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왕의 기도

수요성령집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00 views
Notes
Transcript
성경본문: 열왕기하 20:1-11(구약 597쪽)
설교제목: 히스기야 왕의 기도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새벽기도회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7 이사야가 이르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상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표가 있나이까 하니
9 이사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부터 왕에게
한 징표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하니
10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뒤로 물러갈 것이니이다 하니라
11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해시계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더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오늘은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언젠가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방언을 받을 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그 당시에 방언은 기도의 고수들을 상징하는 징표같았습니다. 기도 좀 해봤다면 방언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방언을 하지 못하는 저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마치 내가 열심히 기도 하지 않아서 방언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실상 10분 이상을 연속해서 기도하기 힘든 저를 보면서 그것은 더욱더 사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방언은 성령의 선물이라고요. 내가 원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자유롭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신령한 것 곧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라는 것이 성경에 나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성경은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울리는 꾕과리와 같다’고 얘기합니다. 특정한 성령의 은사가 대단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방언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단지 이전처럼 마냥 방언이라는 은사가 부럽다기 보다는 방언이 기도에 관계된 은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 방언을 통해 기도를 깊게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믿고 또한 알고 있기로 기도는 신앙생활에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만나고 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도에 관한 고민들이 제게 기도를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했습니다. 왜 믿음이 중요한지를 오늘 성경 이야기를 통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이야기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히스기야 왕이 누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히스기야 왕은 남유다의 13번째 왕입니다.
📷
남유다는 고대 이스라엘의 남쪽지역을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다윗과 솔로몬 왕 때까지 고대 이스라엘은 하나의 나라였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나라가 남쪽과 북쪽 둘로 쪼개어집니다. 남쪽지역을 남유다라고 부르고 북쪽지역을 북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 히스기야는 르보호암 이후로 나눠진 고대 이스라엘의 남유다의 13번째 왕입니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예루살렘 성전을 보수하고 다시 예배를 회복 시킵니다. 우상을 없애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계명을 따르도록 합니다. 이사야, 미가 예언자와 함께 백성들의 영적각성운동을 벌입니다. 이처럼 히스기야는 선대 왕들로부터 행해졌던 우상숭배를 멈추고 종교개혁을 이룬 신실한 왕입니다.
히스기야는 통치기간 중 2번의 위기를 겪습니다. 첫 번째 위기는 앗수르 제국의 침략입니다. 당시 북쪽에서 세력을 키워 제국이 된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침략합니다. 북이스라엘은 멸망하였습니다. 앗수르는 계속해서 남유다까지 침략합니다. 남유다의 여러 성읍이 앗수르에 의해 점령당하고 수도였던 예루살렘이 포위되었습니다. 멸망을 앞둔 시점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음날 앗수르 군인 18만 5천 명이 죽었습니다. 앗수르 군대는 물러갑니다.
두 번째 위기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이야기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히스기야에게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 20:1)’ 당시 이 말씀을 들었던 히스기야의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그의 나이 39세, 얼마전 앗수르 제국의 침략이 있었고 겨우 멸망의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히스기야에게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 같은 충격이었을 겁니다.
제가 올해 40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많다고 느껴질 나이일지 몰라도 제가 느끼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 앞에 선다면 더욱더 제가 살아온 삶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는 지금의 저보다 적은 나이에 죽음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쩌면 살아갈 날이 아직 더 많다고 믿었으며 이제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할 때라고 기대했던 삶이 한순간에 부서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요? 만약 제가 39세에 죽음을 선고받게 된다면, 몹시 억울하고 분하게 느껴졌을지 모릅니다. ‘왜! 지금이냐고, 하나님도 너무 하신 거 아니냐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따져 물었을 겁니다.
히스기야는 남유다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그가 다스리던 나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미 그는 앗수르 제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멸망당할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겨우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수습하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이 일이 얼마나 걸릴지 또 언제 다시 앗수르의 침략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에도 나라가 이리저리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죽음은 단지 개인의 죽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멸망으로 치달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일단 그 위기로 인해 불안하고 두려움이 찾아올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 위기가 극복할 수 없다고 여겨지면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체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보다는 습관과 경험에 따른 반응을 하게 됩니다. 히스기야도 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열왕기하 20장 2~3절을 같이 읽습니다.
