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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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하느님이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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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하느님이 임마누엘

4생물과 찬미가: 시간을 초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 제1독서인 요한 묵시록을 살펴봅시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4장은 성부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 묘사를 한 번 머리속으로 그려보면 가장 중앙에 있는 어좌에 성부 하느님께서 앉아 계시고 그 둘레에 네 생물, 그보다 더 주변에는 스물네 명의 원로가 앉아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은 아주 상징을 많이 쓰고, 특히 구약 성경에 나온 상징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뭐 특별한 의미, 비밀스러운 의미보다는 구약 성경과 연관성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네 생물은 에제키엘 1장에 나온다고 합니다. 또 네 생물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네 생물이 외치는 찬미가와도 잘 어울립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이라고 찬미합니다.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계시다. 바로 하느님께서는 영원하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끝이 있고, 모든 생물, 자연물들도 끝이 있지요.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하느님께서는 끝을 초월해 계신 분이십니다.

24원로와 찬미가: 창조주

다음으로 스물네 명의 원로입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백성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이렇게 외칩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창조를 찬미합니다. 창조라는 것은 우리 인간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창조는 아예 없는 것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는 행위를 생각해 보면 아예 없는 것에서 만들지 않지요. 원래 있던 것을 재료로 삼아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창조는 바로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다시 말해 무로부터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하느님을 창조주로 찬미한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초월성을 찬미한다는 것입니다.

초월적인 하느님이 임마누엘

그렇게 이 요한 묵시록 4장은 완전히 초월적인 하느님, 시간을 초월해 계시고, 창조된 세상을 초월해 계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 신앙 안에서 이 하느님은 임마누엘 하느님입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이 초월적이고 인간을 무한히 뛰어넘는 하느님께서 동시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입니다. 이것은 참 놀라운 신비입니다. 우리가 자주 듣고, 그냥 편하게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지’라고 당연하게 넘기곤 하는데, 이 자체로 엄청난 신비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초월적인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감사하는 하루를 보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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