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편

제목: 눈물의 씨앗, 기쁨의 열매 본문: 시편 126:1-6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오늘은 시편 126 의 말씀을 가지고 “눈물의 씨앗, 기쁨의 열매”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시편 126편은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 귀환 경험을 반영하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다. 이 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감사와 지속적인 회복을 향한 간구를 담고 있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겪은 기쁨과 어려움이 이 시의 배경이다.

시인은 1-3절에서 하나님의 큰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의 기쁨을 말한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 이스라엘은 꿈꾸는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한다.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구원 역사이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열정적이다. 그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넘친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뭇 나라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큰 일을 행하셨음을 인정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개인과 공동체, 나아가 세상을 향한 강력한 증거가 된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경험이 있다. 이는 우리의 기쁨이요, 세상을 향한 증거이다.

4절에서 시인은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계속된 회복을 간구한다. 이스라엘은 과거의 구원 경험을 기억하면서도 현재의 어려움을 인식한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라는 기도는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갈망을 나타낸다.

여기서 ‘남방 시내들’은 이스라엘 남부의 건조한 지역인 네게브의 시내를 의미한다. 이 시내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메마르지만, 우기에 갑자기 물이 넘치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빠르고 극적인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다. 이스라엘은 과거의 회복 경험을 기억하며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오늘날 우리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지속적인 회복을 간구해야 한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와 미래의 회복을 소망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이다.

시인은 5-6절에서 현재의 고난과 미래의 축복을 농경 이미지로 대비시킨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5)라는 말씀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씨를 뿌리는 일은 현재의 고난과 수고를 의미한다. 농부는 귀중한 곡식을 땅에 뿌리며 눈물을 흘린다. 이는 현재의 희생과 고통을 나타낸다. 그러나 추수 때에는 기쁨으로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 이는 미래의 축복과 기쁨을 상징한다. 이 비유는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적용된다. 현재의 어려움과 고난은 미래의 축복을 위한 씨앗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과 수고를 기억하시고, 때가 되면 풍성한 열매로 갚아주신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이다.

시편 126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고,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미래의 축복을 소망해야 한다.

우리 삶에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기가 있다. 이는 고난과 어려움의 때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통과하며 믿음으로 인내해야 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기쁨의 열매로 갚아주실 것이다.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나아가자. 현재의 어려움은 미래의 축복을 위한 씨앗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눈물로 씨를 뿌리지만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과거에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지금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기를 지나고 있을지라도, 그것이 미래의 축복을 위한 과정임을 믿습니다.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이번 한 주간도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지속적인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 되게 하시고, 우리의 수고와 눈물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굳게 믿으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날을 소망하며 오늘도 충실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큰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게 하시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이들과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마음 주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모든 관계 속에서 주님의 은혜가 풍성히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눈물과 수고를 기억하시는 것 같이, 우리도 다른 이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기억하며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