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고 생각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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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이 노래가 나온 지가 벌써 11년이 되었습니다.
전도사님이 고3때 들으면서
참 많은 위로를 받았던 노래에요
지금도 여전히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들려주시기도 할거고,
위로의 노래 플리를 듣다보면
꼭 한 번쯤은 필수로 등장하는
명곡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것
정말 감사하고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물며 사람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해주시는 것은
감히 아름답다,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위로하시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온갖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며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위로를 주시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고린도 후서 말씀입니다.
고린도 전서와 후서는
그 당시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문제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해결하고자
사도바울이 써내려간 편지였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었죠.
그 당시에는 추천서라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어디 가서 뭐든 무엇이든 하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추천창을
몸에 지니고 다녀야했어요.
그래서 예루살렘에서
지혜가 뛰어난 사람들이
추천장을 받아서 고린도 교회로
파견을 받게 됩니다.
율법교사라고도 하고,
크리스찬 소피스트라고도 합니다.
그냥 겁나 엘리트라는 소리에요.
그런 사람들이 엄청 거창하게
추천서를 받아서 고린도 교회에 와서
무엇을 했을까요?
그냥 똑똑한 사람들도 아니고,
그리스도인인데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고린도 교회에 있는 문제를 바로잡거나
뭔가 좋은 일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 반대로
오히려 고린도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어요.
가장 크게 문제삼았던 것은
이거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12제자가 아닌데 누가 바울보고 사도라고 했음?”
“바울은 근본부터 유대인이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을 잡으러 다녔던 사람인데
저 사람 말을 왜 믿어? 심지어 사도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은 추천서를 가지고 자신들의 신용을 자랑하고,
마음의 중심보다는 외모와 언변으로 스스로를 과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지난주 말씀 한 번 다시 읽어볼까요?
2 Corinthians 5:12 NKSV
그렇다고 해서 또 다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여러분에게 치켜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분에게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에는 자랑할 것이 없으면서도 겉으로만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대답할 말을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사도바울을
뒷담까기 시작해요.
사도바울은 사도가 아니다,
부당한 일을 하고,
별로 좋지도 않은 언변으로
사람들을 망치고 있다.
그걸로 대충 속여서
돈 뜯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등
별 말 같지도 않은
루머와 뒷담을 막 퍼뜨리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그 사람들이
추천서도 거창하게 받아 온 사람들이니까
사람들이 따르기 시작했어요.
당장은 잘나보이니까
뭔가 논리적인 것 같으니까
똑똑한 사람이니까
엘리트들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은 것이죠.
여러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학교에 가면
꼭 한 번 쯤은 보게 되는
거짓 선동, 왕따, 분위기 조장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친구들이 꼭 있죠?
선동하는 친구들 잘 생각해보세요.
잘난 친구들이거나,
목소리가 크거나,
기가 센 것처럼 느껴지거나
거의 이 카테고리 안에 있을 겁니다.
심지어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이
그러는 경우도 꽤나 많아요.
그런데 그 거짓선동과
분위기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생각해봅시다.
몇몇 친구들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변론을 할 것입니다.
또 누군가는 억울해서 주먹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응 개소리는 취급 안해~
하면서 귀를 닫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잘난 놈들이
나랑 가장 친한 친구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 뒷담을 해요.
여러분은 어떨 것 같아요?
경험해본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도사님도 경험해봤습니다.
대학생때였는데,
저보다 3살 많은 어느 한 선배가 있었어요.
그 선배가 저의 리더였을 시절에
저는 한 공동체의 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리더인 그 형님이
뭘 하고 싶데요.
우리 찬양팀을 위해서
이런 이런 일을 하고 싶데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겉으로는 굉장히 화려해보이고,
남들에게 칭찬받기도 딱 좋은 프로젝트였는데,
찬양팀의 본질에, 그리스도인의 본질에도
맞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팀장으로써 소신발언을 했죠.
