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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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1. Subject: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2. Complement:
[기도의 대상]
1)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
[기도의 내용]
2)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기도해야 한다.
3)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4)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3. Big Idea: 하나님의 자녀는 하늘 아버지께 그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그의 나라가 임하며, 그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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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주중에 평균 10번 정도 예배를 드려요. 새벽예배 네 번, 점심예배 네 번, 수요저녁예배, 금요저녁예배 이렇게. 쉽지 않겠죠?(ㅎㅎㅎ) 네, 정말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새벽예배 때 저희는 설교 본문을 한 장씩 하거든요. 이제 전도사님들이 새벽이니까 얼마나 예민해요. 다 어느정도 화가 그득하겠죠. 그럼 목사님이 종종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전도사님들의 마음을 달래주세요. “여러분, 본문이 길다고 주눅들지 마세요. 오늘 설교 빨리 끝낼 겁니다.” 그럼 다들 화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차분하게 말씀을 듣죠.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저는 반대로 말하고 싶어서요. 오늘 설교 본문이 짧잖아요. 그렇다고 “여러분, 본문이 짧다고 기뻐하지 마세요. 오늘 설교 길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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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설교의 제목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입니다. 이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가 무엇인지 배워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이죠. 영이신 하나님과 영적인 존재로 지음 받은 인간은 기도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죠. 그런데 많은 경우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해서 기도하는 게 아니라, 기도해야 한다는 압박감(의무감) 때문에 기도하죠. 때때로 시간을 구별하여 기도하겠다고 다짐할 때도 있지만, 그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우리의 뜻을 모르는 것 같아서 기도하는 거죠. 그니까, 하나님을 설득하려고 혹은 많이 기도해서 하나님을 감동시키려고.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받아내려고 우린 기도합니다.
사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아예 기도하지 않죠. 현실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그냥 문제를 덮어두거나, 우리가 지닌 나약함(게으름)을 핑계로 골방에 들어가 기도의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죠.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를 안 하는 경우가 있죠. 기도의 내용이 모두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거나, 하나님께 자신의 뜻을 밀어붙인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분명 겉으로는 거룩하고 신실해 보이는 기도의 사람이지만, 정작 내적으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예 기도하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무언가 얻어내기 위해 기도하지 않으시고, 그렇다고, 이미 얻은 것을 빼앗기지 않기 악을 쓰며 생떼를 부리지도 않으시죠. 예수님은 우리처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기도하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하기를 원하시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셨고, 기도로 하나님과 주파수를 맞추며 능숙하게 하나님과 소통하는 분이셨죠.
[본론]
그런 예수님께서 기도에 대하여 철저히 문외한인(무지한) 우리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지금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답게 살려면 이렇게 기도해야 돼”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에요.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경건생활 잘 하라고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생존수단으로 알려주시는 겁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도는, 경건하게 살기 위한 방식이 아니라, 살기 위해선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존수단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제가 비밀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을 알게 된 이상, 자의든 타의든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자의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이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의존할 것이구요. 타의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고는 도무지 살 수 없도록 만드실 거예요. 그 방식이 고난이든, 결핍이든, 어려움이든, 문제이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의 방식으로 여러분을 기도의 사람으로 빚어가실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와 반드시 소통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니까요.
아무튼 예수님께서 생존수단으로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분”에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다고 말하는 것은, 그분이 실제로 하늘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존재한다는 걸 말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 인간은 땅에 발을 디디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존재론적으로 모든 것을 초월해 계신 분이라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존재하시죠.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존재론적 초월성을 알려주기 위해, 그분이 바로 하늘에 계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2) 여러분, 하나님이 열면 아무도 닫을 수 없고, 하나님이 닫으시면 아무도 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절대자이시니까요.
그렇게 위대하신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기도문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예화) 여러분 저는 어렸을 적에 제 아버지를 얼마나 하찮게 봤는지 몰라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축구는 실력보다 인맥, 돈이 먼저란 걸 알게 됐어요. 나보다 못하는 애들이 좋은 학교에 가고 칭찬을 받으니까 속이 뒤집히잖아요. 그렇다고 우리 아버지는 돈도 인맥도 없으니까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었구요. 물론 실력도 상위급에 속하진 못해서 그런 저의 치부를 아버지의 능력으로 감춰주기를 바랬죠. 지금은 제 너무 사랑스럽고 제가 정말 존경하는데, 그때 당시에 무능력해 보였던 아버지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몰라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게 됐어요. 하나님은 때때로 육신의 아버지의 무능을 통하여, 하늘 아버지의 전능을 의존하게 하시는구나.
