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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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혜의 초대에 응답하라
본문: 잠언 9:1-18
찬송: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제목: 지혜의 초대에 응답하라
본문: 잠언 9:1-18
찬송: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오늘은 잠언 9 의 말씀을 가지고 “지혜의 초대에 응답하라”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잠언 9 는 지혜와 어리석음을 두 여인으로 의인화 하여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지혜는 자신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어 준비한 후 사람들을 자신의 잔치에 초대하지만, 어리석음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훔친 물과 몰래 먹는 떡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본문의 핵심은 10절로 참된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됨을 보여준다.
1-6절은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씀한다.
본문에서 지혜는 손님을 맞을 세심한 준비를 한다. 1절에서 지혜는 일곱 기둥으로 집을 짓고, 잔치를 준비한다. 일곱은 완전수로서 하나님의 창조를 상징한다. 이는 지혜의 준비가 완벽하고 철저함을 보여준다. 마치 우리를 위해 천국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과도 같다.
지혜는 단순히 잔치를 베풀지만 않고, 짐승을 잡고 포도주를 섞어 상을 갖춘다(2). 이는 영적인 잔치의 풍성함을 보여준다. 주일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새벽기도회에 나올 때마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풍성한 영적 잔치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기다리신다.
더욱 놀라운 것은 3절에서 지혜가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초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초대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제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향해 열려있음을 보여준다.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 잔치에 초대를 받는다.
지혜는 특별히 “어리석은 자”을 부른다(4). 5-6절을 보면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고 말씀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다.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어리석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초대하시어 생명을 주시기 원하신다.
이 초대에는 목적이 있다. 이 땅을 사는 우리가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6).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에게 지식을 더하시거나 이 세상의 지혜를 주시려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진정한 지혜의 걷기를 원하신다.
7-12절은 우리에게 필요한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 말씀한다.
이제 본문은 우리에게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10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잠언 전체의 핵심 주제이며, 하나님의 백성이 걸어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여기서 말하는 경외함은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경외함이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신뢰하며, 그분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자라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지식과 지혜가 다른 점이다.
지혜를 얻는 자에게는 놀라운 약속이 주어진다. 11절을 보면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그저 오래사는 장수에 대한 축복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질적인 향상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삶에는 깊이와 풍성함이 더해진다.
그러나 지혜를 거절하고 조롱하는 자들은 그 대가를 자신이 홀로 짊어져야 한다(12). 이는 경고가 아니라 현실이다. 하나님 없는 지혜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해치는 길이 된다.
우리는 세상의 지식을 쌓는 것에만 열중할 때가 많다. 그러나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시작된다. 지식은 머리로 배누는 것이지만,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13-18절은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에 대하여 말씀한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은 어리석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3절을 보면 어리석음은 떠들며 무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여인으로 묘사된다. 이는 앞서 본 지혜로운 여인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어리석음의 특빙은 준비 없는 초대에 있다. 지혜가 집을 짓고 잔치를 준비한 것과 달리, 어리석음은 그저 자기 집 문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를 뿐이다(14-15). 이는 세상의 얄팍한 유혹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리석음이 제시하는 것이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떡”(17)이라는 점이다. 이는 불의한 방법으로 얻은 것들을 의미한다. 세상은 때때로 이러한 불의한 것들을 달콤하게 포장하여 제시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예상대로 비참하다. 18절은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한다. 자신의 길이 죽음으로 이끄는 길임에도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리석음의 가장 비극이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한쪽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다른 한쪽에는 세상의 어리석음이 있다. 지혜는 생명으로, 어리석음은 사망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선택에서 반드시지 지혜의 길을 택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를 부르시고 초대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지혜의 근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로 명철이요, 진정한 지혜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세상의 헛된 지식이 아닌,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때로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이 우리를 어리석은 길로 이끌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그 지혜로 인해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는 복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우리가 매일 드리는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더욱 깊이 주님을 알아가게 하시고, 그 과정에서 참된 지혜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늘 주님을 향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가르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참 지혜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