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잃은 자, 다 얻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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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묵도 하시겠습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370장, 통일찬송가 455장
'주 안에 있는 나에’ 찬양하시겠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하 3장 27~39절 말씀입니다.
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이르되 만일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모든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38 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 아침을 허락하시고
이렇게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와 우리의 작은 정성을 담아
드리는 예물이 있으니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감사헌금, 일천번제, 00헌금, 00헌금을 드리오니
소원하는 기도의 제목들을 응답하여 주시고,
하늘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기도하는 분들 계십니다.
치유하여 주시고, 절망과 낙심, 외로움과 고독, 중독과 악습관,
상처와 아픔, 영적으로 메마르고 지친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은혜를 부어주시고,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모든 힘과 능력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우리 앞뒤 옆사람들과 인사합시다.
계산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깁시다.
오늘은 "다 잃은 자, 다 얻은 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빠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속하게 처리되어야 하고,
느린 것을 참지 못하며,
손해보는 것은 더욱 참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계산이 너무나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신박한 속도와 정확한 계산만큼
반대로 시대는 더 서늘하고, 관계는 더 삭막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산에 앞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에서도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매우 빠르게 계산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놀랍게도 계산이 빠른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되고,
계산하지 않은 사람은 도리어 모든 것을 얻게 됩니다.
과연 나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깊이 생각해보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축복을 다 얻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먼저 우리는 요압이라는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다윗의 군대 장관이었으며, 뛰어난 용사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의 동생 아사헬이 아브넬에 의해 전쟁 중에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다윗이 아브넬을 평안히 보내자
자신의 계산대로 처리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피의 보복이 금지된 도피성에서 복수를 감행했습니다.
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전쟁터는 누군가 반드시 죽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요압은 그 원수를 갚으려고
사신으로 온 아브넬을 몰래 붙잡아서 죽인 것입니다.
요압의 복수는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넬이 다윗의 신하가 되면,
자기보다 높은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복수와 자기 욕심에 눈이 멀어 큰 실수를 하고 만 것입니다.
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아브넬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윗은 신속히 자신의 무죄함을 선포하면서
요압에게 살인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 다윗은 아브넬을 살해한 일이
요압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벌인 일이므로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왕국도 무죄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요압이 다윗의 왕국에 속한 자가 아님을 밝힌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왕국이란
다윗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다윗은 자신의 무죄를 강조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영원히 증인이 되신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넬이 다윗을 만난 직후에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그 백성들에게 알려지면
그들을 다윗의 적으로 돌아서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합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미갈을 다시 데려오게 한 것도
통일 왕국에 대한 다윗의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넬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다윗의 열망이 거의 성취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요압이 그 모든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이스라엘과 유다의 갈등이 더 깊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요압과 그의 가문을 저주합니다.
29절에 보면 ‘백탁병자’가 되라고 저주하는데,
백탁병은 일종의 성병으로, 지금으로 말하면
‘에이지 환자’나 되어버려라. 이렇게 저주하는 것입니다.
또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를 언급하는데, 이는
“다리가 부러져서 평생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나 되어버려라.”
이렇게 저주한 것입니다.
생각보다 다윗의 감정이 많이 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요압을 저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계속 요압을 2인자로 삼고 나라를 이끌어 갑니다.
이것을 볼 때, 요압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압은 주저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의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너무나 비겁하지 않습니까?
요압은 용맹한 장수입니다.
그런데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급습하여 체포한 후 자기 안방에서 죽입니다.
그리고 아브넬을 죽인 이유가 전투에서 죽은 동생의 원수를
갚는 것 말고는 다른 명분이 없습니다.
전쟁터에서 죽은 동생이 살인의 명분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반대로 아브넬이 요압의 동생 아사헬에게 죽었어야 합니까?
더욱이 요압은 다윗에게 묻지도 않았습니다.
국가에 미칠 파장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적 복수심 하나 이루려고 행동한 철 없는 짓입니다.
그는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장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요압은 다윗 왕이 ‘평안히’ 보낸 아브넬을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살해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율법에서 피의 보복이 금지된 도피성에서 죽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무시한 행위입니다.
사적 원한을 앞세운 요압에게는
다윗 왕과 하나님의 법은 안 중에 없었습니다.
결국 사적 복수와 이기심에 눈이 멀어
자기 나라에 미칠 파장도, 하나님의 계획도 모두 무시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세워가려는 다윗에 나라에는
바깥 만큼이나 안에도 위협이 많았습니다.
