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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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과 보석
원석과 보석
여러분 혹시 보석 좋아하시나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등 세상에 다양한 보석들이 있는데요. 각종 형형색색한 빛으로 반짝이는 보석들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런 보석들을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사는지, 저도 처음엔 몰랐다가 결혼반지를 맞추겠다고 여러 귀금속과 보석을 찾아보다 보니까 보석이라는 것이 사실은 길가에 흔히 보이는 돌덩이하고 똑같은 광물인데도 사람들이 특별히 찾는 이유를 알것 같은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보석들은 왜 그렇게 비쌀까요? 물론 예뻐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석이 비쌉니다. 보석은 말 그대로 보배로운 돌입니다. 이 지구에 그렇게 돌멩이가 흔한데 거기에 가공하기 전에는 알아보기도 힘든 보석의 원석이 거기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진을 보시면 자수정 사진이 보이는데요, 겉에를 보시면 아무런 특징도 없는 큰 돌멩이인데 그 안을 보니까 저렇게 예쁜 자수정들이 들어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보석이 희귀한 이유는 수많은 돌멩이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 저희가 구약 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아와 그리스도에 대해서 배워보았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메시아와 그리스도라는 말 자체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주로 붙는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다윗왕도 아론도 이사야도 다 메시아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에도 정말 수많은 메시아와 그리스도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예언되었던 바로 그 메시아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마치 수많은 돌멩이들 사이에 끼어있던 원석처럼 예수님께서도 거기에 계셨는데요.
오늘 그리스도의 탄생 전후로 있었던 로마 제국과 유대인들간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원석의 발견이 다른 수많은 메시아들이라고 하는 돌멩이들과 어떻게 구별되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구약중간기
신구약중간기
먼저 저희가 구약과 신약 사이에 있는 역사, 즉 신구약중간기라고 하지요. 구약에서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의 치세 하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과 성벽을 건설한 이후에 에스더에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저희가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 이전까지의 역사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짧게 신구약 중간기를 설명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먼저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킨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작은 마케도니아 왕국에서 시작해서 알렉산더 대왕은 재위 기간인 딱 13년 동안 영토를 저만큼이나 늘려서 헬레니즘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수많은 전투를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성공시키고 영토를 말도 안되는 속도로 확장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대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너무 큰 영토를 확장했기 때문에 알렉산더 대왕이 32살에 요절을 하고 나서 바로 나라가 분열이 됩니다. 갑자기 이집트, 아시아 등등 여러 곳에서 “내가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막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똑같은 영토에서 저 각각 구분된 색으로 영토가 나뉘는 데요, 다음 사진을 보시면, 이때 이스라엘은 가장 강대한 세력을 갖추었던 시리아 지역의 셀레우코스 제국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다가, 이집트 왕국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 때 그 유명한 70인역, 즉 구약성경을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처럼 이집트는 나름 유대인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후에 다시 시리아 지역의 안티오코스 왕조에 의해서 지배를 받게 되고, 이 안티오코스 왕조의 에피파네스 왕이 유대인들을 아주 크게 탄압을 했습니다. 강제로 헬레니즘 문화와 우상숭배로 개종을 시키려고 했고, 4 만명의 유대인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핍박에 맞서서 유다 마카비를 비롯한 하스몬 가문의 이들이 반란군을 주도해서 시리아에 대한 반란을 성사시키고, 외교술을 통해 자치권을 부여받아서 약 100년간 지속되는 유대인들의 마지막 독립 왕조를 세우게 됩니다. 이때 자신들의 성전이 회복된 것을 기념하여 요한복음 10장 22절에 나오는 수전절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여기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시기에 하스몬 왕조는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에돔 족속, 모압 족속, 암몬 족속을 모두 흡수해서 유대인으로 개종을 시킵니다. 하스몬 왕조는 자신의 통치 아래에 있는 모든 민족을 하나의 유대 민족으로 흡수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실제로 신약성경에서는 에돔, 모압, 암몬이라는 단어가 일체 등장하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이 때에 에돔, 모압, 암몬 족속을 흡수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거기에 반발하는 유대인들은 여러 분파로 쪼개지게 됩니다. 그중에서 여러분이 아시는 이름이 바로 바리새파, 사두개파가 있구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해문서라고 하는 히브리어로된 완전한 구약성서를 집필한 에세네 파, 그리고 아주 광적인 반란집단이었던 열심당원들이 있었습니다.
