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5 금요기도회: 마가복음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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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시겠습니다.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마가복음 14:12-21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4:12–21 NKRV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요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느덧 10월 마지막 금요기도회가 되었는데요. 벌써 10월도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 2024년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금요기도회도 말씀을 놓고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공생애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공생애의 정점인 십자가와 부활을 향해 가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그 이전에 있을 유월절 식사, 즉 성만찬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함께 살피면서 오늘 우리에게 오늘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3절에 의해 베다니에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12절에서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이 되었는데요. 유대인 전통에 의하면 유월절을 위해 양을 잡을 때 유월절이 시작되는 저녁 직전인 오후에 잡았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유월절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었다는 겁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완성하실 양이 직접 되시기 위한 시간이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전부터 자신이 죽으실 것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고 그 기간이 이제 다가온 것입니다.
유대인인 제자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십니까?”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라 제자들도 유월절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이 구절을 볼 때 단순히 제자들이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한 질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담긴 마가복음을 쓴 마가의 의도는 그보다 더 깊은 차원이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라는 구절에 그 의도가 있습니다. 마가가 남기려고 했던 의도는 바로 이 유월절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시키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율법에는 당연히 유월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지금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시려고 오신 것은 유대인들의 명절 또는 전통을 지키시기 위해 오신 것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이 직접 이 유월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시키고자 하시는 예수님을 지금 마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서 예수님에게로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월절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이후 구절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이 유월절을 주도하고 계신다는 것인데요. 13-15절을 보시겠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유월절을 준비하고자 질문한 제자들의 질문에 제자 중 두 명을 보내시면서 우선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선 한글 성경에서는 성내라고 되어 있지만, 헬라어나 영어를 보시면 정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도시를 뜻하는 city에 그냥 city가 아니라 the city입니다. 한글로 직역하면 그 도시라는 뜻이 됩니다. 성경에서 정확하게 “그 도시”라고 한다면 예루살렘을 뜻합니다. 바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 물 한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특별히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내려는 이유는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유월절 식사는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하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이 예루살렘에서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있었으나 예수님은 유월절을 준비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기꺼이 준비하고자 하십니다.
또한 물 한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여자들만 이 당시에 물동이로 물을 날랐습니다. 그렇다면 물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남자라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준비하러 간 제자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기가 쉬웠을 겁니다. 물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남자라면 이들의 눈에는 어색했을테니 말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펼쳐질 것은 그저 우연한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바로 예수님이 이 유월절을 위해 미리 준비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분이 미리 다 준비하신 사람을 찾아갈 것을 두 명의 제자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의 말씀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를 따라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제자들을 집으로 인도할 사람을 미리 준비하셨듯이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기 위한 장소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성경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습니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과 집 주인이 누구인지, 어느 지파의 사람인지 등등의 정보를 성경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오직 예수님에게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이것을 위해 준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께 질문하였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뿐입니다. 이 모든 식사를 준비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단지 어디에서 유월절 식사를 어디에서 해야할지 물은 질문에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십니다. 그것도 미리 다 예비하신 것으로 말입니다. 어디에 가면 누구를 만나고,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면 무슨 반응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것도 너무나 자세하게 말입니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집 주인이 미리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일 것이다라고 너무나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식사를 위해 아주 신중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유월절을 주도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유월절을 준비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두 제자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자 16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슴하신대로 유월절 식사를 위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7절에서 유월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데리고 가셔서 18절에서 유월절 식사를 시작하십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유월절 식사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유월절에는 다른 날과 다르게 특별한 음식을 먹는지 질문하고 그 집의 가장은 그것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은혜로 출애굽하게 하신 구속 사건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줌으로써 구속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이 유월절을 통해 고백하며, 아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구절 이후에 나타나지만 예수님께서 이 가장의 역할을 맡으시면서 유월절 식사의 완성인 성만찬을 제정하시는 겁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의 모든 자녀 중 가장 으뜸인 맏아들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가족 공동체임을 완성시키고 계십니다. 이러한 놀라운 일이 어떤 한 사람의 다락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오직 예수님과 제자들만 모인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열두 제자와 함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시켜주신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 잔치를 함께 하시면서 그 구속 사역을 자신이 완성시킬 것을 성취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믿는 자들을 구속하시기 위해 이처럼 놀라운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이 유월절 식사를 위해 미리 다 준비하셨고, 지금 그것을 완성시키고 계십니다. 자신의 백성을 구속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런 예수님의 모습과는 달리 예수님 외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18절을 보시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식사를 하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충격적인 말을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이 예수님의 말씀은 시편 41편에 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시편 41편의 맥락에 의하면 가난하지만 의로운 고난당하는 사람이 자신이 믿었고 자신의 떡을 먹었던 친한 친구가 자신을 향해 “발꿈치를 들었다”고 한탄합니다. 유월절 식사 잔치를 진행하면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회기애애한 분위기였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을 배신할 사람이 이 중에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 이 분위기는 산산조각났을 겁니다.
예수님꼐서는 이전부터 자신이 대적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렇게 할 것인지 정확하게 말씀하시진 않으셨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누구인지 완전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자신과 지금 식사 자리에 같이 있는 제자들 중 한 사람일 것이라고 하시는 것은 지금 처음 말씀하시는 겁니다. 제자들은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전부터 말씀하시던 배반자가 당연히 자신들 중에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중에 있다고 말씀하시니 너무나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이런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을 듣자 제자들은 근심하면서 이렇게 반응합니다. “나는 아니지요” 바로 그 한 사람에 자기가 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래 너는 아니다”라고 말할 것을 바라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배반자가 누구인지 말씀해주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제자들의 반응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0-21절입니다.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할 사람에게 임할 하나님의 징벌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할 사람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듯이 가룟 유다인 것을 알고 계셨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을 판 것에 대한 책임은 유다가 고스란히 져야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혼란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면서 왜 악을 막지 않으시는가?라는 질문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한 것은 21절에서도 말하듯이 예수님의 죽음에 유다가 개입하였고,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해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죽음이지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정죄와 책임은 유다가 고스란히 져야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처럼 마가는 유월절을 준비하시고 완성시키려는 예수님의 모습과 예수님 외에 인간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인간들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특별히 14장 앞부분에 의하면 예수님을 죽일 것을 모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나는 아니지요”라며 예수님꼐서 “그래 너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서 일하고 계셨음에도 인간들은 예수님을 오히려 배반하고 해칠 계획만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진정으로 보여줘야 할 반응은 “나는 아니지요”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보여줘야 할 반응은 “주님, 제가 죄인입니다. 주님께서 이전부터 배반당하여 죽을 것을 예고하셨는데, 제가 그 중 한 사람이 될까 두렵습니다. 주님, 제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발 나는 그 중 한 사람만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너무나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나머지 제자들도 예수님꼐서 잡히시자 도망가기 바쁜 너무나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죄인인 인간들의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유월절을 준비하고 계셨고, 준비하신 그것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 함께 있었던 인간들의 모습은 너무나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였고, 예수님을 배반하였고, 제발 나는 그 배반자 중 하나만은 아니길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셨음에도 침묵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들이 이러한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꿋꿋이 구속 사역을 위해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크신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 잘 나타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이러한 은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함께 교회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좌절할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어떻게 회복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배반할 뿐인 죄인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예수님께로 돌아갈 수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합시다. 인간들의 연약함을 뛰어넘으시고 자신의 구속사역을 성취하신 주님의 강함을 의지합시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묵묵히 구속 사역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주님께 감사하는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놓고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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