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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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4장 1-12절
파란만장한 20여년의 야곱의 생애가 이제는 나그네의 인생에서 세겜으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물론 그의 인생이 여기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더 남아 있다.
그는 세겜에서 유력한 사람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100크시타에 땅을 구입하여 당당하게 주인이 되었다.
이제는 정착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단을 쌓고 그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하나님이 그의 하나님이 되어주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이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야곱의 여정은 세겜에서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세겜에서 있었던 일
파란만장한 20여년의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의 세겜에 들어와 이제는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한 야곱의 가정에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일어난다.
그 시작은 야곱의 딸 디나로부터 일어났다.
야곱의 아내 레아가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을 구경하러 나갔다가 하몰의 아들 추장 세겜이 그를 욕보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일로 인해 야곱의 딸 디나를 사랑하며 아내로 얻기를 원했다.
5절 야곱은 이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아들들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기에 그들이 올 때까지 잠잠히 기다렸다.
그리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을 찾아왔다.
아마도 용서를 구하며 아들을 위해 디나를 달라는 간청을 하러 왔을 것이다.
야곱은 흥분하지 않고 잠잠히 기다렸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은 달랐다.
들에서 돌아와 아버지의 소식을 들은 그들은 심히 흥분하고 분노했다.
34장 7절 :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그들은 근심하고 분노했다.
수치와 부끄러운 일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적절치 못한 심각한 일을 말할 때 사용된 단어)
하몰은 그의 아들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사랑하니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간청하였고,.
9절에서는 이 일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서로 친족같은 교루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즉, 8-10절을 보면 야곱으로 하여금 솔깃하게 제안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결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계속적으로 자녀들이 혼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그렇게 되면 이후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땅에서도 마음껏 매매하며 기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11-12절에서는 하몰의 아들 세겜도 간청한다.
나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그리고 아내가 되게 해주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겠다(당시 결혼제도에서 지참금, 돈을 주고 아내를 사오는 개념)
으로 그는 필요한 돈을 줄테니 아내로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이들의 제안에 대하여 진심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들의 분노로 그들을 물리칠 방법만을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할례를 받고 자기들의 문화, 종교적인 관습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방인인 그들에게 야곱의 아들들의 요청은 당황스러운 일일 것이다.
13절 “주목할 것은 13절이다. (창 27:35절- 이삭이 에서에게 한 말로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그들은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을 속였다.
그래서 거짓으로 할례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할례는 무엇인가?
하나님꼐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거룩한 의식이다.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신앙고백도 없는 이방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필요를 위해 이를 시행하는 어리석음을 보인다.
아버지 야곱의 속이는 삶이 그대로 시대를 지나 아들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제안은 야곱의 아들들이 야곱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한 제안이었다.
15-16절을 보면 그들이 할례를 받기만 하면 우리의 딸들도 너희에게 줄 것이라는 제안, 한 민족이 될 것이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과연 이것이 옳은 제안인가? 바른 모습인가?
결코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사사기에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신 것이 바로 그들이 가나안의 사람들과 함께 섞이는 것이 아닌가?
<신 7:3절>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하나님은 분명히 그들이 가나안땅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야곱의 아들들이 제안한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단순히 이스라엘의 딸들과 결혼하기 위한 조건으로만 이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의미를 훼손한 것이다.
하지만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에 대해 세겜의 아들들은 좋게 여겼다.
1)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며,
2)그의 아버지도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기꺼이 희생할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돌아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들과 함께 친목하고 하나로 거주하기 위해서, 그들의 딸과 우리의 딸을 서로 교류하게 하기 위해서 남자들은 할례를 받자고 설득했다.
23절: 이들도 할례를 설득하기 위해서 제안을 한다 ->이들의 가축과 재산과 짐승이 우리의 것이 되지 않겠느냐?
이 사람들도 할례의 본질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과 같이 이들도 단지 경제적인 논리, 할례를 받으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올 것인지를 가지고 설득한다.
이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무리 바른 신앙의 모습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나의 이익의 논리로 바라보게 되면 얼마든지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조차도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악한 생각이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결국 세겜과 하몰의 설득으로(어떤 이익이 우리에게 있는가를 듣고) 그들은 전혀 다른 논리와 전혀 다른 의미와 이유로 할례를 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이 할례를 받고 모두 아파서 쉬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이 가장 심할 제 3일에 야곱의 아들중 시므온과 레위(2-3째 아들)가 칼을 가지고 성을 기습하여 그들의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이 일을 앞에서 이끌었던 하몰과 세겜도 죽였다.
그 성에 있는 짐승을 빼앗고 재물을 빼앗았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을 속이고, 거짓된 할례를 행하게 했으며, 그들을 죽이고 약탈을 행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이다.
세상적인 복수, 몇배 이상의 복수를 행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야곱은 당연히 본누할 수 밖에 없었다.
야곱에게 있어서 이들의 행위는 이땅의 사람들에게 또 다른 분노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31절의 그들의 항변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들의 항변은 약간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즉, 이들은 여전히 자기들의 악한 행위를 정당화 시킨다.
34절: 복수와 분노, 그리고 속임수가 난무한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그리고 정작 이 모든 일의 피해자인 디나의 말도 한마디도 전해지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과 감정으로만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이 일로 인해 야곱은 세겜에 오래 머무를 수 없음을 알았다.
다시 떠나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위해 야곱의 아들들에게 변화되어야할 이유가 있음을 그래서 요셉의 사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알듯이 하나님은 훗날 요셉을 통해 그의 형제들을 변화시키신다.
그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 속에서도 의인 열명을 두하며 멸망을 막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데
이들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 반대로 성읍의 모든 사람을 멸망시키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믿음의 세대가 그대로 잘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