📷
📷
열왕기하 20:2-3(구약 597쪽)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히스기야는 기도하며 통곡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기도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히스기야에게 형성된 오래된 과거의 습관이었을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건도 있었을 텐데 우리가 성경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이러합니다. 그가 첫 번째 위기를 기도로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두 번째 위기가 왔을 때도 동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놓고 기도에도 습관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우리말 속담에도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속담입니다. 기도에도 이것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기도를 하던 사람은 위기 때 기도하지만, 기도하지 않던 사람은 위기 때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늘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보게 됩니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는 몰라도 첫 번째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며 기도의 경험과 습관을 통해 두 번째 위기도 기도로 넘어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우리가 기대하고 생각하는 방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고 여기거나 더 나아가 하나님은 없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을 말해줍니다. 오늘 성경 이야기도 그것을 보여줍니다. 열왕기하 20장 4~6절을 같이 읽습니다.
📷
📷
📷
열왕기하 20:4-6(구약 597쪽)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방식은 히스기야의 기대와는 좀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앞서 히스기야가 죽음을 선고받았을 때 나이가 39세라고 했습니다. 15년 더 연장되면 54세에 죽는 것입니다. 당장에는 죽음의 위기를 넘겼으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54세에 죽는다는 것은 여전히 석연찮은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의 머리털까지 세실 수 있는 분(마 10:30)’으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입니다. 히스기야에게도 이것은 동일했습니다. 그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후 히스기야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에서 나은 후 그는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훗날 큰 적이 될 세력에게 나라의 비밀을 무분별하게 공개해 버립니다. 그것이 독이 되어서 나라의 뿌리까지 위협하게 될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히스기야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15년 더 사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편이 더 나았을지 모릅니다.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받고 그에게서 더 좋은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히스기야의 죽음을 기록하는 성경 구절에서 히스기야의 업적이 15년 더 살게 되므로 생겨난 것이 없음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불행의 싹이 움트는 것을 봅니다. 그의 뒤를 이어 므낫세가 왕이 되었습니다. 흔히 므낫세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불행히도 히스기야가 15년 생명을 연장받으면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더욱이 므낫세의 통치 시기는 아버지보다 길었고 이스라엘의 역대 모든 왕보다 길었던 55년이었습니다.
물론, 히스기야가 15년의 수명을 연장받고 그가 이룬 업적이나 성과가 없다고 해서 그를 무조건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히스기야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게 감사함으로 잘살아 보려고 했는데, 막상 그것이 마음처럼 안되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왜, 그런 경험 있으시잖아요. ‘나도 잘해보려 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기보다는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피해를 준 경험’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애초에 수명을 연장해 주셨으니 죄송하지만, 하나님도 일정 책임이 있으시지 않느냐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드리려는 말씀인 이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인생에서 이른바 성공하고 업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을 때, 우리의 기대와 마음에 차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꼭 맞게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놓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주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해 보신 분들은 잘 알 것입니다. 기도 열심히 해도 하나님이 당장에 어떤 응답을 주지 않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히스기야처럼 기도하면 즉각 응답이 이뤄지면 좋겠는데, 하나님의 응답은 더디기만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도하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의심이 들고 열심히 기도하면 기도할 수록 더욱더 고민이 듭니다. 이것은 히스기야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열왕기하 20장 8~11절 말씀을 같이 읽습니다.
📷
📷
📷
📷
열왕기하 20:8-11(구약 597쪽)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표가 있나이까 하니
9 이사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부터 왕에게
한 징표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하니
10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뒤로 물러갈 것이니이다 하니라
11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해시계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더라
히스기야는 기도 응답에 따른 징표를 하나님께 요구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히스기야가 첫 번째 위기를 만났을 때 보인 모습과 크게 달라진 부분입니다. 사실 히스기야가 두 번째 위기를 만났을 때, 겉으로는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기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위기 때와 두 번째 위기 때를 잘 살펴보면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위기 때에 히스기야는 이사야 예언자를 찾아갑니다. 정확하게는 신하들을 보내서 이사야 예언자를 왕궁으로 모셔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위기 때는 이사야 예언자가 히스기야를 찾아옵니다. 물론 첫 번째 위기와 달리 두 번째 위기 때는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읽은 성경구절은 해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첫 번째 위기 때에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징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사야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 징표를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위기 때에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칭표를 구합니다. 분명 이사야 예언자에게서 병이 나을 거라는 말씀을 받았음에도 히스기야는 징표를 구합니다. 또한 첫 번째 위기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구원의 약속을 받기도 전에 기도하며 찬양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위기에서 히스기야는 구원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찬양하기는 커녕 하나님께 징표를 구하며 하나님을 의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처럼 히스기야의 첫 번째 기도와 두 번째 기도에는 차이가 나타납니다. 저는 이것이 히스기야의 믿음에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하게 합니다.