2. 다 잃은 자, 요압
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다윗은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아브넬을 위한 애도에 참여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자기는 요압을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영어 성경을 보면,
모든 백성을 ‘troops’(트룹스) 군대라고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살인자, 곧 피의자를 피해자의 애도행렬에 포함시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마도 아브넬을 죽인 요압이
스스로 뉘우치고 용서하는 모습을 보이길 원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31절부터 37절까지
모든 백성이란 단어를 7번씩이나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5절부터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거나,
다윗의 행동을 기뻐하고, 다윗의 무죄를 깨닫게 되는
‘모든 백성’은 요압의 군대가 아닙니다.
35절부터는 ‘모든 백성’을 troops(트룹스)가 아닌
all the people(올 더 피플) 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즉 유다 지파 사람들,
특히 왕궁에서 일하던 다윗의 신하들이었습니다.
다윗은 요압과 모든 백성, 즉 그의 병사들이
아브넬을 죽인 큰 실수에 대해서 깨닫고 뉘우치길 바라면서
장례의 애도행렬에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이르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다윗은 아브넬을 애도하는 노래를 만들어
아브넬의 죽음이 어리석은 자의 죽임 같다고 탄식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이
자신의 지위와 명성에 적합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고,
어처구니없이 죽어버린 것을 슬퍼하며 노래했습니다.
아브넬의 손이 결박되지 않고, 발이 차꼬에 채이지 않았다는 것은
죄가 없음에도 무고한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불의한 자식 앞에 엎드러 졌다는 것은
불의한 사람이 의로운 아브넬을 죽였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아브넬을 위한 애가를 통해
요압의 잘못을 지적하며,
온 백성이 요압의 교활함을 알기 원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위해 애가를 지어 부르면서,
해 지기 전까지 떡 먹는 것도 거절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장례 때에도 전심을 다해 예를 표했듯이
아브넬의 죽음에도 진심으로 애도했습니다.
자신의 충성스런 신하가 아니라고 해서
함부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 목숨걸고 싸웠던 요압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야망과 복수를 위해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요압 또한 이스보셋에게 함부로 한
아브넬의 악행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이 섬기는 주군과
하나님의 뜻에 충성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충성한 사람들은
예수님 또한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을 때에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요압이 벌인 참극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실 아브넬이 아니라 요압 자신이었습니다.
동생의 죽음 이후에는 복수심과 분노에 사로잡혀 살더니
보복 이후에는 저주받은 인생과 가문으로
낙인찍히고 만 것입니다.
복수는 성공했지만,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다윗의 마음도 잃었고, 하나님의 법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다윗의 왕국,
하나님 나라에 함께 동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길 때,
요압을 꼭 죽여달라고 까지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압과 같은 적개심과
분노가 가득한 마음에서 독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욕심과 내 뜻,
나만의 명분이 더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늘 우리는 돌아보아야 합니다.
육체의 소욕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3. 다 얻은 자, 다윗
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다윗의 진심어린 애도와 정성스런 장례를 보고 나서야
이스라엘은 다윗의 무죄함을 믿습니다.
다윗의 왕이 되는 길을 지체시킨
최대의 걸림돌 아브넬이 제거되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닐 때는
더 큰 어려움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또 있을지 모르는
스루야의 아들들의 월권행위를 미연에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진심을 전함으로써
북쪽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안심시키려 했습니다.
38 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다윗은 자신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고
오히려 백성들이 자기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아브넬을 큰 인물, 즉 위대한 장군이라고 높이면서
대조적으로 스루야의 아들들이 악한 자들이라고 고발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왕이 되었는데
저 악한 스루야의 아들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얼마나 악하고 패역한 자들인지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복수로 인한 악행을
하나님께서 복수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절대 권력이 없는 것이 다윗의 약점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겸손하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었습니다.
요압의 아브넬 암살로 다윗은 궁지에 몰렸지만,
다윗의 진심어린 애도는 백성의 의혹을 충성으로 바꿨습니다.
다윗은 나약한 자신의 왕권에 대해 탄식했지만,
결국 그 연약함으로 인해 백성의 마음을 얻은 것입니다.
낙심하지 않고 진심을 다할 때, 하나님은 위기마저도
우리를 온전하게 하실 기회로 삼으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산이 빠르다고 앞서갈까요?
요압처럼 되갚아주면 다 해결되는 것일까요?
요압은 앙갚음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다 잃었다고 생각했던 다윗은 오히려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계산을 뛰어넘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계산이 빠른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섭리를 믿는 사람들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계산에 빠른 요압은 자신이 복수심을 채웠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었고,
하나님을 신뢰한 다윗은 오히려 모든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계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섭리보다 당장의 이익과 손해를 따지며
살아가고 싶은 유혹이 밀려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계산을 내려놓고,
다윗처럼 신실하신 주님의 섭리를 믿으며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참된 승리자들 되는
여기 계신 서울제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끝까지 주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용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어제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험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교회 성도들을 치료하시고,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기도제목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