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를 실족케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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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가복음 9:38-50(신약 69쪽)
설교제목: 작은 자를 실족케하지 마십시오.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이야기에는 ‘지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헬라어로는 ‘게헨나’인데요. 흥미롭게도 마가복음 전체에서 게헨나 곧 지옥이라는 말이 딱 3번이 사용되었는데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 곧 43절, 45절, 47절에서만 나옵니다. 이는 오늘 성경의 이야기가 강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말하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야, 너 그러면 지옥간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인데요. 지옥이라는 매우 강력한 단어를 사용해서 제자도를 강조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써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질 수 있음을 예수님은 지옥이라는 단어를 통해 강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42절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예수님을 믿는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는 것보다 차리라 죽는 것이 나을 정도’로 위험한 일이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또한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는 지옥에 떨어질만큼 심각한 일임을 말해줍니다.
‘실족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스캔달리조’인데요. 이는 ‘넘어뜨리게 하다’ 또는 ‘죄를 범하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번역 성경에서는 ‘실족하게 하면’이라는 표현을 ‘죄짓게 하는’으로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옥에 떨어질만큼 심각한 죄는 작은 자들을 죄짓게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여기서 ‘작다’는 것은 단순히 크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약한 자라고도 할 수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작은 자를 죄짓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데요. 이는 제자들에게 어떤 특정한 죄를 짓도록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죄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잘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의 교훈은 예수님의 제자는 다른 사람을 죄로부터 보호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특별히 예수를 오래 믿은 사람일수록 더욱더 본이 되는 삶을 이뤄야 함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과 삶의 모습이 어린 자녀들과 주변의 초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속담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애 앞에서는 냉수도 함부러 못마신다’ 부모 또는 어른의 행동이 어린 자녀와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죠.
이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과를 신문기사로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싱가포르의 심리학자 페이페이 세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하는 크고 작은 거짓말이 이후 아이들이 커서 부모한테 거짓말을 하는 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379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모가 자신에게 이런저런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지, 자신은 현재 부모에게 얼마나 자주 거짓말을 하는지 또 공격성, 규칙 위반 같은 문제 등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부모에게 이런저런 거짓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현재 부모에게 더 많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또 그에 따라 더 공격적이고 규칙 위반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옛 말 틀린 것이 없음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애 앞에서는 냉수 한 그릇도 참으로 조심해서 먹어야 함을 입증해주는 과학적 실험 결과였습니다.
흔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아시다시피 부모가 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내년 초에 세상밖으로 나올테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줄 부모가 없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잖아요. 저도 그 마음이 있는데요. 제 생각에 저는 부족한 것이 많고 좋지 않은 점도 있어서요. 자식에게 혹여라도 나쁜 것을 물려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는 거예요. 제가 고쳤으면 하는 어리석은 습관들이나 소심하고 소극적인 태도들이 있거든요. 제발 그런 것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에게 그런 것을 물려주게 될까봐 고민이 되곤합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저를 변화시키 위해서 애를 쓰며 기도하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저는 오늘 성경의 예수님의 말씀이 이런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돼요. 우리가 자식에게 안 좋은 것을 물려주고 싶지 않듯이요. 하나님 믿는 사람이 세상에 덕을 끼치고 선을 행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거든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나의 욕망을 쫓아서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에 악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 세상을 죄로 물들게 할지도 몰라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를 보고 세상 사람들은 실망하고 믿는 사람들에게서도 소망을 찾을 수 없다고 여길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참으로 신앙 안에서 세상과 다르게 잘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신앙생활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가 하나님을 안 믿고 예수님의 제자를 자청하지 않으면 몰라도요. 우리는 스스로가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고 예수님의 제자라고 고백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에 걸맞는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면 이제 큰 문제라는 거예요. 오늘 성경 이야기를 놓고 생각해보면 그것이 지옥으로 떨어질 만큼 크고 무서운 일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는 그 심각성을 잘 모르고 살잖아요. 그래서 교회에서는 하나님 계신 것처럼 행동해도 세상 속에서는 하나님 없는 것처럼 살 때가 있잖아요.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1차적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이고요. 성경 표현대로라면 ‘지옥에 던져질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에요. 그리고 2차적으로는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것이 돼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우리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영향을 받게 되고요. 또 우리의 모습을 통해 다음 세대들이 영향을 받게 돼요. 그러니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요. 나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까운 소중한 이들에게까지 악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또는 나의 신앙생활이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어요. 어쩌면 우리 스스로는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우리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오늘 우리의 모습을 통해 어떤 이들은 예수를 믿게 되지만요. 또 어떤 이들은 죄에 길에 들어설 수 있어요. 우리가 특별히 나쁜 일을 해서라기 보다는요. 그만큼 우리가 영향력 있는 존재라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을 지닌 존재라서 그런 것이지요.
바라건대,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이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참으로 대단한 존재여서 오늘 내 삶과 신앙생활을 통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인 우리에게 사람들을 죄의 길로 인도하지 않도록 제자답게 살 것을 당부하셨어요. 오늘도 주님의 바람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고 힘있게 신앙생활하는 우리가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