신약성경의 배경
신약성경의 배경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로마 제국, 그리고 헤롯 왕조의 시대가 펼쳐집니다. 당시에 로마는 제국이 아니라 공화국이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황제라고 하는 강력한 권력을 지닌 지배자가 아니라 원로원이라고 하는 수백명의 의원들이 때에 따라서 지배자를 한 두명 세워서 통치하는 국가였고, 이 시기에 아주 넓은 땅을 통치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폼페이 장군과 율리우스 카이사르 사이의 전쟁 통에 안티파트로스라고 하는 에돔 사람이 하스몬 왕조를 몰아내고 유대민족과 그 나라를 다 폼페이 장군에게 다 가져다바치고, 이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다시 내전에서 승리할 것 같으니까 다시 카이사르를 잘 구워삶아서 다시 거기다가 유대 민족을 다시 가져다 바치고 함으로써, 끝내 하스몬 왕조가 끝납니다.
이 안티파트로스라고 하는 에돔 사람이 여러분도 잘 아시는 헤롯 대왕의 아버지입니다. 안티파트로스가 사망한 이후에 유대 지역의 왕, 즉 “유대인의 왕”이된 헤롯 대왕은 그 아버지랑 똑같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기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로마가 아우구스투스라고 하는 초대 황제를 세우게 되면서 그 황제에게 아주 굽신굽신 충성충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황제의 이름을 드높임과 동시에 자기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 여러 건축물들을 세웠고, 유대 사람들을 그 건축물 공사에 고용시킴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대제사장들을 세웠는데, 유대인들은 헤롯대왕이 로마 황제에게 충성하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또한 그 사람이 에돔사람으로서 다윗 왕조도 아니고 하스몬 왕조도 아닌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로마에서 있었던 격변의 시기에 여기저기 뇌물을 대느라고 유대인 백성들을 세금으로 착취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이 로마 제국의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게 된 것이죠.
여기서 베들레헴이라고 이름 불리는 작은 도시에서 한 아기가 태어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한번 한 목소리로 함께 읽어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지금까지 쭉 구약 이후의 시기부터 예수님이 탄생하시는 때까지 한번 봐왔는데요, 여러분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시기는 바로 로마제국의 내전과 그에 빌붙으려는 헤롯 왕조라고 하는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있던 시기였습니다. 본문 말씀 바로 다음에 나오는 2장 1절에 헤롯 왕 때에 라고 이야기하는 데요. 이 헤롯 왕이 바로 로마에게 충성했던 헤롯 대왕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헤롯 대왕은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애썼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장 2절에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있느냐고 묻는 것에 아주 아연실색해서 예수님을 찾아서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당시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은 바로 십자가 형을 당할 만큼 중죄나 다름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서 다윗의 동네라고 하는 베들레헴에서 나신 것은, 그리고 메시아이자 그리스도라고 칭하는 것은 그냥 왕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로마 제국과 헤롯 왕조의 통치에 전면적으로, 노골적으로 대항하는 것입니다.
이 헤롯 대왕의 사후에는 또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 지역을 쪼개서 통치하게 됩니다. 저기에 갈색으로 칠해진 곳이 헤롯 아켈라우스, 성경에는 아켈라오라고 하는 이가 통치했는데요, 이 사람이 통치하는 지역에서 유월절 기간에 큰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무려 3천명의 유대인들을 처형하게 되는데요, 그 때문에 애굽으로 도망갔던 요셉, 마리아, 예수님 가족은 베들레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갈릴리라고 하는 시골 마을로 들어가게됩니다.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가짜 메시아들
가짜 메시아들
이 시기에 유대 지방에서 아주 많은 소요가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왕이 되고 싶어해서 자기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지방에서 강도 떼의 두목이었던 에스키아스의 아들 유다, 그리고 헤롯 왕의 노예 출신으로서 자기 자신을 메시아, 즉 왕이라고 칭했던 시몬, 그리고 목동 출신이었던 아드롱게스 등 수천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이 사람이다! 이사람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메시아야!” 라고 하면서 그들을 따랐습니다. 이 때에 로마 황제가 그들을 진압할 군대를 보내게 되면서 대략 2천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십자가 형에 처해졌습니다.
메시아, 그리고 십자가. 누군가 떠올르지 않나요? 맞습니다. 여러분 예수님도 예수 그리스도, 예수 메시아로서 이 땅에 나타나시고 로마 군대에 잡혀서 십자가 형에 처해졌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저희에게 “메시아, 그리스도” “십자가”하면 당연히 예수님을 떠올리지만,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 단어들을 말하면 바로 그들은 로마 제국에 저항하고 실패했던 수많은 반란분자들을 떠올릴 겁니다. 이 사람들 이후에 더욱더 광기에 물들어서 베드로, 바라바를 포함해 수많은 유대인 배신자들을 암살했던 소위 열심당원, Zealot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메시아를 자칭하면서 왕이 되기에 힘썼고, 무엇보다도 무기를 들고서 반란을 일으켰으며, 또한 실패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님은 대체 무엇이 특별하기에 수많은 돌들 가운데 홀로 빛나는 원석처럼 유대인들과 그를 믿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로 나타나시는 걸까요?