제가 가진 모든 열등감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고 해소가 됐어요. 참 신기하죠. 여러분, 가진 게 없다고 기죽지 마세요. 환경에 불평하지 마세요. 다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기억하세요. 그분은 모든 걸 가능케 하시는 위대한 분이십니다.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세요. 인맥과 재력을 과시하며 자녀를 서포트해주는 부모보다, 전능한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부모님을 만난 걸 복으로 여기세요. 나중에 여러분이 부모가 되어서도, 어줍잖게 자녀를 서포트할 생각하지 마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위대함만 잘 가르쳐 주세요. 그게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자녀로서 부모님께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죠.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여러분, 하나님의 이름은 곧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니까,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태도는 곧 하나님에 대한 태도와 직결되는 것이죠. 하나님을 위하여 섬기는 것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은 같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것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과 동일한 것처럼요. 그만큼 하나님의 이름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기에 함축된 의미가 상당히 커서, 간단하게 요약하고 넘어가자면 / 하나님의 이름이 모든 피조물로부터 인정받고, 찬양 되어지며, 영광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태복음 6장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여러분, 우리는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나라와 나의 뜻을 구하지 않나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구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마주하면서, 그래도 나의 나라와 뜻을 어느 정도는 건축해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잖아요.
근데 그건 하나님의 기도제목과 나의 기도제목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영원히 행복할 수 있죠. 그러니까 정말 여러분이 잘 되고 싶으면, 정말 진지하게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 나가도, 노화를 막을 수 없고, 질병에서 벗어날 수 없고,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난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한다면, 이 세상 가운데서도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죠. (예화) 제가 20대 초반에 캄보디아에서 1년 정도 살았는데,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끽해봐야 초등학생 5학년 정도로 보이는 애가 아무렇지 않게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거예요. 너무 놀랐어요. 웃긴 건, 주변 사람들이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이 받아들이는 게 충격이였죠. 그래서 검색해 보니까 오토바이 면허증 발급은 만 18년부터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11살 12살 짜리 아이가 운전하고 있는 게 그들의 문화였죠. 명시되어 있는 법과 실제로 운영되는 통치는 달랐어요. 제도와 법은 18살부터 오토바이 운전 가능해!라고 지도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사는 나라, 즉 그들의 나라는 11살 12살부터 운전해도 전혀 상관없는 거죠.
우리도 실제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법규 아래서 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나라는 하나님 나라 아니겠어요? 세상 나라는 남에게 피해 입히지 않는 선에서 다 해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타인이 피해를 끼쳐도 기꺼이 사랑해야 한다!고 통치하잖아요.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근데 그 이전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에요.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보다 더 월등하고 고상한 하늘나라의 법을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이자, 하나님의 뜻이죠.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하늘의 계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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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오늘 설교제목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 인근의 한 산에서 상당한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교하셨어요. 어떤 설교냐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다른 생활 방식과 가치관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다른 방식과 다른 가치관으로 산다는 것은, 기존에 했던 기도와 다른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죠.
그래서 저희는 오늘부터 3주에 걸쳐서, 그때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기도, 즉 우리가 매주 하는 주기도문에 대해 설교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자녀라면, 천국 시민이라면, 반드시 기도할 텐데,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한 만큼만 살 수 있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만큼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해야 잘 살 수 있고, 잘 살아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이죠. 부모님과의 관계가 안 좋은데 어떻게 용돈달라고, 밥 차려달라고 말하겠어요? 자존심이 있지. 구차하게시리. 부모님이 나 때문에 화나 보이는데 어떻게 부탁을 하겠어요? 가뜩이나 눈치보이는데. 기도도 마찬가지죠.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는 없죠.
우리의 기도가 지속적이지 않은 까닭은, 죄책감 때문에 회개하다가 기도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침묵하지 마시고, 그럴수록 더욱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세요. 관계의 회복은 소통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예수님은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지 않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계십니다.
저희가 읽은 말씀에서 예수님은 “왜 기도해야 하는가?”를 말하지 않으시고, 곧바로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즉, “왜가 아닌 어떻게”를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하나님은 왜에 대하여 논하시기 보다, 어떻게에 대하여 논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죠.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성보다 믿음, 설득보다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