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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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Transcript

인사
할렐루야, 오늘도 이 자리에 오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옆사람과 함께 인사하겠습니다. 당신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새 예루살렘입니다.
부끄럽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시국이지만 그래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나라의 품격을 올려주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비참함과 기쁨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비참함이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기쁨도 함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우리에게 삶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모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모인 주님의 자녀들 옆에 계셔서 가르치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성탄을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그리고 새 예루살렘으로 이루어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둡지만 그래도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보여주시고 비춰주셔서 어두운 시대에 주님의 빛을 보며 걸어가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그 빛을 보는 시간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 자연파괴

요즘처럼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시국에 그래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 나라의 품격을 올려주는 한강 작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새벽에 스톡홀름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을 한 한강 작가가 소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고 쓰는 일도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는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반하는 행동을 거부하고 우리의 영을 죽이는 일에 저항하는 일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생명을 보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시기 때문인데요.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시는 분입니다. 오늘 말씀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종말에 대한 생각을 할 때 자연의 파괴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태양의 수명이 약 100억년 정도 됩니다. 지금은 절반 정도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남은 기간도 50억년정도 있으면 태양은 우주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것은 태양계의 소멸을 뜻하기도 합니다. 곧 지구의 수명도 다한다는 것이죠. 물론 지구의 수명이 그 전에 다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런 우주적 종말로 종말의 때를 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종말을 생각할 때 자연환경의 파괴를 많이 떠올립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거나 땅이 갈라지거나 등과 같은 자연 재해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연을 파괴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다만 자연을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사탄의 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자연을 사용하시는 분이시지 자연을 파괴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창조세계를 보전하시는 분이십니다.

2.새 하늘과 새 땅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은 무엇일까요? 오늘 요한계시록 21 장에서는 ‘새로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종말의 때를 설명하십니다.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 이 단어들을 사용하십니다. 헬라어로 보면 이 1절 문장에는 ‘왜냐하면’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는데요 그 이유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다는 것은 그동안 요한계시록 20 장까지 설명한 모든 종말 심판으로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늘과 땅이 새로워진 것입니다. 오늘 4절에서는 그것을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4절 말씀을 이어 받아서 5절에서는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전에 있었던 하늘과 땅이 파괴된 것이 아니라 이 하늘과 땅이 새로워진 것입니다. 이 하늘과 땅을 다스리던 사탄의 세력은 패배하고, 심판을 받아 불못에 던져지고요. 이제 새롭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새로움’의 핵심은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입니다. 사탄이 날 뛰고 땅에 있는 자들을 망하게 하던 세력들, 즉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지나가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새로운 하늘의 통치와, 새로운 땅의 다스리심이 시작된 것입니다. 샬롬이 가득한 나라, 한 마디로 하나님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세상에서는 4절 말씀처럼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습니다. 4절 말씀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1:4
요한계시록 21:4 NKRV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되면 모든 눈물은 닦여질 것입니다.

3. 바다

특별한 것은 1절 끝에 나와 있는데요.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라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바다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못 본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럼 이제 바람 쐬러 어디로 가야하나 걱정입니다. 회도 못 먹으면 큰일인데요. 그런 것이 아니고요. 요한계시록에서 ‘바다’는 ‘악’을 의미합니다.
고대 근동 세계에서도 바다는 ‘악’을 상징합니다. 계시록 11:7 에 보면요.
“아비소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싸워서 이기고,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이렇게 나오는데요. ‘아비소스’ ‘밑바닥이 없는 깊은 곳’을 말합니다. 즉 바다를 말하는 것인데요. 지하세계, 지옥을 뜻합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바다는 밑바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세계, 무서운 세계였습니다. 거기서부터 무서운 짐승이 올라온다고 여겼습니다.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다와 무저갱을 연결시킵니다.
그러니 이제 바다가 없다는 말은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악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무서운 대상이 있지 않는 것입니다.

4. 새 예루살렘

그 다음 2절에 새 예루살렘이 등장합니다. 2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계시록 21:2
요한계시록 21:2 NKRV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구원받은 성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을 새로운 성전 새 예루살렘으로 만드십니다. 우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데요. 우리의 모습이 마치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아주 예쁜 모습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새 예루살렘이 될 수 있는 것은 3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어떤 장소나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시는 그곳이 새 예루살렘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는 없는 것이 있는데요 무엇이 없을까요? 성전이 없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고 하나님과 사람을 이어주는 장소인데요. 새 예루살렘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거하시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거하기 때문에 중간 장소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새 예루살렘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직접 교제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새 예루살렘에는 밤이 없습니다. 늘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시기 때문에 해나 달이나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저주도 없고요, 눈물도 없고, 질병도 없습니다. “생명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은 어둠이 사라지고, 악이 사라지고 슬픔과 고통이 다시 있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새 하늘과 새 땅이 먼 미래에만 있는 것이 아닌 지금 여기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세계입니다. 그 세계는 소망하는 자에게 내려옵니다.
하나님의 샬롬을 소망하고 기대하는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내려옵니다.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둠이 가득한 이 시대에 새 예루살렘을 바라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친히 우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고 새로운 세상과 평화의 나라를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찬양
비 준비하시니
합심기도
하나님, 우리에게는 눈물과 애통과 아픈 것이 참 많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지나가게 하옵소서. 다시 있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완전한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을 이곳에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 삶에 새 땅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다같이 주여 세 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성탄을 기다리며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합니다. 그 날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전해주옵소서. 그래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 예루살렘에서 주님과 함께 살게 하옵소서. 또한 지금 이 곳에서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누리고 새 예루살렘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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