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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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설교>
요엘 2:28-32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2021. 3. 24
조 정 수
오늘 말씀은 회개한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리라고 약속하시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요엘서는 선지자 요엘의 예언이 담긴 책으로서, 특별히 메뚜기 재앙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메뚜기 재앙이 일어나 땅이 황폐화되고, 백성들은 모든 것을 잃고 부르짖는 날이 올 것임을 경고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이 요엘서는 시작부터 이미 그 재앙을 당한 상황입니다. 이미 온 땅이 황폐화 되었어요. 끔찍한 사태 속에 있습니다. 얼마나 끔찍했던지, 요엘서 1장 2절에 보면,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라고 늙은 자들을 부릅니다.
왜 늙은 자들을 부르는가 하면, 오래 살고, 많은 것을 경험한 늙은 자들을 동원해서 이전에 이러한 재앙이 일어난 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2절 말미에 보면,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라고 물어봐요. 너희가 그래도 오래 살았는데, 너희가 사는 동안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이런 끔찍한 일을 본 적이 있느냐?
본 적이 있을까요? 본 적이 없죠. 그들이 사는 동안에도 본 적이 없고, 그들의 조상들도 본 적이 없어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금까지 있었던 재앙 중에 가장 크고 가장 공포스러운 재앙이에요.
밑에 4절에 보면, 그 재앙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를 합니다.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여기 보면 팥중이도 나오고 메뚜기도 나오고 느치, 황충도 나오는데,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남은 것을 먹어치우죠. 이것은 이 재앙이 얼마나 철저하게 모든 것을 파괴하였는가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메뚜기 떼만 한번 휩쓸고 지나가도 남는 것이 없는데, 삼중 사중으로 휩쓸어버린다면 남아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어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만큼 유다 땅에 임한 메뚜기 재앙이 파괴적이라는 거예요.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보다 더 끔직한 것이 있습니다. 이 메뚜기재앙보다 더 끔직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요엘은 말하고 있어요. 요엘 1장 15절에 봐 볼까요?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여호와의 날, 그 날이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메뚜기 재앙도 두렵고 끔직한데 그것보다 더 큰 심판이 올 것이라는 겁니다. 요엘은 그 심판의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말해요. 여호와의 날. 여호와의 심판이 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15절 끝에 보면,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전능자 하나님으로부터 멸망이 온다는 것입니다. 심판이 온다는 거예요.
이 두렵고 무서운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어요. 누구도 이 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벗어나지 못해요.
그러나, 과연 요엘이 단지 백성들에게 이토록 무서운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는 경고만을 하기 위해서 지금 예언을 한 것일까요? 백성들이 두려워서 벌벌 떨게 만들려고 선포했을까요?
성경의 모든 선지자들은 분명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예언을 했습니다. 그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백성들에게 선포했어요.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도록 하는 것, 그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선지자들은 예언을 하고 선포를 했다는 것입니다. 요엘도 마찬가지예요.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대재앙에 대한 경고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그 두려움 앞에서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 우리 성도님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아마 이런 말을 자녀들에게 하신 적이 있을 텐데요. “너, 양치 안 해서 이 썩으면 치과 간다.” 이런 말을 한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 듣곤 했었는데요. 자녀에게 “너 치과 간다” 하는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네가 앞으로 장차 치과에 가게 될 것이다, 하고 예언하는 건가요?
그것이 아니라, “치과”라고 하는 두려움을 통해서 이 아이가 양치질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양치질을 열심히 하게 만들어서 이가 썩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그 목적을 위해서 치과라고 하는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죠.
요엘도 똑같아요. 여호와의 날이라고 하는 두려움을 통해서 백성들을 회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요엘이 그저 허풍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가 썩어서 정말로 치과에 가게 되는 것처럼, 백성들이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 여호와의 날은 반드시 임하게 됩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그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아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므로 그 날에 멸망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회개해야만 합니다. 지금이라도 돌이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엘서 2장 12절에 요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이제라도, 지금이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정말로 백성들이 애통하며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12절 밑에 2장 13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진정으로 회개하면 어떻게 하셔요?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재앙을 거두신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뿐 아니라, 회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엘서 2장 23절인데요.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지금 유다 땅에는 메뚜기 재앙이 내려서 먹을 양식이 없고, 거기다 가뭄까지 들어서 곡식이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요엘서 1장 20절에 보면,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라고 말씀해요. 극심한 가뭄이 든 겁니다.
