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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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빌 1:3-5 ( )
제목: 기쁨으로 간구하는 이유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를 기록할 때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는 빌립보서 서두에서부터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의 상황은 감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로마 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을지 모르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해 있었고, 빌립보 교회 역시 여러 가지 영적인 시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든지 관계없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2주 전에 살펴보았고요. 오늘은 4절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립보서 1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은 간구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합니다.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여기서 이 간구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간절히 바람, 바라고 구함.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영어 성경에서는 대체로 기도라고 번역됩니다. 그러나 로마서 1장 10절이나 데살로니가 1장 2절에 등장하는 기도와 오늘 본문의 간구라는 단어는 엄연히 다른 단어입니다. 빌립보서 1장 4절에 등장하는 이 간구라는 단어의 본래 어원은 결여 또는 부족이라는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무언가 결여된 상태, 무언가 부족한 상태인데, 이는 하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 있는 그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별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긴급하게 또는 간절하게 요청하는 의미로 간구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입니다.
자,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서 기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데, 이때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며, 그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 흘러서 그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 간구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대상이 감옥에 갇혀있는 자기 자신이 아닌,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들마다 기도의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분들은 본인의 기도제목만 놓고 기도하다보면 시간이 금새 지나가서, 다른 기도제목들을 놓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먼저 기도하고, 시간이 남으면 개인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마치 이런 것처럼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는 본인의 어려운 처지를 해결해 달라고 간구하지 않고, 무엇보다 먼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감옥에서 기쁠 일 하나 없지만 그럼에도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쁨으로 간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빌립보서 1장 5절 말씀 보십시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이를 직역하면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 안에서 너희의 교제를 위해서 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이라는 것은 믿음을 나누는 교제.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이는 복음 전파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따라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동역자로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심을 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빌립보 교회 내에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대해 사도 바울이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의 사실을 기억하고 적용해야겠습니다.
첫째로, 교회 지체를 위한 기쁨의 간구는 건강한 신앙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기도제목 나누고, 그 내용을 놓고 기도할 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기도하거나, 영적으로 건조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쁨으로 간구합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마지 못해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치 무슨 숙제하듯이 기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지체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 감사와 기쁨이 샘솟듯이 솟아나는지를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둘째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헌신 가운데 그들의 복음 전파 사역을 가장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코딱지만큼 한 것 가지고 잘했다고 입발린 소리로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자세하게 기록되어있지 않지만,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사도 바울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박해의 상황 가운데 직접 복음을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자들을 위한 물질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도 바울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실하게 복음전파 사역과 물질적인 섬김 사역에 헌신하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복음 전파 사역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것인지를 다시금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요일에 교회 앞에서 노방전도 하는 것?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몰래 선교사님들 위해 헌금하고 섬기는 것? 이것 역시 아무도 몰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바울이 기쁨으로 간구하는 그 행위의 대상이 바로 복음 전파와 물질적 후원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 칭찬해 주지 않아도, 누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써 애쓰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 가장 귀하게 쓰임 받는 인생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복음을 전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곳 찾아다니기보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리는 복된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시는 우리 전도사역부 가족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 시간 합심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화평교회가 이 마지막 때에 복음전파에 총력을 기울이는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분들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셔서, 복음 전파 사역을 확장해 나아가는 우리 화평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수요일 노방 전도팀과, 주일 개인 전도 사역을 감당할 때 부족함 없도록 영육간의 강건함 허락해 주시옵소서.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이어서 기도하실 때, 우리 전도사역부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겠습니다. 기도지를 보시면서 한분 한분 이름을 불러가면서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일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전도사역부 가족들이 때에 따라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할 때, 주여 힘 주시고 능력 더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고충을 겪고 계신 우리 권사님들 기억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건강 허락하여 주셔서, 마지막 때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우리 권사님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돌아오는 수요일부터 노방전도 사역을 재개합니다. 맑은 날씨와 건강을 허락하여 주셔서,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를 체험하는 우리 전도사역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