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뵈와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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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뵈뵈와 같은 사람
본문: 로마서 16:1-2
찬송: 212장
제목: 뵈뵈와 같은 사람
본문: 로마서 16:1-2
찬송: 212장
여러분, 요즘 재미있는 가게 상호가 많습니다. 중국집인데 면사무소, 김희숙 권사님 아들 초밥 가게 이름이 섬초밥 인데, 저는 섬초를 먼저 생각해서 시금치로 요리를 하는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미용실 이름들이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광주의 한 거리를 지나다가 본 미용실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해요 당신을 그래서 나 머리했어요." // 참 기발하지 않습니까? 이 간판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집사 됐어요."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권사 됐어요."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장로 됐어요."
[잠시 묵념]
우리 함께 한번 고백해볼까요?
설교자: "먼저 집사님들부터..."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집사 됐어요."
설교자: "권사님들..."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권사 됐어요."
설교자: "장로님들..."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장로 됐어요."
아멘. ...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 때문입니다. //
(본문) 오늘 본문에 나오는 뵈뵈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가 섬기던 곳은 겐그레아라는 항구 도시의 교회였습니다. 만약 이 시대에 뵈뵈가 미용실을 했다면, 아마도 이런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요? "겐그레아 미용실 - 주님 사랑으로 당신을 섬깁니다."
🙋🏻♂️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바울은 로마서 16장에서 뵈뵈를 소개하면서 세 가지 정체성을 이야기합니다. 교회의 일꾼이며, 우리의 자매이고, 많은 이의 보호자라고 말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뵈뵈를 통해 '좋은 일꾼'이 어떤 사람인지, 또 그런 좋은 일꾼이 어떻게 좋은 교회를 만들어가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첫 번째로, 좋은 일꾼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
(본문) 본문 1절에서 바울은 뵈뵈를 소개하면서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일꾼'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디아코노스'입니다. ... 이 말은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할 때도 이 말을 썼고, 디모데나 에바브라 같은 동역자들을 소개할 때도 이 말을 사용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바울이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할 때마다 이 '디아코노스'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
여러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 교회의 모든 직분은 섬김의 자리입니다. 지위가 아닙니다. 명예가 아닙니다. 바울도, 디모데도, 뵈뵈도 모두가 디아코노스였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섬김의 자리가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임을 알았습니다.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매일 아침 학교 정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이면 정문에 서 있었지요. 어느 날 한 학부모가 "교장 선생님께서 왜 직접 이러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 "제가 이 학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섬겨야 할 사람입니다." //
섬김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진정한 섬김은 자리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마음의 깊이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교회의 식당 봉사자들을 보십시오. 주일 이른 아침부터 나오셔서 성도들의 따뜻한 식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십니다. 찬양대를 보십시오. 주일을 준비하며 수요기도회 후 저녁 늦게까지 연습하시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 이것이 바로 디아코노스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시간과 재능과 정성을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기꺼이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섬김이요, 일꾼의 모습입니다. //
두 번째로, 좋은 일꾼은 가족같은 사람입니다. //
(본문) 바울은 뵈뵈를 소개하면서 "우리 자매"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이것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 교회는 혈연을 넘어선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
제가 알고 있는 한 권사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권사님은 구세군 교회에 출석하시는데, 매주 토요일이면 교회 근처 연세 드신 성도님들 댁을 찾아다니십니다. ↑ "어머님, 내일 교회 가실 때 입으실 옷은 준비하셨어요?", "아버님, 이번 주는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으셨죠?" 물어보시며 말벗도 되어주시고, 때로는 청소도 도와주시고, 미용 기술이 있으셔서 머리도 잘라주신다고 합니다.
권사님께 여쭤봤습니다. "권사님,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그러자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 "다른 성도님들이 아니라 내 부모님이시고 내 형제자매라고 생각하니까 힘들지 않아요." 이와같은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만든 이 사랑의 시간표야말로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
뵈뵈도 그랬을 것입니다. 겐그레아 교회에서 뵈뵈는 단순한 교회 직분자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성도가 자신의 가족이었기에 그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라"고 부탁합니다.