진짜 메시아
진짜 메시아
예수님께서 진짜 메시아이자 그리스도가 되시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른 메시아들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다윗 혈통을 가지고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구약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에 다윗의 자손으로 올 것이다는 예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그리고 마태복음을 보시면 맹인들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사실은 예언된 메시아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다만 이 다윗의 자손은 바리새인들이 또한 구했던 다윗의 자손이기도 한데요,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이처럼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시는 것은 예언된 메시아를 성취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바랬던 가짜 메시아상과는 다른 다윗의 자손이며, 이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구원할 독립투사가 아니라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본문말씀 21절을 보시면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라고 하는 이름은 히브리어로는 “여호수아”의 헬라어 발음입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에도 여호수아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흔한 이름이기도 했지만, 이 구원은 천사가 말하길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에서 구원해내어 정착할 땅에 두게 하는 구원도 아니고, 다윗 왕을 통해서 통일 이스라엘을 세우는 구원도 아니고, 로마로부터 독립하는 구원도 아니고 “자기 백성, 즉 하나님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으로 예수 라고 이름을 붙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말씀 드렸었죠? 구약이 말하는 진정한 메시아는 불의한 나라의 불의한 백성을, 의로운 나라의 의로운 백성으로 전환시키는 메시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그 전환이 이 죄에서 구원하는 예수 그리스도이신 겁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임과 “동시에” 성령을 통해서 잉태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본문말씀 20절을 보시면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칭하는 독특한 칭호가 있는데요, 바로 “인자”라고 하는 칭호입니다. 이는 말그대로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인데,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이라고 불린다고 해서 이것이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분이 아니다라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말씀처럼 먼저는 마리아에게서 나셨지만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시지만 하늘에서 나신 분이십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차이를 만듭니다.
다른 사람의 아들이자 메시아들, 즉 가짜 메시아면서 반란군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로마의 관계 안에서만 움직였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이 사람의 아들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나라를 다스리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냥 사람의 아들이고 인자인 메시아는 썩어 없어진 나라와 영광에 주목합니다. 신구약 중간기를 설명드리면서 굉장히 많은 나라와 왕들과 제국들 전쟁들을 저희가 바왔습니다. 거기에 어디 하나라도 영원한 나라가 있나요? 단언컨대 단 한 나라조차도 영원하지 못하고 흥했지만 멸망했습니다. 어느 왕조도 영원하지 못하고 멸망했습니다. 로마 제국조차도 영원하지 못하고 멸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원하지는 못할 겁니다. 북한의 김씨 삼대 독재 세습도 절대 영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나라는 그러한 멸망하는 제국과 왕조가 아니라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의로운 백성들을 세워나가시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서 사람의 아들임과 동시에 성령을 통해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땅위에 오신 것입니다.
결론
결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저희가 이제 이번 주일을 지나서 다음 주일부터는 예수님의 탄생, 성탄절을 기다리며 대림절을 보내게 되는데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희가 육신의 죽음 이후에 갈 천국 뿐만 아니라 이 땅위에서 의로운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를 세워나가야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데이트 하는 날이라고 빨간날이라고 놀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의로운 왕으로서 의로운 나라를 세우시는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이 땅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세워나가기에 더욱 힘쓰는 날이 되어야합니다.
R.S. 수기르타라자 라고 하는 아주 저명한 성서해석학자가 있는데요, “탈식민주의 성서비평”이라고 하는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책을 집필했습니다. 저도 지금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그 책과 관련한 세미나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했을 때 참여했는데, 굉장히 인상깊은 말을 남기셨어요. “오늘날, 로마 제국의 이름은 맥도날드, 스타벅스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여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하셨던게 기억에 많이 납니다.
단순히 기업들이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우상숭배하고 불의해지는 것은 돈과 소비주의, 물질만능주의가 로마 제국으로서 불의한 나라로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썩어 없어질 나라, 썩어 없어질 돈의 유혹과 같이 저희들은 세상에서 중요시하는 것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고 의롭게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야합니다.
그렇게 진정한 메시아이자 그리스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의로운 왕이신 예수님의 의로운 나라의 의로운 백성이 되기를 힘쓰며 나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