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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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전서 10:1-13
“본보기”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2024. 11. 25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본보기”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보기 삼아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말씀인데요. 특별히 고린도 교인들에게 바울이 말하고 있죠. ‘너희가 너희 조상들을 본보기 삼아서 똑바로 살아라.’ 이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먼저 오늘 본문 1절을 봐 볼까요? 1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아멘.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형제들아’라고 했어요. 비록 친형제는 아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한 가족이 된 거죠. 그래서 형제들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린도 교인들의 조상들이 되는 거예요. 과거 모세 시대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고린도 교인들과 피는 한 방울도 안 섞였지만, 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한 백성, 한 가족이 된 겁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인들의 조상이 되고, 그리고 우리들의 조상이 되는 겁니다.
자,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에 어떤 일들을 체험했습니까? 2절에 보니까,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어요. 여기서 구름은 구름기둥을 의미하고, 바다는 홍해바다를 의미합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상징해요. 그리고 그 구원에 참여하는 표시가 바로 세례죠.
구약에는 세례라는 말이 없어요. 하지만 바울이 과거 조상들의 경험을 세례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심을 받아 홍해를 건너는 이 놀라운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이었어요. 이 구원에 동참한 모든 백성들은 다 모세의 세례를 받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 우리 역시도 다 구원에 동참을 했어요. 그 표시로 세례를 받는 것이죠.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세의 세례를 받았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우리나 다를 것이 없어요. 우리는 다 세례를 받았다.
자, 세례를 받았다면, 그 뒤에는 우리가 뭘 합니까? 성찬을 하죠.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을 해요. 과거 조상들도 성찬을 했어요. 자, 3절, 4절 읽어볼까요? 3절, 4절 시작,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아멘.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도 성찬을 했는데, 뭘 먹고 마셨습니까?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를 마셨어요. 여기서 신령한 음식은 “만나”를 가리킵니다. 백성들이 광야에서 배가 고파 원망할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뒤로 매일 만나를 먹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령한 음식이에요.
그리고 신령한 음료는요. 4절에 보니까,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다고 그랬어요. 이것은 므리바에서 물이 없어서 원망했을 때,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서 백성들이 마셨죠. 이것이 신령한 음룝니다.
바울은 만나와 물을 마신 사건을 오늘날의 성찬과 연결을 시켰어요. 과거 조상들이 우리처럼 세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그들도 우리처럼 성찬에 참여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조상들이 나중에 어떻게 됐습니까? 5절에 보니까,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다고 그러죠. 5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5절 시작,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하나님께서 백성들 중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어요. 처음부터 기뻐하지 않으신 건 아닐 겁니다. 처음에는 모든 백성을 기뻐하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애굽에서 구원하셨겠죠. 그런데 시간이 가다 보니까, 백성들이 점점 변해요. 원망을 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들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을 어떻게 하셔요? 광야에서 멸망을 시키셨어요. 1세대는 다 광야에서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 빼고 다 죽고, 광야에서 태어난 다음세대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보깁니다. 아무리 세례 받고, 성찬에 참여해도,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하면, 멸망한다는 거예요. 바울이 이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지금 고린도 교인들이, 예수님 믿고 다 세례를 받았지만, 꼴이 말이 아니에요. 여전히 음행을 하고, 술에 취하고, 두 집 살림을 하고, 심지어 이방 신전에 가서 제사를 드려요. 이게 과연 믿는 자의 모습이냐는 겁니다.
과거에 너희 조상들의 결말을 보고도 너희가 계속 그렇게 살겠느냐? 돌이키라는 거예요. 그래서 보다 구체적으로 밑에 8절, 9절, 10절에서 조상들이 받은 징벌을 설명합니다. 8절에서는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삼천 명이 죽었다고 말을 하고, 9절에서는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다고 말하고, 10절에서는 원망하다가 멸망했다고 말을 해요.
아무리 택함 받은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거역하면 벌을 받습니다. 세례를 받아도, 신령한 음식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요.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그 중심에 바른 믿음이 없으면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절에 바울이 뭐라고 말씀합니까? 11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아멘.
조상들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왜 기록이 되었는가? 바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보기. 너희가 그렇게 살다가는 조상들 꼴 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조상들처럼 멸망당하기 전에, 너희가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라.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면서 12절에 이렇게 말씀해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아멘. 서있는 사람은 언제나 조심해야 됩니다. 서있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세례 받았다고 끝이 아니에요. 항상 깨어서 조심해야 됩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사탄에게 넘어갈 수 있어요.
반대로, 혹시 우리에게 시험이 찾아오고 고난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우리가 깨어서 하나님을 찾는다면, 우리는 그 시험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13절 말씀이에요. 우리 13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을 주실 때는, 두 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시험을 주십니다. 하나는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험은 육체의 질병이나, 물질적인 어려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현재 고린도 교인들이 처해 있는, 음행과 우상숭배의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세례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서도 여전히 끊지 못하고 있는 음행, 우상숭배, 술취함 등등. 내가 아직 떨쳐버리지 못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를 붙잡고 늘어지는 이러한 문제들이 바로 시험이에요. 이것을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시험을 주셔요.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틀림없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시험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너무나 낙심이 돼서 이겨내지 못할 경우에는, 하나님이 피할 길을 내주십니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 여겨질 때, 우리가 피할 수 있도록 탈출의 길을 마련해 주셔요.
우리가 다음 시간에 14절부터 볼 내용인데요. 고린도 교인들이 이겨내지 못하고 피해야만 했던 문제가 바로 우상숭배의 문제였어요. 그래서 14절에 보면,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라고 말을 합니다.
이겨낼 수 없는 문제, 피해야만 하는 문제. 그것이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우상숭배의 문제였어요. 우리에게도 우리가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문제들이 있죠. 질병의 문제, 물질의 문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문제들을 우리는 이겨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십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보기 삼아서, 우리가 선 줄로 생각하지 말고, 항상 깨어서 기도하며, 우리에게 찾아오는 모든 시험을 물리치고, 설령 이길 수 없는 시험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믿음으로, 우리 다음세대에게 아름다운 믿음의 본보기가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