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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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된 소망의 근거
본문: 시편 146:1-10
찬송:
제목: 참된 소망의 근거
본문: 시편 146:1-10
찬송:
오늘은 시편 146 의 말씀을 가지고 “참된 소망의 근거”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시편 146편은 다섯 편의 마지막 송영시의 첫 번째 시편이다. 이 시편은 포로 귀환 이후 유대 공동체가 겪었던 어려움 속에서 쓰여졌다. 당시 백성들은 바사의 통치 아래에서 많은 고난을 겪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인간적 소망과 하나님께 두는 소망을 선명하게 대조하여 보여준다. 특별히 이 시편은 개인적 찬양 결단으로 시작하여 공동체적 찬양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먼저 시인은 1-2절에서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결단'을 말한다. 2절을 보면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라고 시편 기자는 고백한다. 이는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 아니다. 시편 기자는 첫 시작부터 ‘내 영혼아'라고 말하며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을 결단한다. 이것이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이다. 우리는 때때로 감정과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찬양한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기쁘게 찬양하지만, 어려운 일을 만나면 찬양이 멈추어진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평생에', '생존한 동안'이라는 표현을 통해 변함없는 찬양의 결단을 보여준다. 이것은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는 믿음의 고백이다. 이러한 전인격적 찬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참된 예배의 모습이다.
새벽에 모여 예배하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고백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어야 한다.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형통할 때나 어려울 때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가 창조된 목적이다. 찬양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필수이다. 이른 새벽의 결단이 하루 종일, 평생 지속되는 삶의 예배로 이어져야 한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찬양이 일시적인 감정의 표현이나 종교적 의무가 아닌, 우리 존재의 본질적 사명임을 깨우쳐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호흡하듯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이요, 우리의 기쁨이 된다. 이러한 찬양의 삶이 우리를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이끌어 준다.
다음으로 시인은 3-4절은 '인간적 의지의 허망함'을 말한다. 본문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라고 말씀한다. 이것은 당시 바사 제국의 통치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다. 많은 사람들이 권세 있는 자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었다. 그들의 능력과 지위를 의지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인간적 의지가 헛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인간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아무리 큰 능력이 있어도 결국 죽음 앞에서 무력한 존재이다. 그의 모든 계획과 약속도 그와 함께 사라진다. 이것이 모든 인간의 한계이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는 흔히 세상의 권세와 능력을 의지하려 한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의지하려 한다. 돈이 많은 사람을 의지하려 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의지하려 한다. 심지어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우리는 날마다 목격하고 있다. 오늘의 권세자가 내일의 죄수가 되기도 한다. 오늘의 부자가 내일의 빈곤자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이 세상의 현실이며, 인간의 본질적 한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허망함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우리의 눈을 들어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5-10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말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선포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인간적 의지와 대조되는 참된 소망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참된 도움이 되신다. 그분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시며, 영원히 진실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특별히 본문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행하심을 통해 그분을 신뢰해야 할 이유를 보여준다. 공의를 행하시며, 굶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시고, 갇힌 자를 자유롭게 하시며, 눈먼 자를 보게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성품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 가운데 함께하신다.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의인들을 사랑하시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보호하신다. 이것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행하심이다. 특별히 마지막 10절은 "여호와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며 네 하나님이 대대로 통치하시리라"고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영원한 주권을 보여준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하다. 그분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며,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왕이시며, 신실한 보호자이시며, 전능하신 도움이 되신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유한한 인간을 의지할 것인가,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인가. 날마다 소멸되어가는 것에 소망을 둘 것인가, 영원히 변치 않는 분께 소망을 둘 것인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평생 찬양하는 예배자가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를 불러 주셔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합니다. 주님, 이 결단이 저희의 입술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삶 전체에 스며들어 모든 상황 속에서 진정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저희 마음 깊은 곳을 다스리시어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저희는 연약하여 종종 사람과 세상의 힘에 기대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온전한 소망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셨으니, 저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만 고정하게 하시고, 영원히 변함없으신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권세와 재물, 세상의 명예가 아니라 저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희의 눈을 열어 영원하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바라보게 하시고, 흔들리지 않는 참된 소망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굶주린 자를 돌보시고 갇힌 자를 자유롭게 하시며 눈먼 자를 보게 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공의를 의지합니다. 저희가 주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세상 가운데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저희 성도들의 가정을 축복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각 가정에 주님의 평강이 넘치게 하시고, 자녀들에게는 주님의 지혜와 사랑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시고, 어려운 순간마다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를 저희가 하나님께 참된 소망을 두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평생 찬양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