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곧은 백성아, 장신구를 떼어 내라! 2024 1208 출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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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참조 : 2024 0603 / 출33:1-6 / 죄 중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33:1–6 (NKRV)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4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 산에서부터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죄 중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를 벗어 던지고 순종의 응답으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이 단단히 삐졌음.
하나님이 단단히 삐졌음.
1. 언약관계 회복이 안 됨.
1. 언약관계 회복이 안 됨.
출애굽기 33: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네가” 인도해 낸 백성. 원래대로라면, 하나님이 인도하셨음.
출애굽기 20:2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금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가 나셨고, 당신의 백성들과 모세에게 선 긋기를 하고 계심.
2.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을 거야.
2.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을 거야.
여전히 화가 난 상태이시지만,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함께 한 언약을 여전히 이행하시려고 하는 하나님. 그래서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는 한다. 그러나 함께 올라가진 않으실거라 하신다. 전후 문맥에 맞지 않은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말씀.
그 이유를 하나님은 명확하게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목이 곧은 백성. 목을 뻣뻣하게 치켜들고 세운 모습. 예를 들어 가축에게 목줄을 매어 주인이 원하는 곳으로 끌고 가려고 할 때, 가지 않으려고 반대쪽으로 목을 뻣뻣하게 힘쓰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려는 고집과 교만을 의미한다.
4절 준엄한 말씀 (הַדָּבָ֥ר הָרָ֛ע) 하다바르 하라 = 나쁜 말씀. 하나님의 “결별 선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최악의 소식이 되었음을 말함. 그래서 이 말씀은 나쁜 말씀이자, 슬픈 말씀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상황이 우리 인간에게 있어 가장 슬픈 일이다. 가장 슬픈 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느낌이 날 때, 우리는 초조해하고, 어떻게 주님에게 다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때론 하나님과 멀어진 것을 편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왜? 내 맘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단장하지 않았다. = 직역하면 장신구를 달지 않았다는 것. 바로 직전의 금송아지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패물들을 바쳐서 금송아지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보라.
해결책 : 장신구를 떼어내라
해결책 : 장신구를 떼어내라
하나님께서 이 상황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계신다. 너희의 장신구를 떼어내라.
출애굽기 33:5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목이 곧은 상태의 너희들 가운데 내가 있으면, 너희는 반드시 죽게 된다. 그러니까 진멸받지 않기 위해, 하나님이 화가 나신 부분에 대해 너희가 명확한 액션을 취하라고 하심. 그래서 “장신구를 떼어낸다”는 무슨 의미인 것일까?
장신구를 떼어내라. ‘야라드’동사. 내려가다. 사역형으로는 아래로 던지다. 끌어내리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 장신구는 우상숭배의 일종이었음. 야곱도 세겜까지의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벧엘로 갈 때, 사람들의 장신구를 이방 신상과 함께 묻는다.
창세기 35:1–4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단순히 자신을 치장하는 단장품이 아니었음. 귀에 있는 작은 귀고리와 같은 장신구도 이방 우상 숭배에 조금이라도 관련되어 있다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죄의 모양은 반드시 버려야 할 것.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신구를 떼어 내라고 말씀하셨다. 직전에 금송아지 사건들 사건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금 패물들을 다 가지고 나왔음에도 여전히 가진 장신구가 많았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으로부터 나올 때 꽤 많은 양의 패물을 함께 가지고 나왔음을 시사함.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 우리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는 것. 하나님께서는 질투하는 하나님. 그러나 죄 중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출애굽기의 지배적인 주제는 하나님의 임재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다. 하나님은 애굽에 있던 우리를 건져내시고 우리와 함께 광야에 계신다. 당신의 임재를 우리가 경험할 수 있게 성막과 그 거룩함에 우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러 율법을 주신다. 오늘 본문에서도 직전의 금송아지 사건 때문에 화가 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우리는 죄 중에도 여전히 사모해야 한다. 부모의 거절은 자녀가 깨닫고 다시 부모에게 달려들게 하려는 것. 그와 같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옛 사람인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사는 것이라 말한다. 주 안에서 다시 태어나려면, 우리의 옛 자아의 작디 작은 것일지라도 과감하게 떼어 던져버리고, 온전하고 순전한 모습으로 주의 길을 좇는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새로운 결단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