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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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과 속옷
겉옷과 속옷
찬송가 406장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옷을 취합니다. 옷을 가져다가 네 깃으로, 네 몫으로 나누어서 한 사람이 한 몫씩 가져갑니다. 옷이 귀하던 시대여서 죄수의 옷도 나누어 가집니다. 겉옷은 긴 천입니다. 몸을 두르는 용입니다.
그런데 속옷도 나누려고 하는데요. 속옷은 우리가 입는 속옷이 아니라 어떤 모양이냐면 양 팔에 구멍이 두 개 있고, 아래 다리 쪽에는 크게 뚫려 있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겉옷보다 속옷이 더 옷 같은 모양입니다. 속에 입는 옷을 입고 겉 옷으로 덮고, 허리띠를 합니다.
겉옷은 짤라서 나누어 가져가지만 속 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어서 찢기에 아깝습니다. 호지 않았다는 것은 이음새가 없다는 것입니다. 천 두 개를 연결해서 박음질을 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연결해서 만든 옷입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대제사장의 옷은 호지 않고 통으로 짜여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고, 대제사장의 옷과 같아서 쉽게 찢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편 22:18 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시편 22 편은 “나의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로 시작합니다. 마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하나님을 향해 말씀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다윗의 고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백성들에게 버림 받고 마치 하나님에게도 버림 받은 것 같은 상황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벌레라고 말하고요. 사람들의 비방거리라고 말하고요. 백성의 조롱거리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보는 사람마다 나를 비웃고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든다고 토로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구하고 기도하는 시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고난의 상황이고 하나님께 구하는 상황이지만 이 나라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자신은 비참한 상황에 있지만 이 나라는 하나님의 것이고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며 모든 후손들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될 것이라고 구하며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 시편 23 편을 고백합니다.
예수님도 지금 고난을 받고 계십니다. 백성들이 비웃고 조롱하는 상황입니다. 진정한 왕이신데,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며 조롱을 당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예수께서는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공의와 그 나라가 바로 설 것을 구하십니다. 모든 세대를 위해 죽으시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의 백성들이 다윗을 쫓아내고 다윗의 옷을 나눠 가졌던 것처럼 예수님도 죽임을 당하시고 자신의 옷을 빼앗기십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시 왕의 자리에 오르고요 새 옷을 입습니다. 예수님도 그와 같습니다. 다윗과 같은 우리의 왕이되셔서 새 옷을 입으실 것입니다.
이전의 옷은 버리시고, 죽어지시고, 부활의 옷으로 새롭게 갈아입으시는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 고난을 감당하시고 이전의 옷은 내어줌이 되는 것입니다.
독수리 예화
독수리가 수명이 긴데요. 다른 새들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수명이 70년 정도 되니까 웬만한 동물들 중에서도 오래 사는 동물입니다. 그런 독수리에게 인생의 위기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살 것인지, 죽을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30살-40살이 되면 부리가 구부러지고 발톱이 빠지고 깃털이 무거워집니다. 부리가 구부러지면 먹이를 제대로 물 수 없고, 사냥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높은 암벽에 올라가서 자신의 구부러지고 낡은 부리를 쪼아서 부숴버립니다. 자신의 낡은 부리를 쪼아 뜯어버리면 새로운 부리가 자라납니다.
그리고 발톱도 다 뽑아냅니다. 낡고 꼬부라진 발톱을 하나씩 뽑아내면 발톱도 새롭게 자라납니다. 무거워진 털도 다 뽑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깃털이 자라납니다. 이렇게 독수리는 자신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는데요. 이 기간이 150일 정도 됩니다.
5개월동안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자신의 부리와 발톱과 털을 가는 고통과 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고난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독수리는 새롭게 성장할 수 없고 낡아 죽게 됩니다. 독수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결론
우리의 삶에도 고난의 시간은 늘 새로운 변화와 거듭나기 위한 과정입니다. 시편 22 편에서의 다윗도 고난의 시간을 갖지만 그 고난이 다윗에게 있어서 더욱 하나님과 깊이 이어지는 경건의 시간이었고요.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위엄을 후세에 이르도록 세워지는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도 새롭게 변화되기 위한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부활하시기 위한 죽음의 시간입니다. 예수께서도 이전의 옷은 벗어지시고 새로운 부활의 옷으로 갈아입으실 것입니다. 구약시대 때부터 예언되어지고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신 모든 것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예언을 자신이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약속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시킨다는 새로운 약속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약속을 기대하며 우리의 모든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우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고난은 장차 더 큰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님은 모든 예언을 이루시려고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부활의 옷을 입으시려고 이전의 옷을 벗으셨습니다. 우리도 고난이 있을 때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이겨내게 해 주옵소서. 우리의 고난이 나의 옛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시간임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과 함께 새로운 영광의 옷으로 입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