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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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귀한 예배의 자리로
나올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백발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증거하는
영광의 면류관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더 깊은 영적 진리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우리의 노년의 시기를 허락하시어
주님과 더 친밀한 교제를 누리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지혜를 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말씀을 듣고자 하오니,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 비추셔서
주님의 뜻을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시고,
오늘도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자리에 함께 모인 모든 어르신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남은 생애가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찬양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71편 17~21절 말씀입니다.
시편 71:17–21 NKRV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20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21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오늘은 시편 71편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년”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예배의 자리로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얼마 전, 어떤 권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나이 들어가는 게 참 감사해요.
젊었을 때는 바빠서 못 보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고,
하나님의 은혜도 더 깊이 깨닫게 되네요.
무엇보다 손주들에게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저는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더 많은
영적 어르신들을 세워가고 계십니다.
신앙의 연륜과 지혜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주시는 분들,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분들,
교회를 위해 묵묵히 섬기시는 분들이
바로 우리 어르신들이십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편 71:17 NKRV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이 고백에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사명이 담겨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어떤 권사님의 고백이 생각났습니다.
꽃꽂이를 하시는 권사님이셨는데 힘드시지 않냐고 물었더니
"제가 꽃을 가꾸는 게 아니라,
꽃꽂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가꾸시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복된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 깊이 경험하고,
그분의 은혜를 더 풍성히 누리며,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얼마 전 저는 감동적인 뉴스를 보았습니다.
82세의 할아버지가 매주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는 봉사를 하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50년 넘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눈으로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도 새로운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함께하는 노년은
새로운 은혜와 감사를 발견하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다음 세대를 축복하는 귀한 시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3가지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는 노년입니다.
시편 71:17 NKRV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이 고백에는 시편 기자의 전 생애가 담겨있습니다.
"어려서부터"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미네우라이'인데,
이는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를 넘어서
'가장 이른 시기부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인생 전체가 하나님의 교훈과 인도하심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기쁜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걸어갈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앉아계신 여러분,
그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교훈하시고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교훈하셨으므로" 히브리어 '라마드'
단순히 지식을 가르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삶의 전반적인 방향을 이끌어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부모가 손을 잡아주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해
한걸음 한걸음 인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시편 71:18 NKRV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이 고백은 두려움의 표현이 아닙니다.
"백발이 될 때에도"
이스라엘 문화에서 흰 머리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지혜와 존귀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노년이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로
채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것은 결코 우연의 연속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힘찬 발걸음부터, 중년의 분주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 모든 걸음걸음마다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이런 고백을 하셨습니다.
"젊었을 때는 내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내가 실수했을 때도,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늘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노년에 발견하게 되는 귀한 영적 통찰입니다.
젊었을 때는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마치 등산을 할 때 정상에 올라가서야 비로소
자신이 걸어온 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노년에 이르러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노년은 결코 쇠퇴의 시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더욱 선명하게 깨닫는
영적 성숙의 시기입니다.
우리의 백발은 단순한 세월의 흔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우리도 시편 기자처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년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우리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증거하는 노년입니다.
시편 71:18 NKRV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18절 후반절에 보면
"후대에 전하고" 히브리어 '레도르'
단순히 '다음 세대'라는 의미를 넘어서
'세대와 세대를 잇는 영적 연결고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귀한 보물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과 같은 거룩한 사명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때로는 우리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영적 지혜와 경험입니다.
세상의 기술은 변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리는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권사님은 매주 주일 예배 후에
손주와 30분 정도 통화를 하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안부 인사 정도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신앙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오늘은 교회에서 무슨 말씀 들으셨어요?"
라고 손주가 물으면, 그날 들은 말씀과
자신의 신앙 경험을 짧게나마 나누신다고 합니다.
짧은 대화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세대를 넘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권사님은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손주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 기도를 통해 영적인 유산을 전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의 상황에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할 수 있습니다.
시편 71:19 NKRV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할 핵심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 그분의 신실하심,
그리고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한
그분의 놀라운 은혜를 전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실버 세대'라는 말 대신
'액티브 시니어'라는 표현을 즐겨 씁니다.
이는 단순히 나이 들어가는 세대가 아니라,
여전히 활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세대라는 의미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온 여러분의 노년은
다음 세대에게 가장 귀중한 영적 유산을 전달할 수 있는
축복의 시기입니다.
최근 한 미국 교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Young at Heart'라는 어르신 모임이 있는데,
우리말로 하면 “마음만은 청춘이다” 이런 모임이에요.