리더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리더님의 반응은 약간 시큰둥 했죠.
괜찮은 듯 시큰둥한 듯 애매한 그런 표정으로
웃어넘기셨어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만나는 선배들마다
분위기가 조금 이상한거에요.
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인사를 안 받는 선배도 있었고,
친밀했던 대화는 형식적인
비즈니스식 대화가 되어 버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기숙사에서 제 리더님은
거의 예수님 다음이었거든요.
노래도 잘하지, 붙임성 좋지,
소위 말하면 슈퍼 핵 인싸였습니다.
그런 그 형이 기숙사에 소문을 낸거에요.
최진규는 리더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다.
쟤는 지만 잘난 놈이다.
민사고 나왔다고 지 옳은 말만 하는 놈이다. 등
별 말같지도 않은 소문이 그 학번 선배들에게 퍼졌죠.
심지어 그 때 당시 1학년 후배들에게도요.
처음에는 그냥 네~ 헛소리는 무시합니다~
하면서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니
이게 영 쉽지가 않은거죠.
무시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반복되면 생각보다 괴롭습니다.
억울하고 화나고
그냥 승질대로 다 불러다가 뚜드려 패고
신학생을 관두고 끝내버릴까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굉장히 빛나보이는 누군가에게 선동되어서
나를 등진다?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그 다음 년도에 제가 리더를 맡게 되었을때
다른 동아리들은 군대 갔다온 4학년이 리더,
저는 군대 안 갔다온 4학년이라서
짬처리도 많이 당했고,
부당한 일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으면서
사도바울의 상황에
깊게 공감이 되었었어요.
2 Corinthians 7:5 NKSV
우리가 마케도니아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의 육체는 조금도 쉬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환난을 겪었습니다. 밖으로는 싸움이 있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수많은 억까와 뒷담으로 인해
사람들과 매번 다툼과 분쟁이 생기고,
그래서 내적으로는 항상 두려움에 휩싸였던
쉽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6절과 7절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2 Corinthians 7:6–7 NKSV
그러나, 실의에 빠진 사람을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디도를 돌아오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가 돌아온 것으로만이 아니라, 그가 여러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우리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내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또 나를 열렬히 변호한다는 소식을 그가 전해 줄 때에, 나는 더욱더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멘탈이 다 무너져 있는
사도바울에게 디도라는 사람을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디도가 이렇게 말하죠.
고린도 교회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 엘리트들에게 선동되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진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사도바울 당신을 믿고 지지합니다.
오히려 당신을 그리워하고,
엘리트들과 함께 바울 당신을 모함했던
모든 일들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에 대해서
변호해주고 있습니다.
디도라는 사람도
사도바울과 똑같은 한 패라고
같이 억까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사도바울 대신해서
고린도 교회로 총대를 메고
모든 것을 변호하고 설명하러 간 것인데,
거기서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
오히려 위로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위로를 받은 디도가
사도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죠.
여러분,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입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뒷담과 소문이 있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진짜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내 삶에 선물처럼 다가오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사도바울이 무엇을 했을까요?
인생 참 그지같다. 사람 아무도 믿을거 못된다.
이러면서 체념하고 주저 앉아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자신의 삶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내었습니다.
바울은 하던대로 열심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하던대로 열심히
이웃을 사랑하며 섬겼습니다.
그렇게 꿋꿋하게 믿음을 지키며 버티다보니
사람들이 바울의 진가를 알아주기 시작했고,
오히려 겉으로만 자랑하던 사람들이
몰락하기 시작했죠.
전도사님도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온갖 억까와 뒷담 속에서
괴롭고 화가 났습니다.
기도할때마다 승질만 내다가
끝날 정도였어요.
저 사람들을 신학교 오기 전에 만났어야
내가 뚜드려 패기라도 할텐데
그럼 속이라도 시원하겠는데,
이미 저는 신학생이고 찬양팀의 싱어팀장이었고,
리더였는데 어떻게 폭력을 쓰겠습니까
그러던 중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셨어요.
