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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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설교 제목: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
본문: 고린도후서 4장 13-18절
서론: 세속적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
고린도후서는 계속되는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의심과 거짓교사들이 퍼뜨리는 소문들에 대하여 사도직에 대한 변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에는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변호의 내용만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고린도는 로마 제국의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어우러진 다원주의적인 환경 속에 있었습니다. 고린도는 물질적 부와 상업적 성공을 추구하는 상업 도시로 알려져 있었고, 이로 인해 세속적인 가치관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바울은 단지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변호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보이는 세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가치에 소망을 두도록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자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다양한 철학적 사조와 종교적 사상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복음에서 흔들리고 세속적 가치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 있었습니다.
또한, 철학과 수사학이 중시되는 문화적 배경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상적으로 화려하거나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성도들은 의심과 갈등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고린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질적 성공과 세속적 가치가 강하게 자리 잡고, 신앙보다는 세상의 방식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고난 속에서도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복음을 붙잡는 모습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1대지: 믿음으로 고백하고 나아가는 삶 (13-14절)
바울은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라는 시편 116편 10절을 인용하며 고난 중에도 확고한 믿음의 고백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바울이 강조하는 "말함"은 단순한 주장 이상의 것입니다. 그의 말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소망에 기초한 것입니다. 고린도 사회에서의 믿음의 고백은 고위층이 보기에 미련해 보일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수사학과 철학이 가치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다시 살리신 것처럼, 자신도 부활에 동참할 소망이 있다는 확신으로 고백합니다. 그의 신앙은 그가 겪는 고난과 시련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는 믿음이란 단지 입으로만 전하는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삶과 일치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세속적 성공을 추구하는 사회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삶과 행동 속에서 고백되고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바울처럼 부활의 소망을 가진 우리도 믿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야 합니다.
2대지: 육체의 쇠퇴 속에서 영적 갱신을 바라보는 삶 (16절)
고린도는 상업적으로 번창한 도시였고, 그 안에는 물질적 성공과 육체적 강함을 중시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급스러운 생활과 외적인 성취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육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라고 고백하며, 고난과 육체적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내면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속사람’은 성령 안에서 거듭난 우리의 내면을 가리킵니다. 이 내면은 매일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강해집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외적 성공을 중시하며, 겉모습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큽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고, 육체적으로 쇠약해지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육체적 쇠퇴나 세상의 평가에 집중하기보다, 내면의 영적 성장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라고 가르칩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체가 쇠퇴하면 모든 것이 쇠퇴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영혼의 문제가 있는 것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영혼이 쇠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듭난 자들로서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생수로 인해 더욱 영혼이 자라나게 되는 자들입니다.
바울이 고난 속에서도 내면이 새롭게 변화되는 기쁨을 누렸던 것처럼, 우리도 매일 내면이 새로워지도록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3대지: 일시적인 고난을 통해 영원한 영광을 소망하는 삶 (17-18절)
바울은 일시적인 고난이 영원한 영광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확신하며,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고린도 사회에서는 당장의 성공과 물질적 부가 중요하게 여겨졌고,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적 가치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환난이 더욱 크고 영원한 영광을 이루게 한다"라고 말하며, 고난을 단순한 고통이 아닌 영광을 위한 훈련의 과정으로 해석합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다양한 고난이 찾아오지만, 바울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성공과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며, 그 가치를 최고로 여깁니다. 그러나 바울은 일시적이고 세속적인 것을 초월하여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적용: 우리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고난과 슬픔이 우리를 찾아올 때, 그것이 단순히 나의 약함과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영원한 영광으로 가는 과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을 소망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결단합시다.
결론: 영원한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삶
고린도후서 4장 13-18절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단지 인간적 능력이나 화려한 언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명임을 확신하며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약함과 고난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했습니다. 세상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바울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삶을 고린도 교회에 권면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속적 가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물질적 성공과 육체적 강함을 중시하는 환경 속에서 바울이 보여준 믿음의 고백과 내면의 갱신, 그리고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는 소망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이 보여주는 일시적이고 세속적인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