시편 122편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4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일상에서 누리는 샬롬 본문: 시편 122:1-9 찬송: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오늘은 시편 122 의 말씀을 가지고 “일상에서 누리는 샬롬”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시편 122편은 예루살렘을 향한 순례자의 기쁨과 그 도시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평화, 즉 '샬롬'은 단순한 평화나 안녕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누리는 총체적인 안녕과 번영, 그리고 온전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개념이다. 이 시는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로서의 예루살렘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이 주시는 이 깊은 의미의 샬롬을 상징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 '예루살렘'의 의미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먼저 1-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샬롬을 말한다.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라는 제안에 기뻐하는 순례자의 모습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느끼는 기쁨과 평안을 떠올리게 한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자라는 말은 그저 성전이나 교회에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일을 할 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음을 기억하자.
갈라디아서 4:26 을 보게 되면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우리의 영적 정체성과 소속을 나타내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물리적인 도시가 아닌,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영적인 실재를 의미합니다. 마치 우리가 특정 국가의 시민권을 가지듯이,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이 "위에 있는 예루살렘", 즉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됩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 우리 가운데 부분적으로 임하였으나,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완성될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어디에 있든지 - 논과 밭에서, 가정에서, 혹은 일상의 어느 곳에서든 - 항상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통치 아래 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평안과 샬롬을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3-5절은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는 살롬을 보여준다. 예루살렘은 “잘 짜여진 성읍”으로 묘사된다. 이 말은 단순한 건축물의 묘사가 아니라,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 교회, 직장 등 다양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
예루살렘이 연합되고, 예배하며, 정의가 실현되는 것처럼, 우리의 공동체도 그러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또 교회 안에서는 함께 예배하고 섬기며, 삶의 현장에서는 근면성실하게 일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 안에서 샬롬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공동체적 샬롬은 개인의 평안을 넘어,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속한 곳에서 평화의 도구가 될 때, 그 평화는 점차 확산되어 더 큰 샬롬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6-9절은 세상을 향한 샬롬의 확장을 다룬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는 말씀은 한 도시만을 위한 편엽한 기도가 아니다. 우리 주변과 세상을 향한 총체적인 샬롬의 추구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우리가 경험한 개인적 샬롬,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샬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 평화는 마치 물결이 퍼져나가듯 우리의 주변으로, 그리고 세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웃을 돌보고, 특별이 돌봄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들을 배려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등의 작은 행동들이 바로 이 샬롬의 확장이다.
에베소서 2:14a 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가져다 주셨다. 자신의 육체로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모든 담들을 허물어 뜨리셨다.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수진 그 평화를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야 한다.
이는 매우 도전적인 일이다.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를 가져오고,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전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한 샬롬이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 모든 상황 속에서 이 샬롬을 실천할 때,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평화의 도구가 된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6b절에서 말하는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의 진정한 의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샬롬을 사랑하고 그것을 세상에 전할 때, 우리는 내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진정한 형통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하시고, 언제 어디서나 그분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 이 평안은 우리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돌보심을 의미한다. 이렇게 얻은 평안은 우리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하여,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통해 확장되고, 온 열방을 향해 퍼져간다.
매일의 삶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시편 122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주님의 샬롬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매 순간 주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살게 하옵소서.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만남을 통해 우리 안에 참된 평안이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샬롬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생업의 터전에서 우리가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는 삶을 통해 주님의 샬롬이 우리 공동체 가운데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샬롬이 우리 주변과 세상으로 확장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섬김과 나눔을 통해 주님의 평화가 이 땅 가운데 퍼져나가게 하옵소서. 갈등과 미움이 있는 곳에 화해와 사랑을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있을 지방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모임 가운데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교회들 간의 연합과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친교의 시간을 통해 성도들 간의 사랑과 나눔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그 가운데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11월 첫 주 전교인출석주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한 자리에 모여 주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했던 지체들도 돌아와 함께 예배드리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이 날을 통해 우리 교회가 더욱 하나 되고 부흥하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