지켜내어라.
너의 자리를 지켜내어라.
버텨, 견뎌!
화가 여전히 많이 나는 중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리 하라시니
자리를 지켰고,
꿋꿋하게 그저 전도사님이 해야할 일을
성실하게 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신학대학을 대표하는 찬양팀 리더로써
하나님을 찬양하고,
내 팀원들을 돌보는 일들에
최선을 다했어요.
결국에는 저에 대한
과장된 소문을 퍼뜨린
그 리더 형님이 사람들 사이에서
도태되기 시작했고,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슈퍼 인싸 리더님을
우리형 우리형 하면서 따랐던
선배들이 저한테 와서
정말 미안했다.
우리가 뭘 모르고
너한테 함부로 대했다. 미안하다.
사과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까
그 시간 동안 저랑 함께 해 준
제 마음을 알아주는 한 친구가
옆에 있었더라고요.
하나님은 꿋꿋하게 우직하게
자신의 삶의 자리를
믿음으로 지켜내는 사람들을
결코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무너진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 하시는데,
말씀으로 위로하실 때도 있지만,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해주시기도 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억울한 일, 힘든 일,
말도 안 되는 일들 분명 겪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좌절할 수밖에 없고,
마음이 무너져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
그게 우리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반드시 위로해주십니다.
내가 혼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지라도
사도바울에게 디도를 통해서
큰 위로를 주신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에게
반드시 누군가를 통해서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서
사람을 위로해주시는 모습이 성경에
또 한 군데에서 드러납니다.
1 Kings 19:14 NKSV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
1 Kings 19:18 NKSV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바알이라는 잡신과 아세라라는 잡신을 믿는
850명의 제사장들과
맞짱을 떠서 이겼어요.
그러고 나니까
이세벨이라는 왕후가
감히 내가 좋아하는 제사장들을 죽여?라고 하며
엘리야를 죽이기 위해서
쫓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말하는거에요.
하나님! 내가 하나님만을 열정적으로 섬겼는데!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내 삶은 더 고난의 연속입니까
왜 이렇게 힘듭니까?
왜 사람들이 저를 등지고
저를 죽이려고 합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죠.
“두려워 하지 마라,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7천명의 사람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엘리야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된 것이죠.
하나님은 여러분이 고통 속을 지나고 있을때,
내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순간에
하나님은 반드시
내 주변에 누군가를 붙여주실겁니다.
지금 당장 나 혼자 걷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고 할지라도
다른 그 누구보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단 한 순간도 빼놓지 않고요.
이것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요?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사람들이 나를 외면하고,
사랑했던 사람, 아끼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나는 정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고 뒷담하고,
그래놓고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겠냐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뒷담을 정당화하고
이런 일들이 분명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은
내가 뒷담을 당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 때문에 내가 혼자라고 느껴질 때입니다.
아무리 나는 멘탈이 튼튼하다 어쩐다 떠들고 큰소리쳐도
이 세상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
마음이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혹시 지금 그런 순간을 겪고 있다면
여러분이 잊지 않고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 다 나를 등져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이시고,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나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 중에 나 혼자야,
나는 외롭고 쓸쓸해라고 여기며
탈진해서 지친 분이 계시다면,
나만의 동굴에 들어가 있지 말고,
지금도 우리에게 손 내미시는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디도와 같은 선물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7천명과도 같은 선물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사도바울에게 디도는
“아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내 인생 외로운 인생 아니었구나,
나 혼자 처절한 싸움 싸우고 있는 것 아니었구나,
나는 몰랐는데 내 동지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신앙생활에 동지가 이렇게나 많았고, 학교생활에,
하나님이 내 곁에 붙여주신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나 외로운 사람 아니었구나”라고 하는
엄청난 위로가 되었습니다.
외로움에 힘겨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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