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 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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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은 1813년 스코틀랜드 출신입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열 살부터 방빅공장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일했습니다. 일하는 것도 힘든데 리빙스턴의 손에는 늘 책이 들려 있었습니다. 월급으로 야간학교에 등록해서 다니고요. 방적기 옆에 늘 책을 펴놓고 흘깃흘깃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늦게까지 숙제도 했습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주경야독 한 것이죠. 그리고 신앙 좋은 부모님 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리빙스턴은 의료 선교를 꿈꿨습니다. 가족들도 리빙스턴이 의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직조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열심히 돈도 모으고 공부도 해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의학 공부를 마칠 때 학교에서는 교사로 남아 달라고 했지만 리빙스턴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며 거절하고 런던 선교회에 들어가 훈련을 받습니다. 리빙스턴이 원했던 선교지는 중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편전쟁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프리카 선교사 로버트 모펫을 만나고나서 아프리카로 선교지를 정합니다. 처음 11년 동안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없었고요. 선교지를 개척하지도 못했습니다. 마을을 다니며 치료하는 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치료 받는 것은 좋아했지만 복음은 거부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선교 생활을 했습니다. 한 번은 위험한 일을 당했는데요. 사자가 리빙스턴을 덮쳐서 왼쪽 팔을 물었습니다. 이 일로 평생 왼쪽 팔이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리빙스턴은 이런 말을 남깁니다.
“사명자는 그 사명을 이루기까지 죽지 않는다.”
오늘 말씀처럼 “내가 달려갈 길과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리빙스턴은 바울처럼 자신의 생명보다 복음 전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여겼던 선교사입니다.
사자에게 물리고 자식이 둘이나 죽고 나이도 들고 이도 흔들리고 열병도 걸리면 그만 둘 때도 됐는데 리빙스턴은 멈추지 않습니다. 한 번은 탐험가가 리빙스턴을 찾으러 갔습니다. 연락도 되지 않고 소식이 끊어진 리빙스턴을 찾아 왔습니다. 어렵게 리빙스턴을 찾아서 간호도 해드립니다.
탐험가는 리빙스턴이 안쓰러워서 제안합니다. “선교사님, 아프리카의 복음 사역을 위해서 30년간 헌신해 오셨으니까, 이제 그만하시고 저와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리빙스턴이 말합니다. “아닙니다. 제게 있어서 아프리카 선교 사역은 헌신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큰 특권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이 영광스러운 일을 생각할 때마다 가숨이 벅차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아프리카 선교는 리빙스턴에게 있어서 행복한 일이고 은혜였습니다.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하나님의 뜻이 잘 맞은 선교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을 치료해주고 신체적 병 뿐만 아니라 영혼가지 치유하고 살리는 리빙스턴의 사역은 그에게 기쁨이었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간다는 정체성을 주었고요.
그의 삶의 의미와 만족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빙스턴의 마지막 죽음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리빙스턴은 60세의 나이에도 탐험하며 선교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몸이 점점 쇠약해져 갔기 때문에 리빙스턴이 고통을 호소하면 쉬어야 했습니다.
어느 날 차탐보라는 마을에서 오두막을 짓고 그 안에 있는 거친 침대에서 쉬었습니다. 사람도 찾아오지 못하게 하고 홀로 기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혼자 방 안에 남아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에 동료들이 리빙스턴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때 리빙스턴의 모습은 침대 곁에서 무릎을 꿇고 깎지 낀 채 기도하는 모습으로 고요히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주를 위해 살아간 모습입니다. 자신의 몸을 돌보기 보다 자신의 몸은 악화되더라도 하나님을 위해 살아갔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다른 사람들, 아프리카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일에 생명을 걸었던 인물입니다.
마지막 죽음까지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드렸던 선교사였습니다. 바울도 오늘 말씀에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합니다. 자신은 이제 예루살렘에 가는데 그곳에 가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명을 마칠 때까지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생명을 작게 여깁니다. 자신의 몸을 작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두고 자신의 생명은 그 하나님의 사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중심이 어디에 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그릇일 뿐이고 그릇에 담겨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릇은 음식을 담으면 됩니다. 복음을 담아 전달하면 됩니다. 그만큼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이 확실했고요. 무엇을 하러 이 땅에 왔는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우리도 나의 생명보다 하나님의 사명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를 위해 하나님이 필요한 거꾸로 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내 삶이 쓰이기를 바랍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나를 위한 자기 중심적인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라는 것이고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순전한 정체성과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질문
한 주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헌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기도
하나님, 나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내 몸만 챙기기보다 타인을 챙기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