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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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말씀이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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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말씀이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나라

1. 말씀이 실현되는 그만큼이 나라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마지막 주일을 우리는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보냅니다. 그리스도왕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의미는 무엇인가. 사극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조정에서 대신들과 임금을 카메라가 비추고 임금이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이러저러한 명령을 내리겠다, 뭐 죄인 누구누구는 어떻게 하겠다, 법령은 어떻게 하겠다 하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 그 명령이 지방에 있는 관리들에게도 하달 되겠지요. 그 명령을 가지고 이제 지방 관리들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딱 두루마리를 들고 뭐라고 하지요. ‘어명이요~’
그렇게 누군가의 말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실질적인 그 왕의 나라입니다. 예컨대 세종대왕의 명령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바로 세종대왕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라면 예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맞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그 만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영토를 가지고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 말씀이 실현되는 그만큼,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곳이 바로 예수님 나라입니다.

2.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 살아있는 예수님

자 이것을 기억하시면서 오늘 복음을 봅시다.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가 무엇일까요. 요한 복음 다른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너무 쉽지요. 하느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그런데 이를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 쓰인 말씀이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진리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가 진리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죽은 문자를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유다인들이 예전에 그러했듯 또 다른 율법주의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여기서는 또 진리가 예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모순되는 게 아닙니다. 하느님 말씀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 하느님의 뜻 그것은 살아있습니다. 죽어버리고 고정된 문자가 아닙니다. 살아있으면서 우리와 함께 있고 또 우리와 대화하시며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고, 바로 진리입니다.

3. 진리에 속한 사람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께 속한 사람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를 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을 왕으로 하는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를 보내시면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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