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3편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7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의지하는 기도 본문: 시편 143:1-12 찬송: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오늘은 시편 143 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의지하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시편 143 은 시편에 있는 일곱개의 참회시편 중 하나이며, 다윗의 개인적 애가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때 자신의 의로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근거로 하나님 기도하고 있다.
1-2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은혜의 자리에 선 기도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다윗은 기도를 시작하며 매우 중요한 고백을 한다. 1절에서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여기서 다윗은 자신의 의로움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의로우심을 근거로 기도한다. 이는 은혜의 자리에 선 자의 첫 번째 모습이다.
다윗은 이어서 2절에서 더 깊은 고백을 한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이는 은혜의 자리에 선 자의 두 번째 모습이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도 내세우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은혜를 구할 뿐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선행이나 업적을 근거로 기도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우리의 섬김, 우리의 헌신, 우리의 봉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려 한다. 그러나 이는 은혜의 자리가 아닌 자기 의의 자리에 서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두 가지 진리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며, 둘째는 우리 자신의 전적인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은혜의 자리에 올바로 선 기도자의 모습이다.
이러한 태도야말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기도의 시작이다. 오늘 아침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의로우심만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한다.
3-6절에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간절한 영적 갈망을 표현한다.
다윗은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5-6절에서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영적 침체기를 이겨내는 다윗의 모습을 본다. 그는 먼저 과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다. 이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다. ‘읊조린다’는 표현은 깊은 묵상을 의미한다. 다윗은 자신의 현재 고난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깊이 생각하며 소망을 발견한다.
더 나아가 다윗은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한다. 이는 전적인 의존과 간절한 구원 요청의 자세이다. 마치 아이가 부모를 향해 두 팔을 벌리는 것처럼, 다윗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전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라는 고백이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표현이 아니다. 메마른 땅이 비를 갈망하듯, 다윗의 영혼은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영적 갈망의 모습이다.
오늘 아침, 우리도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고통스럽다 해도, 과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소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마른 땅과 같이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7-10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있기를 소망한다.
다윗은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의 빛을 바라보며 기도한다. 8a절에서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한다.
여기서 ‘아침’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어거스틴은 이 구절을 해석하면서, 이는 단순히 시간적 의미의 아침이 아니라 영적 빛의 도래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마치 어둠이 깊을 때 우리가 동트는 아침을 기다리듯, 다윗의 영혼도 하나님의 빛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다윗은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이는 단순한 상황의 해결이나 문제의 극복을 넘어서는 기도이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구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고백하는 다윗의 믿음이 놀랍다.
오늘 아침, 우리도 각자의 어둠 속에서 영적인 빛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영혼의 회복을 구해야 한다. 진정한 아침은 우리의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영혼에 빛으로 임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이제 다윗은 11-12절에서 기도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언급한다.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 배운 것처럼, 참된 기도는 우리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의로우심으로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우리의 영적 어둠을 밝히시는 분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의로우심만을 의지하며, 마른 땅과 같이 주를 사모하고, 영적 어둠 속에서도 새 아침의 소망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이렇게 말씀을 통해 우리를 만나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의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참된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도 고백합니다.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선행과 봉사를 의지하며 교만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을 의지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우리가 다윗처럼 오직 주의 의로우심만을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마른 땅과 같이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자랑과 교만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들어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어둠의 때를 지날지라도, 우리에게 새 아침을 허락하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환경이나 조건이 아닌, 오직 주님의 임재가 우리 영혼에 빛이 되게 하옵소서. 과거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소망 중에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부분들을 아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도, 우리의 아픔도, 우리의 간구도 모두 아시는 주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이후로도 우리가 겸손히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힘이 아닌 주님의 의로우심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늘 주님을 향한 사모함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