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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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동역
13 수확을 시작할 때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평원에 진을 치니, 삼십인 특별부대 소속인 이 세 용사가 아둘람 동굴로 다윗을 찾아갔다.
14 그 때에 다윗은 산성 요새에 있었고, 블레셋 군대의 진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15 다윗이 간절하게 소원을 말하였다. “누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나에게 길어다 주어, 내가 마실 수 있도록 해주겠느냐?”
16 그러자 그 세 용사가 블레셋 진을 뚫고 나가, 베들레헴의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와서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길어 온 물을 주님께 부어 드리고 나서,
17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이 물을 제가 어찌 감히 마시겠습니까! 이것은, 목숨을 걸고 다녀온 세 용사의 피가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는 물을 마시지 않았다. 이 세 용사가 바로 이런 일을 하였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사울의 추격을 피해 아둘람에 도망하였을 때 일입니다.
이미 블레셋은 베들레헴을 정복했고 르바임 골짜기까지 나와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이 숨어 있던 아둘람에서 20여키로 떨어져 있는 곳이었는데 아둘람과 베들레헴사이에 르바임골짜기가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베들레헴을 가려면 반드시 이 르바임골짜기를 지나야만 되었습니다.
어느날 다윗은 치열한 전쟁과 도망한 날들을 떠올리며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자신의 고향땅 베들레헴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베들레헴의 작은 목동으로 있던 다윗이
블레셋의 영웅, 골리앗을 기적같이 무찌른 후에
다윗에게는 참 많은 일들이 갑작스럽게 생긴것입니다.
십수년이 지난 시간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던 영웅에서
이제는 도망자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동시대에 그의 용기와 절개, 신앙을 흠모하던 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따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가는 곳마다 다윗의 용기와 신앙에 도전받은 젊은 실력자들이 수많은 고생을 무릎쓰고 그에게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지금 다윗의 등에는 그를 따르는 세상에서 가장 용기있고, 실력있는
무장된 삼십명의 장수가 그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그 중에 요셉밧세벳이라는 장수는 단번에 800명을 쳐 죽인 대단한 장수와
엘르아살이라는 장수는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이 두려워 후퇴했는데도
손에 들린 칼이 지쳐서 떨어질까봐 손에 칼을 묶은채로 홀로 블래셋을 무찌른 장수였고
삼마라는 장수는 블레셋이 이스라엘의 곡식을 약탈하기 위해 곡식밭에 쳐들어왔을 때 혼자 떡 버틴채로 블래셋을 무찌른 장수도 있었습니다.
블레셋을 떨게 할 만한 무시무시한 장수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다윗은 멀리 있는 베들레햄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지긋지긋한 도망자의 생활도, 전쟁도 다 버리고
내 고향 베들레헴에서 평화롭게 양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싶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그런 생각에 잠시 잠기면서 베들레헴을 바라보며
“아 저 베들레헴 성문 옆에 있는 우물물이 마시고 싶구나, 누가 저 물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하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 구절에서 몇가지 해석이 있지만 그 중 한 해석은 다윗이 그리워서 혼자 중얼거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장수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있더니, 보고받기를
다윗장군이 베들레헴의 우물물이 먹고싶다하여 그 물을 가지러 아끼는 세명의 장수가
블레셋적군이 가득 진치고 있는 르바임 골짜기를 뚫고 지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 “아차” 했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이미 세명의 장수는 폭풍같이 르바임골짜기의 블레셋을 뚫고 베들레헴을 향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버리기까지 헌신 해 준 동료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추억에 잠겨 내 뱉은 말 한마디에 목숨을 걸고 베들레헴으로 달려간 장수들을 향한 걱정으로 잠시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후 다시 자신의 군대가 웅성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블레셋 적군을 뚫고 세명이 살아서 돌아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손에 다윗이 그리워했던 우물물이 들려져 있던 것입니다.
다윗은 그 우물물이 하나도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살아서 돌아온 그 장수들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다윗은 그 우물물을 받아들고,
생명과 바꾼 이 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재단의 피로 여기며,
제사드릴 때 포도주를 담는데 사용하는 그릇에다 부어 드립니다.
다윗이 고백하기를
“하나님, 나를 위해 절대로 이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 이 물은 목숨을 걸고 가지고 온 장수들의 피입니다. 어찌 제가 이 물을 마실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 받아 주세요”
다윗은 그 세 장수를 끌어안으며, 잠깐 자신이 나약해졌고, 포기할 뻔 했던 마음을 버리고
다시 힘을 내서 그들과 함께 다짐했던 목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들이 가지고 온 우물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다윗공동체를 다시 가슴뛰게 만드는 거룩한 피가 된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이렇게 귀한 동역자들이 곁에 있었습니다.
동역자는 “함께 일하는 자”, “함께 땀을 흘리며 수고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사도바울이 이 표현을 참 많이 사용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사역을 돕는 성도들을 향해서
고린도전서 3:9“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동역은
우리의 왕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소원에 이처럼 민감하고도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소원은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어지고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로 교회로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동역자 이전에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는 예수그리스도의 대사명이라는 본질을 공유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얻기까지 온교회는 동역을 해야하며, 모든 성도들은 동역을 해야 합니다.
서로서로가 동역자가 되고,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불의한 일에 동역을 해서는 안됩니다. 불의한 것의 대해서는 아무리 교회안에서의 관계가 있다하더라도 아니요라고 해야 진정한 동역자입니다. 다윗 옆에 나단이라는 선지자는 다윗의 잘못을 끊임없이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서로서로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데 필요한 귀한 동역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