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게 하시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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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2:13 NKRV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로마는 구약시대 대 메대-바사였던 페르시아 제국을 이김으로써 제국이 되었습니다. 로마가 제국으로써 여러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로마 황제의 명을 가장 빨리 가장 멀리 있는 속국까지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로마는 로마를 중심으로 핵심도로를 건설해었습니다.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 도로 건설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비잔티움까지 지금의 터기의 이스탄불까지 연결하기 위한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 도로 이름이 에그나티아라는 도로입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핵심 도로가 건설되면 그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들이 빠르게 발전하게 됩니다. 에그나티아 가도는 로마와 동양을 잇는 도로였기 때문에 이 도로가 지나는 도시들은 당연히 국가 정세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도시들이었습니다. 에그나티아가 지나는 도시 중의 하나가 바로 데살로니가였습니다. 데살로니가는 좋은 자연 항구를 지녔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전체 마게도냐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데살로니가는 먼 도시들과 교류하거나 로마 제국 안에서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당시에 돈을 받고 지혜와 지식을 팔고 다니던 많은 떠돌이 철학자들도 이곳으로 많이 모이게 되었던 것이죠. 바울은 지혜와 지식을 알려주며 돈을 받았던 떠돌이 철학자들과는 다름이 있어야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고, 그래서 자비량으로 복음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이 전한 내용은 역시 떠돌이 철학자들의 지혜와 지식들과는 달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했던 내용들과 바울이 전했던 내용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다른 내용에 불과했습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일반지혜와 지식과는 당연히 차원이 다른 내용이겠지만 하나님을 전혀 알지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내용만 다를 뿐, 같은 지혜와 지식이라는 포맷은 똑같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복음이 참된 진리이지만, 세상사람들에게는 복음도 세상의 지혜와 지식들 중에 하나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여러 진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중에 하나로 본다는 것이죠. 이런 관점은 현대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분명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사도행전을 보면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좋은 소식이라는 내용의 핵심이 예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7:2–3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지혜와 지식을 전하는 형식으로는 다른 이들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 복음을,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어떻게 그것을 지혜와 지식이 아닐 진리로 받아들일 수가 있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복음을 듣는 대상들의 입장에서 말을 할 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7:2 을 보면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강론한다는 말은 대화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의 주제를 가지고 논의하고 때로는 논쟁한다는 뜻입니다.
데살로니가는 고대 시대부터 철학적인 사고를 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듣고 단순하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논리를 가지고 지혜와 지식에 접근했습니다. 지혜와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서 논리라는 방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는 더 탄탄한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강론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경의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논리적인 접근방식으로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적인 접근 방식 또한 당시 철학자들이 지혜를 전달하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바울이 전한 말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성대가 진동하는 육두음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전하는 말이라는 형식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고 부활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이야기로 들렸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렸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강론을 하며 말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복음의 내용을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들어오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설득하면서 좋은 소식을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선명하게 보여주었는데,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일까요? 사람이 하는 말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내는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바울이 언변이 좋아서였을까요? 바울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모든 질문에 답을 잘 해냈기 때문에, 또는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강해서 그랬을까요?
오늘 본문 하반절에서는 바울이 말로 전한 복음이라는 내용을,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게 한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13“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바울은 물론 상대에 맞게 강론이라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사람의 말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한 주체는 바울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본문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안에서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서 역사했기 때문에 그들이 바울의 말이라는 틀과 강론이라는 형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있었고,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어떤 내용의 장르를 말합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이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죠. 그 좋은 소식의 내용의 핵심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내용을 바울이 말을 통해서 사람들과 강론할 때, 사람들은 그 말과 내용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할 수가 있었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 안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말이 권위가 있는 것은 그 말을 한 대통령에게 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권위가 있는 대통령이 말을 했기 때문에, 그 말에는 권위가 실리는 것이죠.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안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주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는 것은, 능력을 갖고 있으신 하나님이 그 말씀에 능력을 부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 안에서 역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일을 하십니다. 사람들이 전하는 말을 통해서, 그 내용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들리게 하시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복음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는 주체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곳에 가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곳에 가면 능력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복음을 전할 때 사람 안에서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을 부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사람들 안에서 역사하고 있는 주체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고 있고,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이 바울과 바울의 일행에게 복음을 들을 때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들이 복음을 전했지만, 그 때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게 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함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복음 전도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에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늘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 서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지금도 복음을 전하는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 안에서 역사하셔서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게 하시고 받아들이게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아직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바울의 때와 같이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경험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저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알릴 수 있는 특권을 주셨사오니,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알릴 때,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누리는 시간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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