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ἐναλλαγήenallagē · 변화; 반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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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언어학적으로는 어순의 전도나 도치를 의미하며, 기상학에서는 대기의 역전을 나타냅니다[1]. 문학적 맥락에서 반전은 이야기의 흐름을 극적으로 바꾸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둘러싼 정황이 계속해서 바뀌며 독자들의 몰입을 유도합니다[2]. 성경 해석에서도 반전의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 그의 과거 행적과 그리스도를 만난 후의 변화는 극적인 반전의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3]. 이러한 반전은 단순히 상황의 변화를 넘어, 깊은 의미와 교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1] 민중서림 편집국, “Inversion,” 엣센스 영한사전 (경기도: 민중서림, 2016), 1332.
[2] 한원김, “고전의 향취: 하나님 앞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대담한 행동을 하는지 아시오,” 매거진 re (전남 여수시 충민로 175: 그라티아, 2015), 87.
[3] 박영선, 사도행전 1, ed. 문선형 and 정유진, 초판., vol. 106, 성경공부 시리즈 (서울: 무근검, 2019), 112.
5) 택함
글 내용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와 그로 인해 시작된 구속의 계획에 대한 설명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우르의 집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며, 이를 통해 특별한 민족의 조상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의 행동과 관계없이 성립되며, 무조건적이다. 아브라함이 순종함으로써 언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언약은 일방적이다.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는 인류 전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12장부터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으로 초점이 좁혀진다. 이는 하나님이 한 개인과 그의 후손과의 언약 관계를 맺기로 결정했음을 나타낸다. 1–11장은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12–50장은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한 구속의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구속의 반전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선택한 인물로, 그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아닌 일부를 택하심으로써 우주적 구속을 이루고자 하며, 이는 반전 스토리의 핵심이다. 이러한 내용은 아브라함의 선택이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됨을 강조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구속의 시작을 알린다.
극적 반전
이 글은 사도 바울의 회심과 그가 경험한 극적인 반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던 시절의 무지와 죄악을 고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이 충성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능하고 무지했음을 인정하며, 이러한 자신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9장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사건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반전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이 그를 막아 세우고 은혜를 베푸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건은 그에게 정죄가 아닌 긍휼과 은혜를 가져다주었고,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보다 더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바울은 성경의 다른 인물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그들 또한 각기 다른 죄를 지었음을 언급합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하기 위해 부름받은 인물들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인물들과 함께 자신의 무지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증언하는 역할을 기꺼이 맡고 있습니다. 이 글은 바울의 회심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며, 교회의 사명도 이러한 은혜를 전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13장: 대반전
13 대반전 복음서의 예수님 이야기, 말하자면 그분의 탄생, 죽음, 산상 설교 등의 기사들 외에도 신약성경에서 가장 친숙한 본문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 2장일 것이다. 오순절에 성령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임한 사건을 증언하는 대목이다. 이것은 초기 교회의 출범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세계 복음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 본문이 우리에게 친숙한 건 맞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 사도행전 2장은 구약의 바벨탑 사건 이후 형성된 우주적 지형, 즉 이스라엘을 제외한 민족들이 하등한 신들의 통치 아래 분배되었던 형세를 역전시킬 대반전의 기운을 내비치도록 의도되었다. 즉 바벨에서 하나님에 의해 내버려졌던 열국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들고 침투하기 위한 전투 계획의 실행이 오순절에 착수된 것이다. 영적 전쟁을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된 전략이었다.
글의 전체 내용입니다.
성경의 초자연적 세계관: 성경이 증거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p 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