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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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통해 자신을 봉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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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통해 자신을 봉헌하자

1. 유래: 전설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이 기념일의 유래를 살펴 보면 성모님의 관한 전설에서 시작합니다. 성모님의 부모님인 요아킴과 안나가 성모님께서 세 살 되시던 해에 성전에 올라가서 하느님께 성모님을 바쳤다는 것입니다. 그 뒤로부터 성모님께서는 12세가 될 때까지 성전에서 종교 교육을 받고, 성전에 봉사도 하면서 살았다는 전설입니다.
물론 이 전설이 진짜인지 아니면 누군가 지어낸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메시지는 파악할 수 있지요. 바로 성모님께서는 아주 태어날 때부터 나중에 돌아가실 때까지 자신의 온 생애를 하느님께 봉헌하였다는 것입니다.

2. 복음: 하느님의 뜻에 봉헌

오늘 복음도 이를 잘 드러내 줍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이것만 들으면 예수님께서 마치 성모님을 부인한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구절도 눈여겨 봅시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이 구절을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모님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 사람이다. 루카 복음에 보면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했다. 그래서 육신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된 것보다, 순종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품었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 미사를 통해 자신을 봉헌합시다

그러니 우리 또한 성모님처럼 우리 자신을 봉헌해야 하겠습니다. 미사 때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강론이 끝나고 성찬 전례가 시작되면서 신자 분들은 예물 준비 성가를 부르죠. 가끔 성가 없는 미사를 드리신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사제는 조용히 이렇게 기도합니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바로 제병, 빵을 받쳐 들고 하는 기도입니다. 포도주가 든 성작을 들고도 비슷한 기도를 합니다.
이 빵과 포도주는 우리 자신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성모님께서 그러하셨고,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이 순간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정성껏 드리면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뜻에 봉헌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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