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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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기도의 은혜
교회와 기도의 은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사랑합니다! 드림인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 집에서 엄마에게 용돈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가? 그저 무턱대고 엄마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면 그냥 주시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갑에 손을 대는 일을 해서는 더욱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엄마가 지갑을 열어서 용돈을 주실까? 제일 먼저 엄마와 가장 많이 친해져야 한다. 엄마와 카페도 가고,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친해지는 시간들을 최대한 많이 가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엄마와 진솔한 이야기를 가질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엄마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정신놓고 지나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다가 분명 엄마가 나에게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보통 엄마들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때 엄마에게 꼭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파트 사주겠다고 약속하라. 그러면 엄마는 감동해서 용돈을 필요한만큼 주실 것이다. 이제 용돈을 받고나서 드디어 내가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고 게임에 현질을 하거나 쇼핑을 하면 안된다.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해야 엄마가 그 모습에 계속해서 용돈을 주실 것이다.
이 이야기로 시작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이 되기보다는 응답하시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응답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나누려고 한다. 오늘의 설교를 잘 들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응답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 읽은 요한일서의 상황이 어땠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승천하시고 난 후에 로마로부터 교회에 엄청난 핍박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때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 다시 오신다고 했는데, 언제 오시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점점 신앙을 포기할까 믿음에 대한 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을 때 요한이 성도들에게 보낸 위로의 편지이다. 여러분 중에서도 신앙생활을 하지만, “오늘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왠지 똑바로 신앙생활 안하면, 예수님 믿겠다고 고백해놓고 습관적으로 짓는 죄때문에 구원이 취소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을 향해 사도 요한은 이렇게 답을 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방금 읽은 본문이 요한일서를 작성한 목적이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내가 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택하셨다는 증거가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믿는 우리에게 영생이 있음을 기억하라고, 잊어버리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말라는 확신의 메시지를 당시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에 조지 뮬러라는 목사님이 계셨다. 그 목사님은 기도 응답을 5만 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조지 뮬러 목사님은 고아원 사역을 위해 어느 한 주택을 빌려서 30명의 고아를 돌보았다. 그러나 숫자가 점점 늘어나서 애슐리 다운이라는 곳에 고아원을 건축하기 시작하여 다섯 번째 고아원을 건축하기까지, 그는 거의 60년 동안 1만 명의 고아들을 보살피며, 거기에 필요한 720만 달러(한화 99억원) 이상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았다. 또한 성경을 배포하고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갔다. 말년에는 선교여행을 통해 42개국 300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다. 조지 뮬러의 사역은 그의 사위 제임스 라이트에 이어서 그의 뜻을 잇는 후계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1898년 3월 10일 93세의 일기로 소천하기까지 그는 15만명의 고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 주었고 오늘날까지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조지 뮬러 목사님이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간구하지 않고 있으므로, 그가 얼마나 오래 간절히 기도하든지 간에 상관없이, 그는 자신이 구한 것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들이 반드시 응답될 것이라는 약속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구할 때에만 적용되는 약속입니다.” 그렇게 모든 기도들이 즉각적으로 응답 받은 것이 아님을 정확히 얘기하고 있다. “때로 저는 수주를, 수개월을, 혹은 수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전히 여러분의 회심을 위하여 거의 36년 동안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지 뮬러 목사님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계속 기도하면서, 사람들의 회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속해서 기다립시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구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십시오.” 조지 뮬러 목사님은 무엇을 계속해서 기도했는가?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개월, 몇 년이 걸리더라도 응답하실 때까지 말이다. 이 이야기는 오늘 읽은 본문에 사도 요한도 동일하게 전하고 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전도사님이 설교를 시작할 때 엄마에게 용돈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 집의 자녀가 아니라면 엄마가 아니라 다른 집 아줌마이다. 그러나 내가 우리 집에서 엄마의 자녀이기 때문에 엄마의 뜻대로 한다면 당당하게 언제든 용돈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왜? 엄마의 자식이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자신있고 담대하게 언제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의 자식이니까! 그러나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말씀에서도 보면 “그의 뜻대로”라고 나와 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이 조지 뮬러 목사님과 사도 요한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는 기도응답을 받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기도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기꺼이 내어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실 수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서 이루시게 되는 것은 우리의 기도에 달려 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뜻의 도구로 만들며, 동시에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 강력하게 행동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원할 때,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부모님과 가장 친할 때도 마찬가지고, 친구와 친하게 지낼 때 부모의 마음도 알고 친구의 마음을 서로 통하고 알면, 내가 필요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센스있게 선물로 주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의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 자동차에 대해 누가 가장 잘 알겠는가? 일론 머스크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아이폰이 처음으로 만들어졌을 때 아이폰에 대해 가장 잘 알았던 사람이 누구였는가? 스티븐 잡스이다. 그렇다. 무언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아는 것이다. 여러분을 만드신 분이 누구신가? 하나님이시기에 어느 누구보다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아시고 때에 맞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우리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우리를 만드시고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귀를 기울이고 계시며 다 듣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가 구한 모든 기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반드시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모든 민족이 예수 믿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하늘 아버지의 뜻이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시는 뜻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 땅 가운에 오셨다는 것이다. 왜인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이 세상을 사랑하는지 아들인 예수님이 친히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는 구원의 길을 얻을 수 있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가장 큰 자랑이 무엇인지 아는가? 공부 엄청 잘해서 똑똑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 물론 좋으시겠지만, 아니다. 돈을 엄청 잘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주는 것? 물론 좋으시겠지만 아니다. 건강하게 지내는 것? 이것도 물론 좋겠지만, 아니다. 부모님의 자랑은 무엇이냐면 여러분과 친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자랑이다. 의외로 부모님과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집이 드물다. 보통 친구랑 여행가고 싶어하지, 부모님과 여행간다고 하면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 드물다. 그래서 의외로 나이가 점점 들면서 부모님의 가장 큰 자랑이 자녀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다. 주변에서 그렇게 지내는 집을 엄청나게 부러워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읽은 5장 13절에도 마찬가지지만, 이 본문도 요한이 글을 쓴 이유이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요한이 성경을 쓴 이유를 보면 1장에서는 사귐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5장에서는 영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와 사귐을 갖기를 원하신다. 부모님의 자랑이 자녀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와 친밀하기를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사람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 곧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어마어마한 복을 누리게 된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어떤 교과목을 잘하고 싶으면, 예를 들어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수학 선생님을 좋아하면 된다. 좋아하면 선생님의 말을 잘 듣게 되고, 한 글자라도 놓치지 않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점점 누구를 닮아가는가?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드림인 여러분, 우리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기 소망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모든 응답은 성경 말씀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즉각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고 성경 말씀을 읽다가, 설교를 듣다가 딱 깨닫게 되는 때가 온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응답의 짜릿함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천국이라는 것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이 땅에서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천국이다. 천국은 다른게 없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이다. 여기 있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함으로 성경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여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의 삶의 이유가 되어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드림인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