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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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술의 지혜 본문: 시편 141:1-10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오늘을 시편 141 의 말씀을 가지고 “입술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시편 141 은 다윗의 개인적인 기도이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분향과 저녁 제사같이 되기를 간구한다. 다윗은 자신의 입술과 마음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한다. 이는 악한 세력의 유혹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신뢰하는 영적 고백이다.
1-3절에서 다윗은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3절을 보면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간구하는데, 다윗은 입술을 지키는 것이 성 문을 지키는 것만큼 중대한 일임을 깨달았다. 성읍의 문은 파수꾼이 지켜야 하듯, 우리의 입술도 파수꾼이 필요하다. 파수꾼이 없는 성은 침략자에게 쉽게 무너진다. 입술의 파수꾼이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입술의 파수꾼은 두 가지 임무가 있다. 첫째는 복된 말이 나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는 감사와 찬양, 믿음의 고백과 사랑의 말들이 흘러나가게 해야 한다. 이러한 말들은 듣는 이에게 생명이 된다. 마치 꿀이 입에 달콤하듯 선한 말은 영혼을 살리는 힘이 있다.
둘째는 악한 것이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평과 원망, 미움과 시기의 말들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한번 뱉은 악한 말은 화살과 같아서 되돌릴 수 없다. 잠깐의 말실수가 평생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만이 우리 입술의 온전한 파수꾼이 되신다. 그러나 입술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윗은 이어지는 구절에서 자신의 마음도 지켜달라고 간구한다. 입술과 마음은 뗄 수 없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4-7절에서 다윗은 의인의 책망을 말한다.
5a절에서 다윗은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고 고백한다.
다윗은 참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의인의 책망을 머리의 기름으로 비유한다. 당시 기름은 상처를 치료하고 영광을 상징했다. 책망이 은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지혜이다.
손한 사람은 책망을 받을 줄 안다. 다윗은 자신보다 의로운 자의 말을 듣기로 결단한다.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책망을 거절하지 않는다. 이것이 영적 성숙의 표이다. 진정한 위대함은 겸손에서 시작된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낮은 자세로 책망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악인의 아첨보다 의인의 책망이 낫다. 쓴 약이 달콤한 독약보다 낫듯이, 의인의 책망은 생명을 살리는 약이 된다. 다윗은 고난의 시기에도 이 진리를 놓치지 않았다. 의인의 책망이 은혜가 되는 것은 그 뒤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만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도 다스리신다. 그분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시고 교만한 입술을 거절하게 하신다. 우리의 마음이 의인의 책망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8-10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영혼의 피난처로 삼는다.
8절에서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한다.
다윗은 기도의 끝에서 주님만을 바라본다. 입술을 지키고 책망을 받는 모든 과정에서 그의 눈은 여호와를 향해 있다. 이는 영적 생존의 비결이다. 우리의 입술이 지혜로워지는 것도, 책망을 은혜로 받는 것도 모두 주님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의 영혼은 때로 빈궁하고 메마르다. 악한 말에 상처받고, 책망 앞에서 힘들어한다. 입술의 전쟁에 지친 영혼은 주님 앞에 피난처를 찾는다. 다윗은 이것을 알았다. 강한 용사도, 지혜로운 왕도 주님 앞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영혼일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실한 피난처가 되신다. 그분은 우리의 입술을 지키시고, 책망을 통해 우리를 자라게 하신다. 우리가 그분께 피할 때 우리의 영혼은 더욱 풍성해진다. 주님은 결코 우리의 영혼을 궁핍한 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
우리가 살펴본 시편 141편의 말씀은 세 가지 은혜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시고, 책망을 통해 우리를 자라게 하시며, 우리 영혼의 피난처가 되신다.
우리는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하자. "주여, 오늘도 우리의 입술을 지켜주소서." 이것은 단순히 말실수를 막아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우리의 입술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웃을 세우는 도구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입술의 지혜는 결국 주님을 향한 신뢰에서 온다. 우리의 눈이 주님을 향할 때, 우리의 입술도 주님의 뜻을 따라 움직인다.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이웃을 세우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른 새벽에 말씀을 통해 우리의 입술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입술에 하나님께서 친히 파수꾼이 되어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평과 원망, 미움의 말들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우리의 입술이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에서 감사와 찬양의 고백이 흘러나오게 하시고, 이웃을 축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말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의인의 책망도 달게 받고, 그것을 통해 우리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시고,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진리의 성령님, 우리의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역사하여 주옵소서. 일터와 가정에서, 또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님의 향기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저녁 수요기도회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성령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하게 하시고, 함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나누는 복된 교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영적으로 지친 영혼들이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쓸쓸한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이 따뜻한 교제를 나누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입술의 고백이 주님께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말씀의 능력이 흘러넘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의 입술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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