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살리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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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views이 본문은 마가복음 9장 42-50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경고와 가하 그르침을 다루고 있다. 제자들이 '누가 크냐'고 다투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진정한 위대함이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는 것임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작은 자들'을 실족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며,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늘 주의하라고 하신다. 또한, 자기 정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죄에 빠지지 않도록 결단을 요구하신다. 공동체를 해치는 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 주신다. 이어서 예수님은 우리의 행동이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시며, 정결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가르치신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주시며, 우리 존재 자체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하신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우리는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Notes
Transcript
(마가복음 9:42-50)
지난주 우리는 제자들이 '누가 크냐'고 다투는 장면을 살펴봤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안으시며 진정한 위대함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가르침을 이어가며 더 강력한 경고와 함께,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른 이를 살려야 나도 사는데, 나만 살고 나만 이득을 얻으려 하면 잃고 넘어진다는 말씀입니다.
1. 실족케 하는 자에 대한 경고
1. 실족케 하는 자에 대한 경고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 (막 9:42)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가치 전복적이고, 상호적입니다. “작은 자들"은 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약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 우리가 흔히 무시하기 쉬운 모든 사람들을 포함합니다. 그들을 실족하게 한다는 것은 헬라어 '스칸달리조(σκανδαλίζω)'로, 단순한 실수나 우연한 상처가 아닌, 그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위대한 사람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가장 하찮게 여겨지는 이들 때문에 엄청난 결과가 일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연자맷돌은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큰 맷돌로, 혼자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운 도구였습니다. 그것을 목에 매다는 것은 공동체로부터 완전히 끊기는, 즉 사회적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자기 혼자 살려 하고, 올라가려 하면, 도무지 다시 떠오를 수 없이 가라앉는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소한 행동들이 누군가의 신앙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크게 보면 이게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경고는 우리에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교회”로 “모임”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서로를 돌보고 보호해야 합니다. 연약한 지체들을 실족하게 하는 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큰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2. 자기 정결의 시급성
2. 자기 정결의 시급성
"만일 네 손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찍어 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 9:43)
여기서 주목하고 깊이 생각해 볼 점은 42절의 '실족하게 함'과 43절의 '죄 짓게 함'이 같은 단어라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것이 결국 자신도 죄를 짓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타인이 어떻게 되는 상관없이 나만 잘 살고 거룩하면 되는게 아니라, 타인이 잘 되어야 내가 잘 되는 것이고, 타인의 거룩과 나의 거룩이 밀접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흔히 개인의 죄와의 싸움으로만 이해하지만, 본문의 문맥에서는 분명히 공동체를 해치는 죄의 심각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입니다. 한 지체가 다른 지체를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입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 사람의 행동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 다른 문맥이지만, 하나님만 바라보고 신앙 생활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 뭔가 부족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또한 이웃, 형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손을 찍고 발을 자르라는 극단적인 표현은 그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공동체 안에서 이기심과 교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실족시키는 것은 자신을 영적으로 죽음으로 이끄는 큰 잘못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로 중심을 옮겨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우리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고치라는 것입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진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3. 불가피한 심판의 현실
3. 불가피한 심판의 현실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막 9:48)
예수님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영원한 심판의 현실을 경고하십니다. 구더기와 불은 완전한 파멸의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구더기는 내부로부터의 부패를, 불은 외부로부터의 파괴를 상징합니다. 이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흔히 '작은 실수'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실제로는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은 단순한 인간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신앙을 해치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 큰 죄가 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심판이 '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벌이 아니라 영원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영원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신앙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대해 항상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조금 복잡한 표현이지만 실족 당한 사람, 그리고 그들을 실족하게 한 사람 역시 넘어지게 되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심판의 현실을 경고하심으로써, 우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단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실족하게 하는 삶이 아니라, 사랑과 배려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4. 정결하게 하시는 불
4. 정결하게 하시는 불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막 9:49)
이 구절은 본문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앞서 언급된 심판의 불이 여기서는 정결하게 하는 불로 바뀝니다. 소금으로 제물을 정결하게 하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불로 연단하십니다. 아마도 마가복음이 기록될 당시에는 불과 같은 고난과 환란이 있는 시절이었을 겁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를 보여줍니다. 고난과 어려움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정결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믿음을 더하고, 인내를 더하면 그렇게 됩니다. 공동체 안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은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약함과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고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를 더 깨끗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특히 이 말씀은 우리가 신앙이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들을 정죄하거나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불의 연단을 받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때로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순수하고 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약점을 감싸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연단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동시에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하심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끄십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서로를 도와야 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연단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연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장을 원하시며, 우리가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연단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5.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
5.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
"소금은 좋은 것이지만,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하겠느냐?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막 9:50)
이 마지막 구절은 앞의 모든 가르침을 종합하며 우리의 사명을 제시합니다. 소금은 맛을 내고, 부패를 막고, 정결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역할과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라는 표현은 우리가 먼저 내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의 맛을 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이 변화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 차야 합니다.
'서로 화목하라'는 명령은 단순한 권고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분열하고 갈등하는 공동체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서로 화목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의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소금은 그 자체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아닌, 우리 존재 자체가 세상에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소금'의 삶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소금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세상이 어둡고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나가는 말: 공동체적 사명으로의 부르심
나가는 말: 공동체적 사명으로의 부르심
오늘날 우리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앙조차도 개인의 구원과 축복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만 거룩하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맷돌을 메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정도로 경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서로를 실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며 함께 자라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오늘 말씀이 꽤 복잡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것입니다. 다른 사람 넘어지게 하는게, 내가 대차게 넘어지는 거고, 다른 사람 잘 대접하고 살리는게, 내가 잘 대접받고 살리는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분열되고 갈등하는 이 때에, 우리 교회가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 맛을 잃지 않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사명이자,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돌보며,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사명을 잊지 말고,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부르심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세워주고, 격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가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어가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