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0:8-11 십계명 4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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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할 때, 주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에 관해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은 점점 사라지고,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의견이 59%가 넘어셨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많은 성도들이 대면 예배보다는 비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부분에서 규제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가정에서 TV 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예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주일성수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지 않았고, 주일이 무슨 날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고, 쉽게 온라인 예배를 받아드렸습니다. 그 결과 2021년 7월 8일 교단신문인 기독신문에 48.2%가 현장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야 한다고 하였고, 18.5%가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 단 28.5%만 현장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주일 성수에 대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주일성수를 계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주일성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는 주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으면, 시험을 포기할 정도로 예배를 우선시 하였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예배를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점점 교회의 자리가 비워져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연말이 되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세일을 많이 합니다. 영국은 추수감사절 주간으로 영국은 크리스마스 주간으로 대단한 세일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영향으로 연말연시 세일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영국은 Boxing Day행사를 많이 하는데, 인기있는 제품을 사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을 줄을 서며 가게 앞이 북적이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가게 문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열심을 우리교회에서 본다면, 얼마나 정돈된 가운데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예배의 의무를 게을리하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구속의 은혜를 경험한 자로서 마땅히 경배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존재임을 부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도가 공적인 예배를 참석해야 할 의무는 교회에 대한 것도 아니고, 목사를 향한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예배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목사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만이 가지는 특권이고, 하나님에 대한 의무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주일에 개념은 무엇일까요?
우선 4계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짧아 보이지만, 그 길이는 십계명 중에서 가장 깁니다. 성경이 4계명에 대해서 길게 설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십계명은 대부분 부정적인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형상을 만들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이렇게 금지하는 명령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4계명은 긍정적인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라“라는 명령은 그 어느 계명보다 다릅니다.
데칼로그, 10가지 계명은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다른 계명들과는 달리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라고 되어있는 반면 신명기 5장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내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억하든지, 지키든지 둘 다 안식일은 “거룩하게 하라‘ 하라는 데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안식일을 다른 날과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안식일을 왜? 지켜야 하는지 그 동기를 설명하는 부분도 다릅니다. 출애굽기 20장 11절에는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뒤에 쉬셨다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할 근거로 제시됩니다. 창세기 2장 2-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신명기 5장 15절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셨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엿새 동안 온 세상을 만드시고 쉬셨듯이 너희도 엿새 동안 일하고 그 다음에 쉬라고 하고, 신명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내신 그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 안식일일 지키라고 합니다. 출애굽기의 ‘일과 쉼’ 의 관점에서 안식의 의미를 찾는다면, 신명기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과 해방의 관점에서 안식의 동기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장신대 김운용 교수 안식일에 개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안식일 명령은 창조의 기억에서 구속의 기억으로 확대된다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애굽을 떠나 두달이나 지났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빵과 고기를 달라고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6장 22-25절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이 사건은 십계명이 주어지기 이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그들에게 안식일에 대한 교훈을 주셨고, 나중에 십계명을 통해서 안식일에 대한 규례를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많이 어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안식일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도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안식후 첫날 다시 말하면 일요일에 모임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성만찬 모임을 안식후에 가진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7절에서도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사도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일곱교회의 계시를 본 날은 “주의 날”이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을 지켰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창조 후의 안식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유대인들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풍습을 그대로 지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관습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안식일을 폐지하고 주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토요일 안식일도 지키고, 안식후 첫날, 곧 “주님의 날”도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기독교는 안식일을 지키비 않고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증거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안식일교회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을 배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고대 로마에서 찾는데, 이교도들이 일요일 – 태양신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교도들이 태양을 숭배하던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요일을 지키는 것이 잘 못 되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일요일을 주일로 지킨 것이 아닙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321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면서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교회의 결의는 538년 오를레앙 교회 회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교회가 주일을 지켜야 한다고 공포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지켰던 안식일이 페지하고 주일을 마치 안식일처럼 지겨 제도화 된 것은 6세기 부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질문해야 합니다. 안식일이 폐지 되었는가? 안식후 첫날, “주님의 날”을 지켜야 하는가?입니다. 이에 대해 종교개혁자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초대 교부들은 이 계명을 한 날의 외적 준수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예표라고 통상 부르고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다른 상징들과 마찬가지로 폐지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칼빈은 세가지 조건을 말하는데, “이 날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 휴식’을 주기 위함이고, 이 날은 하나님의 법을 듣고 예배를 행하고, 최소한 한 날을 구분하여 하나님의 일을 묵상하기 위함이고, 다인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의 수고에서 벗어나 반드시 숨을 돌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휴식의 하루를 주시기로 결정한 날이다.”
