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일 (청소년)

나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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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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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합시다

낭만의 시대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친구들 혹시 ‘낭만의 시대’라는 말 들어 보았나요? 철지난 인터넷 밈이죠. 어른들은 살짝 어떤 뜻인가 갸우뚱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긍정적인 의미 약간에 농담이 섞인 말입니다. 주로 옛날 90년대 뉴스들을 띄워 예로 들면서 이 시절은 강한 자만 살아남는 낭만의 시대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예컨대 옛날에는 놀이터에 뭐 있었습니까. 정글짐, 구름 사다리 이런 것 있었죠. 거기서 누구 다쳤네 하는 것은 맨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버스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운행을 했다 하며, 역시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낭만의 시대다. 라는 것입니다. 살짝은 그 시절에 안전 의식이 없었던 것을 풍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절이나 그 이전 시절에는 나름의 낭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예컨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민주화 운동은 다 누가 주도했습니까? 학생들이 했습니다. 학생 운동이었지요. 그 이전에는 어땠을까요. 저는 요새 일제강점기 때 주간지를 읽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낸 가톨릭 월간지를 읽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나오는가, 어떤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젊은이로서, 공부하는 지식인으로서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특히 복음의 정신으로 이 세상을 채워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오늘날 이웃 사랑의 어려움: 무관심

우리 친구들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우리 자신의 탓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너무 바빠요. 그런 사명감을 갖고, 어떤 생각을 깊이 하고, 실천을 하기에는 나 하나 살기가 너무 바쁩니다. 학교는 기본이고, 학원 가야지, 수행평가 해야지, 시험 봐야지, 또 진로 찾으라 하지 너무 바쁘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는 당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이웃에게 시선을 두기보다는 나 자신 안에 갇히기가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사랑을 선택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하는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여러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랑은 감정을 포함하지만,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언제나 의지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은 언제나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실천하는 그만큼 나의 사랑입니다.
예, 참 바쁘지요. 나 혼자 먹고 살기도 벅차지요. 하라는 게 참 많지요. 그래도 한 번 쯤은 내 안에 갇히지 말고 사랑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기로 선택하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사랑하기로 선택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기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좀더 먼저 나아가서 이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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