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으로 향하는 인간의 행진
Notes
Transcript
• 개회선언
오늘 우리는 믿음의 형제(자매)○ ○ ○(직분)님의 임종을 앞에 둔 자리에 엄숙하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위로의 성령께서 하늘의 평강으로 채우시기를 소망하면서,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겠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7,8)
• 찬송: 237장(통226) 저 건너편 강 언덕에 / 479장(통290)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 기도
영생하시고 변함이 없으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하나님께는 날의 시작도 없으시며, 해의 마침도 없으심을 믿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시간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 하는 ○ ○ ○(직분)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육체의 쇠함으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심히 고통 중에 있사오니 그를 붙들어 주시고, ○ ○ ○(직분)님이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의 삶을 잘 마감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결코 밤이 없고 슬픔이 없으며, 눈물도 없는 그 나라를 가기까지 주님께서 끝까지 ○ ○ ○(직분)님과 함께 하시고 그의 곤고함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하나님의 복되신 이름을 영화롭게 하시고, 우리 마음의 신을 새롭게 하사 저희로 하여금 주님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곳에 모인 사랑하는 가족들 마음에도 주님의 위로와 함께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비록 이 땅에서 살더라도 영원한 하늘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경봉독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욥30:23)
• 말씀
오늘 본문 말씀은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됩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죽음에 굴복합니다. 하나님의 법은 인간의 운명을 죽을 존재로 결정하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들은 무덤을 향해 행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건한 체구, 강한 골격, 그리고 아무리 긴 싸움도 종말이 있습니다. 설교하는 사람은 마지막 설교를 통하여, 선생은 그의 마지막 강의를 통하여, 정치가는 그의 마지막 외교적 과업을 수행하면서, 장군은 그의 직책대로 소임을 다하면서, 상인은 마지막 흥정을 하면서 눈을 감는다고 합니다. 불멸이란 지상에 있는 불완전한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가 무덤으로 가는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닙니다. 필연입니다. 생명의 위대한 중재자께서 그렇게 되도록 정하셨습니다. 무덤이라고 하는 이 집이 모든 인생들의 목적지라는 사실은 얼마나 엄숙한 결론입니까? 무덤은 보좌에 앉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음악당과 유흥장에 오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화려한 쌍두마차를 타고 다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방탕한 유흥가, 분주한 시장 골목, 그리고 하나님의 성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피리고 젊은 모든 사람들, 나이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집입니다. 우리를 무덤으로 인도하여 좁디좁은 바닥에 누이는 것도 하나님의 손길이 그렇게 하신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기 지상에서 영원히 살고 저주하는 것처럼 이 지상에 도취해 살아갑니다. 누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가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다가도 그러한 슬픈 마음은 우리의 바쁜 생업으로 인하여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지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임박한 죽음에 대한 소망을 믿음 안에서 불태우는 자만이 영원한 행복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초청장을 가진 행복한 영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영원한 평화와 안식의 항구에 이르도록 인도하는 보증수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매일매일의 삶을 거룩하게 영위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줌을 알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찬송: 235장(통222)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 492장(통544)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 축도
지금은 우리를 끝없이 사랑하여 인간의 모습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이러한 놀라운 사실을 우리의 심령에 믿어지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과 위로하심이 믿음의 형제(자매) ○ ○ ○(직분)님의 임종을 맞이하여 엄숙하게 머리를 숙인 유가족과 이 시간을 통하여 예수님을 다시 기억하고 그 분을 위하여 살아가겠노라 다짐하고 돌아가는 성도들 머리 위에 그리고 저들의 가정과 교회 위에 영원토록 함께 계시기를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