칼빈은 예수님 안에서 구약의 안식일을 폐지 되었으나, 유대인들에게 주신 안식의 날을 통해서 신약 성도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주신다고 믿었습니다. 그 날이 어느 날인지 칼빈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일을 묵상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우리가 주일로 지키는 일요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칼빈의 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지켰던 안식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율법적으로 안식일을 지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 전통에서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따로 구별해서 지키는 주일에, 십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고자한 안식의 의미를 실현하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율법이 완전히 페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본질과 실체를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는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7문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안식일 혹은 주일을 거룩하게 함은 온종일 거룩히 쉼으로 할 것이다. 죄악된 일을 그칠 뿐 아니라 다른 날에 합당한 세상일이나 오락까지 그만두어야 하되 부득이한 일과 자선사업에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전적으로 공사간 예배하는 일에 드리는 것을 기쁨으로 삼을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하여 우리 마음을 준비할 것이며, 세상일을 미리 부지런히 절제 있게 조절하고 적절히 처리하여 주일의 의무에 보다 더 자유로이 또는 적당히 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주일은 무슨 날입니까? 주일은 쉬는 날이고 또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이것이 안식의 첫 번째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배드리기 위해 구별한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이고, 동시에 일 손을 놓고 하나님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날입니다. 예배 자체가 그리스도인에게는 쉼 중의 쉼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풍성한 것으로 채움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실 우리가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무엇을 하나님께 드립니까? 하나님에게서 오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립니까? 우리는 일손을 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예배에 참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더 큰 풍성한 것들을 받습니다. 예배는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터 받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아브라함 헤셀 이라는 신학자는 안식을 ‘시간의 지성소’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시간의 지성소’를 짓습니다. 이 성소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용서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안식의 첫 번째 의미입니다.
두 번째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이 누구의 손에 달려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달려 있고, 우리의 삶을 주장하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이것 없이는 우리에게 쉼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내가 내 삶을, 현재의 삶뿐 아니라, 미래의 삶, 모두 내 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냥 가만히 손 놓고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무언가 해야 합니다. 내가 내 손으로 계획하고 일하고 돈을 벌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노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일을 지킴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이끄시고 모든 삶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기에 우리는 주일에 쉬고,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를 일하지 않고, 온전히 주 안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없다면, 우리는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안식이 가능하려면 하나님이 우리 삶을 다스려 주신다는 믿음,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쉬는 동안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하나님은 채워주실 것이고, 그 쉼을 통해 하나님은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27편에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사랑하는 자가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가 굶지 않도록,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그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주일 중에 하루를 쉰다고 한다 할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7일 가운데 이 하루를 쉬는 것은 우리에게 짐이 아니라, 이 날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날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안식일의 세 번째 의미는 인간의 평등을 말합니다. 신명기 5장 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쉬는데 있어서 이 날은 어떤 사람도 예외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주인이니깐, 권력자이니깐, 돈 많은 사람이니까 그 사람만 쉬어야 하고 그 외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은 차별입니다. 안식의 날에는 누구나 쉬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나 로빈슨 구약 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쉼의 날이라고 하는 것에 사회적 정의가 동반되지 않으면 이 날은 기득권이 없는 사람, 착취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짐이 될 뿐이다. 그 사람들에게는 쉼의 날이 불안의 시간이요, 의기소침의 시간이요, 자기 모멸의 시간이다... 건전하고 정의로운 사회 질서가 없이는 성겨에서 말하고 있는 안시의 명령이 지켜질 수 없다.”
우리가 쉰다고 할 때, 그것은 나만 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동료, 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 가축, 소나 말까지도 다 쉬어야 함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 안식의 의미 안에는 하나님이 꿈꾸는 사회, 배운 이와 못 배운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가 하나되고, 모두가 평등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풍성한 삶을 누리는 하나님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우리가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주일을 거룩히 지켜고 온전히 지킴으로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쉼과 안식을 누리고, 한 주간도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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