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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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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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편 47편을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이 시편은 고라 자손의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이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혹은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불렸을 것이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 시편을 읽으며 단순히 고대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것 이상을 바라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왕이시며, 모든 피조물이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찬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성경에는 '고라 자손의 시'라고 따로 표기되어 있지만, 원문에서는 이 구절이 1절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가 제의 음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노래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언약궤를 가져올 때 불렀던 노래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후대에 유대인들이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 신년제에서 제의 음악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도 말합니다. 그만큼 이 노래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승리를 기리며, 예배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찬양이라는 것입니다.
이 노래에서는 특별히 찬양하라는 요청으로 시작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대상이 모든 민족이라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기독교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은 온 세상을 지으신 만군의 여호와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너무 하나님을 우리만의 하나님, 나만의 하나님으로 축소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온 천지만물이 함께 찬양해야 마땅한 분이며, 그러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지는 손뼉을 치고 즐거운 소리를 외치라는 이 구체적인 묘사는 단순한 찬양을 넘어서 보통 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장면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시는 모든 민족에게 그 모든 천지 만물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놀랍고도 광대한 표현으로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이제 한 가지 실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20세기 중반, 세계 각국에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송되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프레이저(James O. Fraser)는 중국의 윈난 성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곳에는 라후족(Lahu)이라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산악 지역에서 외부와 거의 단절된 채 자신들만의 전통 신앙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프레이저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라후족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씨를 뿌린 후, 결국 라후족 가운데에서 복음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프레이저가 전한 시편 47편의 메시지는 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만민들아 손뼉을 쳐라!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로 외치라! 만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이 말씀은 그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진리였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프레이저가 믿는 서양인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우주와 만민의 하나님이시며, 자신들도 그분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후 라후족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찬양을 만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만의 신을 섬기지 않고,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섬기며 찬양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특정 민족이나 국가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온 세상, 모든 민족과 열방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라후족의 하나님이기도 하며, 모든 피조물이 찬양해야 할 유일한 왕이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온 세상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찬양의 이유가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2절에서 "하나님이 두려우시기 때문에"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3절에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신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2절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하나님이 두려운 존재라는 것은 공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며, 그의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을 경외하고 찬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높이시고 존귀하게 하셔서 우리에게 영광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더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높임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기보다는 세상의 것들에 열광하고 세상의 것들을 높이며, 세상의 헛된 것들을 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기 마음대로 헛된 것들을 섬기며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애통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며,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이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우리의 찬양이 우리만의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찬양은 온 세상, 온 우주에 울려 퍼져야 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찬양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헛된 것들을 기리고 섬기는 잘못된 찬양을 깨뜨리고,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는 영광의 찬양을 드리도록 우리는 더욱 소리 높여, 강력하게 찬양해야 합니다. 박수치고 손을 들며 눈물로 찬양하는 것을 넘어서 온 몸과 마음으로 애통하는 심령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강력해 보이는 것들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헛된 것들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마치 우리의 인생이 돈으로 좌우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돈이라는 것은 그저 사람들이 붙인 가치의 표지일 뿐, 하나님 앞에서는 헛된 것들에 불과합니다.
세상에는 왕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능력 있는 권세가처럼 보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화려한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혹시나 우리에게 그런 자리가 주어진다 해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온 우주의 창조주이자, 모든 피조물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시편 47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권자이시며, 그분만이 찬양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돌아봅시다. 세상의 헛된 것들을 쫓기보다, 우리를 높여주시고,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찬양이 이곳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 모든 곳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진정한 왕이시며,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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