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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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본문: 시편 142:1-7 찬송: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오늘은 시편 142 의 말씀을 가지고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하여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편이다. 사무엘상 22장에 보면 다윗이 사울의 살해 위협을 피해 아둘람 굴로 도망한 일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고립되고 외로웠던 시기이다. 당시 다윗에게는 추종자도 없었고 함께 할 동료도 없었으나, 오직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삼았다.
1-2절에서 다윗은 자기의 고통을 하나님께 공개한다. 그는 아둘람 굴이라는 어두운 도피처에서 자신의 새명이 위협받는 절박한 중에 하나님께 나아간다. 1절에서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기도는 형식적이거나 의례적이지 않다. 또한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라고 반복하여 말함으로써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2절에서는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라고 고백한다. 이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모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후에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이신 모습과도 일치한다.
우리도 고통중에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주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시며, 우리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기억하라.
3-4절에서 다윗은 자기 고난을 하나님께 고백한다. 3절에서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님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그의 깊은 내면의 고통을 드러낸다. ‘상하다’라는 히브리어 ‘아탑’은 ‘기진맥진하다’, ‘완전히 지쳐 쓰러질 것 같다’는 의미이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피로가 아닌, 영혼이 겪는 깊은 고통을 의한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다윗이 이런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라고 고백한다는 것이다. 히포의 어거스틴은 이 부분을 해석하면서 “우리의 영이 약해질 때조차도, 그것은 자신의 힘이 아닌 다른 분이 우리 안에서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우리도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께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영이 완전히 지친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의 길을 알고 계심을 믿고 따르라.
마지막으로 5-7절에 다윗은 기댈 것은 기도 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기도로 피난처를 찾는 것이다.6a절에서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때 골리앗을 물리치고 블레셋과 싸워 승리를 거두었던 위대한 장군이었지만, 지금은 한 동굴 속에 숨어 도망자의 삶을 살고 있다.
6b절에서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라는 외침은 자신의 힘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는 철저한 인정이다. 사울 왕과 그의 군대는 다윗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존재였다.
그러나 이러한 다윗의 연약한 고백은 곧 그의 믿음의 고백이 된다.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다.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은혜의 기회가 된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한 진리를 보여준다. 그것은 기도 외에는 우리가 힘을 얻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사자의 힘을 가진 용사요, 전쟁의 승리자였던 다윗도 아둘람 굴에서 오직 기도에만 매달렸다. 그는 용맹한 용사이기에 앞서 기도의 사람이었다. 이는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님도 마찬가지이다. 히브리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고 기록한다.
우리의 삶에서 모든 것이 막혔을 때, 다른 방법이 아닌 오직 기도만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길이다. 이를 기억하며 쉬지않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우쳐 주심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기도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는 그동안 기도의 소중함을 알았고 있었고 또 늘 기도를 하였지만, 정작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과 또 우리의 모든 사정을 분명하게 하나님께 아뢰이지는 아니했는지 돌아봅니다. 혹시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기도의 모습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것에서 탈피하여 하나님과 나의 깊은 영적 친밀함을 쌓기 위해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러한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그 따뜻한 음성을 통해 우리 영혼의 목마름이 해결되어 지며, 우리의 상한 심령이 회복되어지고, 더 기도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하늘 아버지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매일매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더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주님,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다윗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기도할 수 있게 성령 충만함을 더하여 주시고, 우리 입술에 기도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중언부언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게 하여주사 그 기도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가 되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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