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그리스도왕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극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조정에서 대신들과 임금을 카메라가 비추고 임금이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이러저러한 명령을 내리겠다, 뭐 죄인 누구누구는 어떻게 하겠다, 법령은 어떻게 하겠다 하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 그 명령이 지방에 있는 관리들에게도 하달 되겠지요. 그 명령을 가지고 이제 지방 관리들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딱 두루마리를 들고 뭐라고 하지요. ‘어명이요~’
그렇게 누군가의 말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실질적인 그 왕의 나라입니다. 예컨대 세종대왕의 명령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바로 세종대왕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라면 예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맞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2.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 살아있는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이렇게 말씀하시죠.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진리가 무엇인가 하면, 예수님 말씀, 하느님 말씀이 바로 진리입니다. 그렇게 하느님 말씀을 잘 듣는 사람들로 만들어진 공동체가 바로 예수님 나라인 것이죠. 예수님 나라는 무슨 어디에 땅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예수님 말씀을 잘 듣는 사람들이 모인 그만큼입니다.
3. 성서주간 마르코 복음
그래서 우리가 이번 주를 성서주간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또 다음주에는 뭐가 있습니까. 성경 골든벨이 있지요. 문제는 어디서 나온다? 마르코 복음에서 나온다. 그러니 마르코 복음을 잘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어떤 지식을 채우거나 하지 말고, 예수님의 마음을 잘 보았으면 좋겠어요.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 이런 기적을 하시면서 어떤 마음이셨을까 하는 것을 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진리이신 하느님 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