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3장 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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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은 본격적인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의 진행을 다루기 앞서 재건공사의 공로자들의 주요 명단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명단은 예루살렘 성전이 위치한 북쪽 성벽의 양문을 기준으로 시계반대 방향의 순으로 공사 지역에 따라 제시되고 있습니다.
성벽 재건 공사의 진행을 기록하기 앞서 먼저 참여공로자의 명단을 기록하는 이유는 선민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헌신한 자들을 부각 시킴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섬김의 사역을 수행하는 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 입니다.
포로귀환 이후 쓰여진 성경에는 주로 이러한 명단들이 길게 기록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에스라 서에서도 포로귀환자들의 명단, 에스라 개혁 운동에 동참하여 추방한 자들의 명단들이 등장 합니다.
느헤미야에서도 오늘 본문의 명단 뿐만 아니라 각 지역 거주민의 대표자들의 명단, 하나님의 율법 준수를 맹세하고 인을 친 이스라엘의 대표자들 명단 등
많은 명단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족보와 명단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동체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헌신한 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자들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 입니다.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들도 있었지만, 그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동참한 수 많은 개인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며,
더 많은 자들이 또한 후손들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자들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였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명단을 통해 알 수 있는 특징은 무작정 시작한 것이 아니라 구역을 나눠서 맡겼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역을 나눠서 그 구역담당을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로 세워 효율적으로 공사를 하도록 계획 했습니다.
또한 예루살렘 성곽에 지어진 10개의 성문을 기준으로 구역을 구분하여 참여하는 자들로 하여금 쉽고 정확하게 하여 혼란이 없도록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10개의 성문 가운데 6개의 성문이 나오고 성문을 기준으로 구역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 입니다.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처음으로 등장하는 문이 양문입니다.
양문은 양의 문 이라고 해서 이 문 곁에는 양을 몰고와서 거래하는 시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을 가지고 이 문을 많이 왕래 하였기 때문에 양문 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문은 성전에 가까웠기 때문에 희생제사에 필요한 양들은 이 문을 통해 들어와 베데스다 못가에서 깨끗하게 씻기워진 후
가까이 있던 성전구역으로 운반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와 인접한 대제사장 가문이 헌신하였고, 또한 함께 여리고 사람들이 대제사장 가문으로 도와 헌신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이렇게 대제사장 가문의 헌신을 먼저 기록한 이유는 지도자의 모범을 알리기 위함 입니다.
대제사장들도 이 일에 헌신함으로 모범을 보였고, 이를 통하여 온 성도가 더욱 힘을 다해 참여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절을 보시면
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
라고 합니다.
드고아 사람들은 드고아 지역에 모여 살던 자들을 의미 합니다.
이들도 처음에는 지파로 분류된 사람들이지만 드고아 지역에 살면서 자신들만의 지역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그렇게 불려진 것으로 봅니다.
그들도 성전 재건에 참여하였는데,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에 분담하지 않았다 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주인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인지, 그 지역의 지도자를 나타내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세속적 지도자나 관리가 그 땅만 관리하지 않았고, 성벽 재건을 뜻하신 분이 하나님 이시기에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들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귀족들로 분류되는 것으로 보아 드고아 지방에서도 고위층에 속하는 자들로써 성벽 재건을 방해했던 산발랏, 도비야의 영향력 아래에 있거나
그들을 두려워했을 것이라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들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면서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일반 시민들과 비교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많은 노력과 부담이 따라 옵니다.
이것을 감당하는 자는 세상의 것을 많이 소유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의도적으로 대제사장의 모범과 드고아 사람들의 헌신과 이에 반하여
그 귀족들의 외면을 기록하면서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로 인정받는 자은 이 세상의 지위에 있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해하며 감당하여 힘 쓰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벽 재건공사는 단순한 공사 현장만이 아닙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 비전과 마음을 가지고 나아온 믿음의 공동체 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주님의 뜻을 가르쳐 주시고 참여와 헌신을 독려 하십니다.
그들의 헌신을 통하여 더 단단한 공동체를 세워 가시려 계획하십니다.
당시 이 일을 감당하는 자들 중에서는 금장색과 향품 장사 등도 있었습니다.
신분과 직업을 초월하여 제사장, 관리, 레위인, 부요한자, 가난한 자, 남 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의 뜻 앞에서 헌신하는 놀라운 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교회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 지를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수 많은 사람들, 각자의 인생과 직업과 성별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공동체로 세우실 때에 사회적 신분과 각자의 생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생각하며 헌신하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주인되신 하나님 안에서 그 분이 뜻 안에서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진정 아름답고 거룩한 교회로 공동체로 세워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공동체는 교회는 구역은 어떤 곳입니까?
오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십니까?
오늘 이 새벽이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를 위하여, 구역과 공동체의 아름답게 세워짐을 위해 기도하시고,
무엇보다 교회의 참 주인 되신 주님의 뜻을 온전히 구하며 그 뜻 앞에 순종하기를 결단하는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