(본문)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 이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뤄가야 할 거룩한 사명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것,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
교회 안에는 직분의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사회적 지위의 차이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된 가족만이 있을 뿐입니다. 뵈뵈가 '우리 자매'였던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 여러분, 교회의 일꾼으로 섬긴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가족의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그들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마치 한 가정의 어머니처럼, 한 집안의 맏형처럼 교회 구성원 모두를 자신의 가족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가족이 되어줄 때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됩니다. //
마지막으로, 좋은 일꾼은 교회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
(본문) 바울은 뵈뵈를 소개하면서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보호자'라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스타티스'입니다. ... 이는 후원자, 돕는 자, 세우는 자라는 뜻입니다. 당시 로마 사회에서 이 말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단어였습니다. 영향력 있는 후원자, 든든한 지원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
[잠시 묵념]
바울이 이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뵈뵈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린 사람이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중요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 교회를 세우는 일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뵈뵈가 있었기에 바울의 선교사역이 가능했고, 바울이 있었기에 로마교회가 더욱 튼튼히 설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세우고, 한 사람이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워갑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 원리입니다. 한 사람의 신실한 섬김이 전체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
뵈뵈는 겐그레아라는 작은 항구도시에서 묵묵히 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시간과 재능, 물질을 아낌없이 드려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섬김이 바울의 선교사역을 돕는 것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로마교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 한 사람의 헌신이 전 세계 교회의 축복이 된 것입니다. //
↑ 좋은 일꾼이 좋은 교회를 만듭니다. 그리고 좋은 교회가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방식입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하셨습니다. 열두 제자를 세우셨고, 그들이 교회를 세웠고, 그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결코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사람을 세우는 것입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연약한 지체들을 붙들어주고, 넘어진 지체들을 일으켜 세우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드리는 작은 섬김이 누군가에게는 믿음의 이정표가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교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됩니다. 여러분의 헌신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기초가 됩니다. ↑ 우리는 서로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거룩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
사랑하는 항존직 여러분, 오늘 우리는 뵈뵈를 통해 좋은 일꾼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
좋은 일꾼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저 직분의 자리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에서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일꾼은 가족같은 사람입니다. 교회를 자신의 가정처럼 사랑하고, 성도를 혈육처럼 돌보는 사람입니다.
좋은 일꾼은 교회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작은 섬김으로 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람입니다. //
이제 우리 다시 한번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설교자: "집사님들, 저를 따라 해주시겠습니까?"
집사님들: "네"
설교자: ↑ "사랑해요 주님을"
집사님들: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설교자: "그래서 나 집사 됐어요"
집사님들: (회중과 함께) "그래서 나 집사 됐어요"
설교자: "권사님들도 함께해주시겠습니까?"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권사 됐어요"
권사님들: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권사 됐어요"
설교자: "장로님들도 함께해주시겠습니까?"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장로 됐어요"
장로님들: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그래서 나 장로 됐어요"
이제 우리 모두 함께 마지막 고백을 하겠습니다.
설교자: "사랑해요 주님을"
모두 함께: (회중과 함께) "사랑해요 주님을"
설교자: ↑ "그래서 나 섬기는 사람 됐어요"
모두 함께: (회중과 함께) "그래서 나 섬기는 사람 됐어요" //
[잠시 묵념]
...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섬김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가족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 교회를 세워갈 것입니다. //
오늘 나눈 말씀 기억하시면서 뵈뵈와 같은 항존직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저희에게 뵈뵈를 통해 좋은 일꾼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
주님, 저희가 맡은 모든 직분이 섬김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디아코노스의 정신으로 겸손히 교회를 섬기는 항존직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 주님, 저희가 서로를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기쁨과 슬픔에 함께하며,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며, 소외된 영혼들을 품는 따뜻한 마음을 부어주시옵소서. //
↑ 하나님, 저희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작은 섬김이 모여 큰 교회를 이루고, 작은 사랑이 모여 큰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저희의 기도와 수고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든든한 기초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성령님, 저희에게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실망하지 않게 하시고, 포기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새 힘을 주셔서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는 일꾼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 주님의 사랑이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며, 그 사랑으로 성도를 품으며, 그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뵈뵈와 같은 신실한 일꾼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