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자 관원: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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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가복음 10:17-31(신약 71쪽)
설교제목: 젊은 부자 관원: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북아메리카의 아이티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카리브 해의 섬나라입니다. 보통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고 해서 최빈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2010년에 대지진으로 사망자만 22만 명이 넘었는데요. 제 알기로는 이로부터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졌고요. 우리나라의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이 나라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우리나라 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김혜련 선교사입니다. 보통 헬렌 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분인데요.
이 분이 아이티에서 선교사역을 하게 된 배경이 남달랐습니다. 보통 우리가 선교사라고 하면 어떤 단체나 교단이나 교회를 통해 파송을 받고 또는 기본적으로 선교에 대한 비전으로부터 사역에 임하게 되는데요. 이분은 오히려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실 이 분은 한국에서 꽤 유능한 여성이었는데요. 일찍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무총장에서 출발하여 김대중 대통령과 영부인 이휘호 여사 경제자문 또는 여러 유력 정치인들의 자문 등의 일을 맡았고요. 일찍부터 정치계에서 굵직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더욱이 유엔에 국장급 지위에 올랐던 이른바 성공한 여성 리더였습니다.
그리고 본래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고 개신교와는 크게 관련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유엔의 구호활동 전문가로 파견이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국인 선교사들과 만나고 어떨결에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 받는 과정을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주변에 가까이 지내던 한국인 선교사들이 세례를 받으라고 권유했답니다. 이미 가톨릭 교회에서 견진성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어서 왜 세례를 받아야 하냐고 물었답니다. 돌아온 답은 그래야 구원을 받는다길래 정말 호기심에 세례를 받았답니다. 여기서 제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사실 세례가 구원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는 일종에 신앙고백이고 그에 따른 예식이니 보다 정확히는 기독교에 입문하는 예식입니다.
어째든 그렇게 호기심에 받았던 세례로부터 성령에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또 복음증거하고 있더랍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섭리로 아이티에 선교사로 가게 되었답니다. 본래는 정말 원치 않았는데, 사실 유엔에서 사무총장을 하려던 꿈이 있었는데, 갑자기 최빈국 아이티 선교를 하러간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이었겠습니까? 게다가 세례를 받은지도 얼마되지 않은 때였는데요. 그런데 비자문제가 생기면서 하나님께서 아이티로 보내시는 것을 거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아이티로 갔다고 합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아이티에서 선교사로 왔는데요. 놀랍게도 하나님이 역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한국의 의료팀과 심장수술 사역을 하게 되었고요. 또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학교를 열게 되었답니다. 그곳에 상황이 워낙 열악하고 그 현장이 참혹함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먹을 것이 없고 거리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떤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변을 보고 뒷처리도 안하고 바지를 올려버리고요. 또 그렇게 방황하는 아이들은 우리로치면 조폭에 속하여서 늘 흉기를 휴대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한데 모아놓고 학교를 여는데, 엉망징창인 겁니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칼부림이 일어나고 피가 터지고 그런 일상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이상하게도 그 선교사님이 아이들을 제지하면 아이들이 말을 듣고 멈추더랍니다. 그렇게 정말 아수라장인 곳 속에서 사역을 하는데요. 문제가 생겼답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선교사님이 방송에 나와서 간증하시던 때가 3년전인데 코로나가 한창일 때 였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코로나에 걸려서 사경을 헤메게 됐답니다. 이제는 병원에서도 어렵다고 판단하는 상황이었는데, 기도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되었답니다. 이전까지 자신은 아이티에서 이렇게 사역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던 같다고요. 자신처럼 유능한 사람이 더 큰 일을 해야지 여기에 처박혀 있을 것이 아니라고요. 그것을 깨닫고 나자 회개하게 되었고요.
놀랍게도 몸이 회복되었답니다 게다가 하나님이 새로운 비전을 주셨답니다. 하나님이 아이티를 사랑하시는데 최빈국이 되고 거의 무정부 상태가 된 나라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요.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아이들을 교육하고 그들이 리더로 서게 하라는 비전을 받았답니다. 그것에 순종하기로 하면서 이전보다 더 아이티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또 있었는데요. 하나님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땅과 건물을 주셨습니다. 이 사건도 참 놀라운데 시간관계상 다 얘기를 드리긴 어렵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헬렌 김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 선교사님의 얘기를 들려드린 것은요. 이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이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고 무엇이 우리를 구원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성경 이야기를 보통 젊은 부자 관원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야기라고 부릅니다. 동일한 이야기가 기록된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에 보면 젊은이 또는 관원으로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이 젊은 관원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장차올 하나님 나라에도 속하고 그 부귀와 영광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25절에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래도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왜냐하면 21절에 보면 예수님은 그 젊은 부자 관원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은 소유를 전부팔고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주님을 따르면 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나라에 가는 것은 예수님을 따름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나라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앞서 소개해드린 헬렌 김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교회에도 김현명-김지향 선교사님을 파송했는데요. 동일하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대체 무엇이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험악한 곳으로 가게 만들었는가하고 말입니다. 사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그 길을 가시고 또 그것을 목숨을 내걸만큼 소중하게 여기며 사역하십니다. 세상에서 보면 보잘 것 없을 수 있고 오히려 성공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선교사님들이 또는 그와 같이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왜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걷게 되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고 어떤 성취를 일어내는 것이 필요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지키는 청지기로서써 성실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통해 이뤄내는 성취나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 따라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가 우리를 구원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오늘 성경 이야기에 나오는 젊은 부자 관원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나의 열심과 노력 또는 능력이 나를 구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을 내어 맡길 곳은 하나님입니다. 또한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 부자 청년이 근심하며 돌아갔잖아요. 그 청년이 돌아간 후에 어땠을까요? 저는 어쩌면 그 청년에게 변화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서 소개드린 헬렌 김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또 믿음이 좋다는 사람만 하나님이 쓰실 것 같은데요. 헬렌 김 선교사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있는 재능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실제로 아이티는 프랑스어를 쓰는 나라인데요. 그 선교사님이 캐다나 퀘백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 속에서 저는 어쩌면 그 젊은 부자 관원도 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예수님이 그를 사랑하셨으니 말입니다.
오늘 우리 성도님들께도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십니다. 내 믿음과 내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그분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때 우리는 순종하면 됩니다. 바라건대 오늘그 믿음으로 주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우리 성도님들 다 되시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