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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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손에 미래를 맡기는 겸손
본문: 잠언 16:1-33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제목: 하나님의 손에 미래를 맡기는 겸손
본문: 잠언 16:1-33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오늘은 잠언 16 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손에 미래를 맡기는 겸손”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인간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계획과 꿈을 가지고 산다. 우리는 매일 아침 그날의 일정을 계획하고, 한 해의 목표를 세우며,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잠언 16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친다. 모든 계획의 성취와 결과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잠언 기자는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1절)고 선언한다. 이는 우리의 모든 계획과 꿈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아래 있음을 깨닫고 겸손히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준다.
1-9절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말씀한다.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서 드러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때론 그 계획이 우리의 능력과 지혜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문 1절은 이런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교만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모든 계획과 그 결과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선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2절의 말씀이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이는 우리가 스스로 옳다고 판단하는 것조차 하나님의 순전한 시선 앞에서는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동기와 의도, 그 깊은 내면의 생각까지도 하나님께는 모두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3절은 이 모든 진리의 결론으로 우리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이는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영적 진리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길 때, 비로소 우리의 계획은 그분의 선하신 뜻 안에서 완성될 수 있다.
10-19절은 교만을 경계하는 지혜를 말씀한다.
인간의 가장 큰 영적 위험은 교만에서 시작된다. 18절은 이 진리를 강력하게 선포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영적 법칙과도 같은 깊은 진리이다. 마치 새벽녘의 어둠이 낮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교만은 우리 삶의 몰락을 예고하는 첫 신호가 된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성공과 능력, 지위에 도취되어 교만의 늪에 빠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마치 허공에 떠 있는 안개와 같이 보신다. 우리가 쌓아올린 모든 자랑거리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본문은 이어지는 19절에서 놀라운 역설을 제시한다.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는 세상의 가치 기준을 완전히 뒤집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세상은 성공과 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하나님은 겸손한 마음을 더 귀하게 보신다. 겸손은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바르게 서는 영적 자세이다.
20-33절은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축복을 말씀한다.
인생의 가장 깊은 지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20절은 이 진리를 아름답게 선포한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이는 단순한 축복의 약속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영적 나침반과도 같은 말씀이다. 마치 광활한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이 북극성을 따라 방향을 잡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인생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지식과 경험, 직관을 의지하여 살아간다. 때로는 그것이 안전하고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진정한 평안과 확신은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만 찾아온다. 그분의 지혜는 우리의 제한된 시야를 넘어서는 온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래서 본문의 마지막 33절은 우리에게 깊은 묵상거리를 던진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이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마치 모든 강물이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가듯, 우리의 모든 선택과 결정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신뢰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장 큰 축복의 비밀이다.
우리 인생의 깊은 순간들은 종종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찾아온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계획을 뛰어넘어 더 깊고 놀라운 은혜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겸손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의 계획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잠언 16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의 겸손함에 대해 깊이 묵상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세우는 모든 계획과 꿈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의탁하며, 우리의 길을 주님의 뜻 안에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우리의 행위와 의도가 주님의 눈앞에 항상 투명하게 드러나오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모든 계획이 주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드린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우리의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내려놓으며, 주님의 평안이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