비라도 오면 새로 싹이 돋아서 그것이 익는 것을 기다리면서라도 소망을 갖겠는데, 비도 오지 않아요. 소망이 없습니다.
지금 유다의 상황이 그래요. 재앙으로 인해서 너무나도 힘들고 곤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백성 가운데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까 23절에서 봤던 것처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예전과 같이 이 땅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셔요.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도 코로나라고 하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재앙 가운데에 있습니다. 나라가 흔들릴 정도로, 끔찍한 재앙이에요. 이 안에서 우리는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또 영적으로도 힘든 상황입니다. 예배당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예배드려야만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어요.
육적으로 영적으로, 참으로 힘든 이 시대 속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이전에 살아가던 생활방식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달라요. “예전과 같을 것이라.” 우리가 예전과 같이 함께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이 예배당이 빈틈없이 채워져서 온 예배당이 찬송소리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 외에 무엇이 필요해요?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꼭 붙어 있는 거룩한 예배자의 삶으로 회복되는 것 외에 무엇이 필요합니까?
다른 부족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만 바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회복될 것입니다. 그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 회복의 역사 가운데 우리에게 값진 선물을 베풀어주십니다. 오늘 본문 28절에 보면,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만민은 “모든 육체”라는 말입니다. 어느 한 민족의 차원을 넘어서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육체,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스라엘 유대 땅의 유다 백성들만이 아니라, 민족을 넘어, 국경을 넘어. 온 인류에게 성령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28절에 보면 또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또 밑에 29절에 보면,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지금 이 말씀들을 보면, 사람의 여러 범주가 나오죠. 자녀들, 늙은이, 젊은이, 남종, 여종. 이것은 무엇을 말해요?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이, 또 빈부의 차별이 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성령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어느 한 특권 계층이나 그룹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다는 거예요. 어느 한 계층에게만 특별히 주시는 것이 아니라, 만민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을 받은 사람은 동시에 은사를 갖게 돼요.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게 되고, 늙은이는 꿈을 꾸게 되고, 젊은이는 이상을 보게 됩니다. 성령의 은사예요.
고린도전서 12장 11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은사에 대해서 말씀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성령이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신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병 고치는 은사를 주고, 어떤 사람은 능력 행함을 주고, 어떤 사람은 예언의 은사, 또 어떤 사람은 방언의 은사. 이렇게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셔요.
오늘 본문 28절과 29절에서 말씀하는 것도 같은 것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은사가 주어져요. 어떤 이는 장래 일을 말하고, 어떤 이는 꿈을 꾸고, 어떤 이는 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영이 부어질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할 때에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을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그 영이 우리를 회복케 하고, 코로나로 힘겨운 이 시대를 온전히 주와 동행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성령의 은사가 주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구원을 약속해 주십니다. 앞서 요엘이 선포했던 크고 두려운 “여호와의 날” 이 날이 가까이 왔고, 마침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30절과 31절을 보면, 여호와의 날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어요.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이 이적을 일으키셔서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 치솟고,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빨갛게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피와 불과 연기와 어둠, 하나만 해도 두려운 것들이 그 날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는 거예요. 이것은 그만큼 여호와의 날이 두렵고 공포스럽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두려운 날에, 참으로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32절인데요. 우리가 32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아멘.
하나님이 무엇을 약속하십니까?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약속입니다. 분명한 약속이에요. 이 말씀대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에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 이는 어떤 사람이에요? 앞에서 말씀했던 것과 같이, 진정으로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죄를 자복하고, 회개한 자. 마음을 지키고 믿음을 지키는 자. 어떠한 재앙과 환난 속에서도 주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자. 이러한 자를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우리 광주서광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코로나라고 하는 재앙이 닥쳐와서 물질이 마르고, 재정이 부족하고, 건강이 위협받고, 교제가 끊어지는 이러한 힘겨운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1년이 넘고, 13개월, 14개월이 다 되어가는 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어요.
언제 끝이 날까. 유다 백성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언제 이 가뭄이 끝이 날까. 언제 이 메뚜기 떼가 박멸될까. 좌절하고 낙심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때가 진정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을 때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엘이 외쳤던 “여호와의 날”은 분명 두렵고 공포스러운 날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 그 날은 두려움의 날이 아니라, 진정한 회복의 날, 진정한 구원의 날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코로나 시대 속에서, 우리가 이제라도,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새힘과 위로와 용기를 얻고, 예전과 같은. 아니 예전보다 더욱 차고 넘치는 풍성한 은혜가 우리 가운데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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