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현세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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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회선언
오늘 우리는 믿음의 형제(자매)○ ○ ○(직분)님의 임종을 앞에 둔 자리에 엄숙하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위로의 성령께서 하늘의 평강으로 채우시기를 소망하면서,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겠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6:40)
• 찬송: 243장(통224) 저 요단강 건너편에 / 606장(통291) 해보다 더 밝은 천국
• 기도
인간의 생사화복을 친히 주관하시고 지금도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자식(부모)를 잃고 슬퍼하는 부모님(자녀들)과 유족들 가운데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으로는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지만 하나님이 부르셔서 주님 곁으로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주님께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말로는 무어라 위로할 수 없사오니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말로써는 할 수 없는 위로를 하늘의 음성으로 채워 주옵소서. 슬픔과 안타까움 중에도 영원한 세계와 참 안식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맛볼 잔치에 대한 소망의 줄을 붙잡고 믿음으로 든든히 설 수 있는 저희들과 유가족들이 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부모님의 신앙을 본받아 예수를 믿음으로,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참된 행복을 얻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봉독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욥7:9,10)
• 말씀
오늘 우리는 믿음의 형제(자매)○ ○ ○(직분)님의 운명을 앞 둔 자리에 엄숙하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위로의 성령께서 하늘의 평강으로 채우시기를 소망합니다. 흔히 죽음을 영원한 이별과 단절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뭇사람들이 가족이나 친지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죽음에 대해 역설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시인이요 소설가인 월터 스콧트라는 말하기를 “죽음은 마지막 잠이나, 아니다! 죽음은 마지막인 동시에 최후의 깨어남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영원한 단절과 만남이라는 의미를 지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며 위로와 소망을 받고자 합니다.
1. 현세와 영원히 분리됨
죽음은 현세와의 영원한 단절입니다. 그래서 욥은 말하기를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욥은 오늘 본문에서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같이 음부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죽은 자는 이 세계와 그 사람들과 또 그의 꿈과 한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세계로 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인에 대한 미련과 애착을 버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신앙인의 합당한 자세일 것입니다.
2. 현세와 수고와 의무와도 단절됨
죽음은 이 세계와의 단절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짊어졌던 수고와 온갖 의무와도 영원히 단절시켜 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29절에서 죽음을 앞둔 선지자 시므온은 고백하기를 “주재여 이제는 말슴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라고 기뻐했습니다.
죽음은 사람에게서 현세의 희망과 꿈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온갖 고초와 의무와 노고까지도 거둬가는 해방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의 죽음을 가리켜 낮 동안 수고하고 밤에는 편히 자는 것과 비교하여 ‘잠잔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록 14장 13절에는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으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천국에는 어두운 밤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국에는 슬픔의 시간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절망의 어두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성도에게는 죽음이 온갖 의무로부터의 영원한 해방이 됨을 알고 위로를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찬송: 435장(통492) 나의 영원하신 기업 / 492장(통544)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 축도
이제는 수많은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우리에게 달란트를 주시어 섬기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하심과 말씀으로 새로이 무장하게 하신 성령의 역사가 임종을 맞이하여 엄숙하게 머리를 숙인 유가족과 이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회를 잘 섬기기로 각오하고 다짐하는 성도들 위에 영원토록 함께 계시기를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