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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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기 : 추수감사주일의 시작

친구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에요. 농부들이 한 해의 수확을 끝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절기예요. 추수감사주일은 1621년,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인들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청교도라 불리는 영국인 102명은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났어요. ‘메이플라워’라는 배를 타고 약 66일 동안 4,425km를 항해한 끝에, 그들은 미국의 동쪽 해안가에 도착했어요.
그러나 척박한 미국 땅에서 사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려 죽기도 했어요. 게다가 그들이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추운 겨울이어서 많은 사람이 얼어 죽기도 했어요. 힘겨운 겨울이 진나고 따스한 봄이 돌아왔을 때 살아남은 사람은 겨우 51명이었어요. 살아남은 사람들은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렸어요. 그리고 그해 가을, 첫 수확을 했지요. 그들은 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예배를 드렸어요. 이것이 바로 추수감사주일의 시작이에요. 오늘 말씀에는 청교도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등장해요.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에요.

말씀 듣기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해야 할 두 가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우 힘든 노동을 하며 노예로 살아가야 했어요. 바로 애굽의 무기나 식량을 보관하는 국고성을 짓는 일이었어요. 피부가 탈 것 같은 무더위 속에서 무거운 돌을 나르고 건물을 짓는 일은 너무 고됐어요. 몸과 마음이 지친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이끌 지도자로 모세를 부르셨어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척박한 광야였어요. 광야의 낮은 너무 덥고 밤은 너무 추운데다, 그들이 준비해 온 음식도 금세 바닥이 났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 그들을 돌보고 먹이셨어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은 40년이나 이어졌어요. 40년이나 걸릴 만큼 먼 길은 아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서 먼 길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순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셨어요.
마침내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을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가나안 당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당부했어요.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이에요.
먼저 감사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일들을 기억하라고 했어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에서 거둔 모든 농산물의 첫 열매를 광주리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놓은 후,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들을 고백하라고 했어요.
바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이었지요. 모세의 가르침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지난날의 일들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특별한 은혜들을 계속 떠올렸어요.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라고 했어요. 오늘 말씀을 함께 읽어볼까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신 26:11”.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혼자서만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곡식과 과일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라는 뜻이에요.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외국인들과 함께 누리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일 수 있었을 거예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한 두 가지는 곧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해요.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시고 돌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지키시고 돌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원하시며, 기쁨을 이웃과 나누기를 원하세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한 사람들

청교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어요.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요. 처음 영국을 떠났던 청교도의 절반이 첫 추수 전에 죽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할 법도 한데, 도리어 그들은 자신을 지켜 주시고 열매를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예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 가지를 당부할 당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가 아니었어요. 아직 그 땅에 들어가기 전이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해야 할 것을 미리 마음에 새겼어요. 우리는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이 잇을 때만 감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거라고 믿고 감사해야 해요.
둘째, 감사는 고백하고 나눌 때 더욱 풍성해져요. 추수감사주일이면 많은 교회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과일이나 곡식을 한데 모으곤 해요. 탐스러운 과일과 무르익은 곡식들로 꾸며진 예배당은 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런데 이렇게 모인 과일과 곡식들을 이웃과 함께 나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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