대체로 오늘 성경 이야기는 이렇게 설교되거나 이렇게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히스기야는 기도를 통해 죽음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기도는 이렇게 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히스기야를 본받아서 우리도 기도합시다. 또는 우리도 히스기야처럼 죽음에서도 승리하는 기도의 능력을 경험합시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앞서 말한 결론에 이르고자 했다면 오늘 우리가 읽은 열왕기하 20장의 본문으로 설교하지 않았을 겁니다. 히스기야의 첫 번째 위기에 따른 기도가 담긴 열왕기하 19장의 본문으로 설교했을 겁니다. 제가 히스기야의 두 번째 위기에 따른 기도가 담긴 열왕기하 20장의 본문으로 설교한 것은 오히려 히스기야의 기도를 본받지 말자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기도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또한 기도에 능력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기도에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오늘 히스기야 왕의 기도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은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히스기야는 위기 때에 기도할 수 있는 습관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도를 열심했던 사람이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를 통해 히스기야의 기도를 본받지 말자고 하는 것은 그의 기도가 처음과 달리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분명 오늘 성경 이야기에서 또 다시 기도의 능력을 경험했지만, 그의 기도는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이전처럼 하나님을 찬양하지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것이 결코 우리가 본받지 말아야 할 기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기도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행하는 기도는 주술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뤄달라고 요구하는 주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과 친교하는 것이지 하나님과 비지니스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비지니스 상대로 본다면 믿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가 중요해진다는 것입니다. 가령, 어떤 자세로 기도하면 좋을지. 무릎은 꿇는게 좋을지, 손은 모으는 것이 좋을지 또는 얼마나 기도하면 좋을지. 1시간 이상 해야할지. 몇 날을 기도해야할지. 혹은 복장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등이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편하고 하고 싶은데로 기도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에는 진실된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내 욕망을 채워주는 도구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을 존중하고 경외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에는 하나님에 관한 믿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존귀하게 여기는 분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믿을만한 분으로 소개되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믿으며 기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저는 종종 기도 제목을 핸드폰에 메모해둡니다. 같이 기도해달라고 요청한 기도의 제목들을 잊지 않고 틈틈히 기도하기 위함입니다. 자주 기도 제목을 들여다 보면서 기도하려고 하지만 바쁘게 일하다 보면 처음 기도 제목을 받고 초반에 몇 번 기도하지 못하고 넘어간 기도 제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사실은 훗날 이런 감사 인사를 받게된다는 것입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그 일이 잘 해결되었다거나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가끔 그 말을 들으면서 미안할 때가 있곤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지 못했던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됩니다. 내 기도의 열심으로 기도 응답을 받게 된 것이 아님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열심과 관계없이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하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기록된 기도 제목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돌이켜보니 우리의 기도 제목이 응답을 받았던 것을 말입니다. 내가 1번 기도했다고 응답 안 하시고 10번 기도했다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우리에게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니 기도에 있어서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도 이러했으면 합니다. 여러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할 것이지만, 얼마나 크게 얼마나 오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가장 완벽한 때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바라건대, 이 믿음으로 기도하는 우리 성도 분들 다되시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시다.
9월 성령집회 찬양과 기도
▣ 집회 전 찬양(금요 찬양팀)
▣ 함께 부르는 찬양(다같이)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F)
▣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다같이)/ 찬양팀 퇴장
▣ 하나님의 말씀
열왕기하 20장 1-11절 / “히스기야 왕의 기도”
▣ 기도회
1. 찬 양/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A코드)
기도제목/ 1. 교회 제직을 위한 기도(사역자,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
2. 교회 예배를 위한 기도(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등)
3. 교회 사역을 위한 기도(교육부서, 노인요양시설, 태국선교 등)
기도 후 찬양/ 신실하게 진실하게(D코드)
2. 찬 양/ 하늘의 해와 달들아, 예수보다 더 좋은 친구없네(D코드)
기도제목/ 1.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
2. 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
3. 영적 문제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
기도 후 찬양/ 신실하게 진실하게(D코드)
3. 찬 양/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 부르리, 내 영이 주를 찬양합니다.(E코드)
기도제목/ 1. 세계를 위한 기도(전쟁, 기아 등)
2. 사회를 위한 기도(빈부갈등, 세대갈등 등)
3. 나를 위한 기도
기도후 찬양/ 신실하게 진실하게(D코드)
4. 찬 양/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의 기쁨(D코드)
기도제목/ 서로를 향한 기도
* 축복기도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