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는 것 같은 회복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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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설교문: “꿈꾸는 것 같은 회복의 소망”
서론
약 100년전 평양은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대부흥운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회개를 시작으로 그곳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회개의 물결은 곧장 하나님의 부흥의 물결을 이루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지역까지도 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자들이 구원을 경험하고 예수를 주로 시인하게 되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과 부흥의 현장은 지금 어떻습니까? 에스겔의 환상처럼 마른 뼈가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북한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인간적 시선으로 보면 북한이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회의에 빠질 수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약속하고 계신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편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혔던 유대인들이 바사 제국에 의해서 다시 풀려나게 된 이후에 쓰인 시편입니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포로 귀환하고난 직후 폐허가 된 예루살렘성을 바라보며 쓰인 시편입니다.
1. 과거의 구속 사건을 기억하며 찬양하라 (1-3절)
시편 126편의 첫 세 절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하나님의 구속을 찬양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고 고백합니다. 포로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경험한 구원이 너무도 크고 놀라워서 꿈같이 느껴질 만큼 감격했습니다. 이들이 돌아와서 웃음과 찬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주변 민족들조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일을 행하셨음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과거 북한에서 일어났던 기독교 부흥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북한의 평양은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며 수많은 기독교인이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하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그 땅에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으며, 그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는 그때의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과거에 북한에 임했던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이 여전히 그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적용: 현재 평양과 북한의 모습이 암울하고 어두울지라도 우리는 과거를 기억해내야합니다. 그곳에 있었던 구원의 역사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구속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저자는 포로 귀환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였던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평양과 북한의 모습을 보고 좌절하고, 쓰러져 있을 때가 아닙니다.
과거의 그 구원의 역사를 다시 기억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주님의 그 역사를 깊이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우신 분입니까? 복음의 불모지였던 이땅에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마음에 불을 일으켜주셔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시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알지도 못했던 한국 땅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시고, 그 가운에 회개의 불씨를 일으켜 부흥이라는 큰 불을 일으키시지 않습니까?
그 하나님을 깊이 찬양해야 합니다.
2.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회복을 간구하라 (4절)
이어서 시편 126편 4절은 회복을 위한 기도의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라고 간구하며, 여전히 남아 있는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자비로운 회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남방 시내는 비가 내리면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사막 지역을 상징하며, 이는 현재 고난 속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께 회복을 간절히 구할 때, 생명의 강이 흐르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
지금 북한은 많은 기독교인이 고난을 당하고 있으며, 자유롭게 예배하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앙을 지키려는 많은 성도들이 박해와 억압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숨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북한의 회복을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북한 땅이 소생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북한 땅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마치 메마른 남방 시내에 내리는 생명의 비와 같습니다.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을 간구하며 북한 땅이 하나님의 은혜로 소생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회복을 시작하시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마치 남은 자들과 같이 남겨주심에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 분단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한 민족 그 정체성이라는 특별한 관계성을 가지게 하셔서 끝가지 기도할 수 있게 우리를 남겨주심에 참 감사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북한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3. 믿음으로 씨를 뿌리며 소망을 품고 나아가라 (5-6절)
마지막으로 시편 126편 5-6절은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씨를 뿌리며, 언젠가 기쁨으로 그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줍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는 말씀은 고난 가운데 인내하는 자들이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회복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는 신뢰 속에서 믿음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의 수확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가 북한을 위해 드리는 기도는 마치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믿음으로 계속해서 기도하며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은 그 씨앗을 통해 북한 땅에 기쁨의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마치 농부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후 언젠가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가 북한 땅에 부흥의 단을 거두는 날을 기다리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적용: 우리의 기도와 믿음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씨를 뿌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북한 땅에 회복과 부흥을 허락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고난과 인내의 순간이 찾아올 때,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기쁨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으며 인내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126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거 북한 땅에 허락하셨던 부흥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고난 속에 있는 북한을 위해 간구하며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땅이 남방 시내처럼 생명의 강이 흐르는 땅으로 변화될 것을 믿으며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땅에 언젠가 기쁨의 열매를 허락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단지 북한 땅을 위한 기도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회복을 약속하셨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은 언젠가 우리 삶 속에도 기쁨의 열매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신실하셨듯이, 앞으로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회복과 소망을 허락하실 것을 믿으며 이 시간을 마치고자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