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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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의 축복 본문: 잠언 22: 1-29 찬송: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오늘은 잠언 22장 말씀을 통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의 축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려 한다.
잠언 22장은 지혜문학의 핵심을 보여주는 본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선포하는 잠언서는, 이 장에서 특별히 겸손과 경외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는 단순한 처세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야 할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놀랍게도 신약의 빌립보서 2장 5절의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는 말씀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겸손은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요구하신 삶의 모습이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곧 그리스도의 겸손을 닮아가는 여정인 것이다.
이 시간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지, 잠언의 지혜를 통해 함께 살펴보려 한다.
1-9절은 겸손에 얻는 가치를 말씀하고 있다.
본문 1절은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니다. 솔로몬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것인지를 가르친다. 세상은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성공을 판단한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가치 기준은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명예와 은총을 구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
이어서 4절을 보면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겸손과 여호와 경외가 함께 언급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진정한 겸손은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마치 나무가 깊은 뿌리가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겸손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상은 세상적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복을 의미한다.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운 삶의 결과이며, 영광은 하나님의 인정하심이며, 생명은 영원한 생명의 복을 뜻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참된 가치이다.
10-16절은 겸손으로 누리는 관계의 지혜를 말씀한다.
본문 11절은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다. 마음의 정결은 곧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이다. 우리의 겸손은 반드시 마음의 정결함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의 겸손은 위선에 불과한 것이다.
관계의 지혜는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써 믿음의 조상이 되었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참된 관계의 지혜를 얻게 된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이웃과의 관계로 흘러가는 영적 원리이다.
17-29절은 겸손함을 통한 열매 맺는 삶을 말씀한다.
본문 17-18절은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 성장의 세 가지 단계를 발견한다. 첫째는 '귀를 기울이는 것'이며, 둘째는 '마음에 두는 것'이며, 셋째는 '입술로 고백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거두는 과정과 같다. 참된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맺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하신다.
특별히 마지막 29절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네가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라고 말씀한다. 이는 겸손한 자가 맺게 되는 구체적인 열매이다. 겸손으로 시작된 삶은 반드시 하나님의 인정하심이라는 열매로 마무리된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겸손과 여호와 경외가 가져다주는 놀라운 축복을 보았다. 진정한 겸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풍성한 열매로 마무리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시는 은혜의 길이다.
우리가 겸손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이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겸손의 영성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내면 깊은 곳을 보시는 주님, 우리가 얼마나 자주 교만의 유혹에 빠지는지, 얼마나 쉽게 자기 자신을 높이려 하는지를 고백합니다. 때로는 섬김의 자리에서도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앞서고, 겸손을 가장한 교만에 빠지기도 했음을 회개합니다.
온 천하의 영광을 뒤로 하시고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이 대림절을 보내며, 주님의 그 놀라운 낮아지심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주님처럼 우리도 자발적으로 낮은 자리를 택하며, 섬기는 자리에서 참된 기쁨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겸손이 단순한 외적 모습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것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겸손의 영성이 우리의 영적 여정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게 하옵소서. 자기를 부인할 때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하시고, 우리를 낮출 때 오히려 주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히 부어지는 역설적 은총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섬김의 자리에서 발견하는 기쁨이, 높아지려는 세상의 가치관보다 더 큰 만족을 우리에게 주게 하옵소서.
오늘 여전도회가 주관하는 교회 김장을 통해 이 겸손과 섬김의 영성이 실천되게 하옵소서. 여전도회 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의 수고가 하늘의 기쁨이 되게 하시고, 함께 일하는 과정 속에서 성도의 교제가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각 마을마다 전달될 김치 한 포기 한 포기에 주님의 사랑이 담기게 하시고, 이를 받는 이웃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하옵소서.
추운 날씨에 수고하는 모든 손길 위에 주님의 보호하심이 함께 하게 하시고, 각자의 섬김을 통해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겸손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김치를 나누는 손길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고, 우리의 작은 섬김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겸손의 본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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