이분들이 교회의 청소년들과 멘토링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청년 스태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자신들의 신앙 경험을 나누며, 특별히 여름방학에는
청소년들과 여름수련회도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한 75세 되신 권사님은 손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도 배우셔서
문자로 기도제목도 나누고 계신다고 합니다.
한 청년 스태프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신앙 고백이
저에게는 가장 귀중한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젊은이의 신앙이 진정성 있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소 다섯 명의 성숙한 신앙인과의
의미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어르신들의 신앙 경험과 지혜는
다음 세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영적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걸어온 신앙의 길에는
수많은 하나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경험한 그분의 도우심,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은혜,
말씀을 통해 깨달은 인생의 지혜들...
이 모든 것이 다음 세대에게 전해져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18절)
이 표현은 우리의 사명이 단순히
우리 자녀 세대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손주의 다음 세대에게까지
하나님의 이야기가 이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노년의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셋째, 소망이 있는 노년입니다.
시편 71:20 NKRV
20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이 고백은 마치 우리가 텃밭에 심은 감자를
수확할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마른 줄기만 보이지만,
땅을 파보면 그 속에 탐스러운 감자들이 가득 들어있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은혜를 예비해 두고 계십니다.
어떤 권사님은 오랫동안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교회 봉사를 그만두실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매일 새벽 중보기도를 시작하셨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매일 아침 조용히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교회 모든 부서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마음이 더욱 풍성해져요. 몸은 불편하지만,
영적으로는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새로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한된 상황 같아도,
그 속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깊은 영적 보화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시편 71:21 NKRV
21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창대하게’ 히브리어 '그둘라'는 단순히 외적인 큼이 아니라
'내적인 성장과 성숙'을 의미합니다.
겉모습은 주름이 늘어갈지 모르지만,
우리의 내면은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계절이 있지만,
각 계절마다 피울 수 있는 꽃이 따로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만 피울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노년에는 특별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젊은 시절과는 또 다른 차원의
성장과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가을 단풍이 봄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듯이,
여러분의 노년도 그만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습니다.
오히려 영적으로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는 황금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포도나무가 오래될수록 더 좋은 열매를 맺듯이,
더욱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16 NKRV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우리를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것입니다.
비록 육신은 날로 쇠하여 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년의 세 번째 모습입니다.
이 모든 것이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것입니다.
4. 찬양이 있는 노년
시편 71:22 NKRV
2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71:23 NKRV
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시편 71:24 NKRV
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아름다운 정원과 같습니다.
봄에는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푸른 잎이 무성하며,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잠시 쉼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쉼 속에서도
다가올 새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년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겨울과 같은 시기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생명력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생명력입니다.
얼마 전 돌아가신 고경의 권사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심방 때 뵈었는데
거동이 불편하셔서 원래는 방안에 누워만 계시는데
저희가 온다고 30분 전부터 미리 몸을 일으켜 앉아계셨습니다.
몸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지만
그분의 눈빛은 맑고 평안했습니다.
성경책을 펴고 계셨는데,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대부분 암송해서 읽고 계셨습니다.
찬송가는 전곡을 거의 다 외우셔서 저희보다 더 잘 부르셨어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매일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게 되니까요."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직도 발견해야 할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노년을 통해
더 깊은 영적 진리를 알게 하시고,
더 풍성한 사랑을 나누게 하시며,
더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성공과 업적을 위해 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새벽예배의 고요함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는 오후의 시간 속에서,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드리는 감사기도 속에서...
우리는 더욱 친밀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남은 생애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숨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전보다 느려졌을지 모르지만,
그 걸음 속에는 더 깊은 묵상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예전처럼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더 진실한 찬양이 있습니다.
우리의 손길이 예전만큼 힘차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더 따뜻한 사랑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도 저와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제가 걷는 모든 걸음에 주님의 은혜가 있게 하소서.
제가 나누는 모든 말에 주님의 지혜가 있게 하소서.
그리고 제가 보내는 모든 순간이
주님을 향한 찬양이 되게 하소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 드리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노년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시간인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백발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영광의 면류관임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며,
우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와 찬양, 그리고 기도가
주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걸음마다 주님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이 되게 하옵소서.
축도
이제는 우리를 영원토록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날마다 새 힘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날마다 주님과 함께함으로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를 다음세대에 흘러보내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원하는
여기 모인 실버스쿨 모든 성도님들 머리 위에
지금으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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