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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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리석음을 피하는 지혜
본문: 잠언 26:1-28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제목: 어리석음을 피하는 지혜
본문: 잠언 26:1-28
찬송: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오늘은 잠언 26 의 말씀을 가지고 “어석음을 피하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의 지혜서인 잠언은 우리의 삶에 실천적인 교훈을 준다. 특별히 26장은 네 가지 어리석은 모습 - 미련함, 게으름, 다툼, 거짓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혜의 길을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어리석음의 실체를 발견하고 참된 지혜를 얻게 된다.
1-12절은 교만한 어리석음을 조심할 것을 말씀한다.
본문 1절은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가 적당하지 아니하니 마치 여름에 눈 오는 것과 추수 때에 비 오는 것 같으니라”고 말씀한다. 여름에 눈이 내리거나 추수철에 비가 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듯이, 미련한 자가 높임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말씀은 12절이다.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자신을 지혜롭다고 여기는 교만이 가장 큰 어리석음인 것이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에서 시작 된다.
본문은 미련한 자를 어떻게 대할지도 가르쳐준다. 4-5절의 말씀은 때로는 대답하지 말고, 때로는 대답하라고 한다. 이는 마치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을 다르게 처방하듯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13-16절은 영적 게으름의 위험성을 경계할 것을 말씀한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고 하며 헛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영적인 일을 미루며 핑계를 대는 모습과 같은 것이다.
본문은 게으른 자의 특징을 두 가지로 보여준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는 것이며(14절),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는 것이다(15절).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때로는 새벽기도를 가려다 자리에서 뒤척이기만 하는 것이며, 성경을 펴놓고도 읽기를 귀찮아하는 것이다. 이웃을 섬길 기회가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 교회 봉사를 하려다 핑계를 대며 물러서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게으른 자가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는 것이다(16절). 이는 게으름이 단순한 육체적 태만이 아닌 영적 교만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17-28절은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을 것을 말씀한다.
본문 17절은 “길로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 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불필요한 말과 다툼에 개입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개의 귀를 잡으면 반드시 물리게 되듯이, 남의 다툼에 개입하면 양쪽 모두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이는 특별히 교회 안에서 편을 가르는 말을 하거나 다른 이의 다툼에 불필요하게 참견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는 주되 더욱 조용히 기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다.
본문은 말의 위험성을 세 가지로 경고한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는 것이며(22절),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와 같은 것이다(23절). 거짓말하는 자는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는 것이다(28절).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결말이다.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는 것이다(27절). 이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영적 원리를 보여준다.
오늘 본문은 세 가지 어리석음을 경계하라고 말씀한다. 교만한 어리석음은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기는 것이며, 영적 게으름은 하나님의 일을 미루는 것이며, 불필요한 말과 다툼은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의 핵심은 어리석음을 피하는 방법에 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영적인 일에 부지런하며, 지혜로운 말을 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로 시작 된다.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하여 참된 지혜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을 주심을 믿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의 교만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았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잊고 살았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영적 게으름에 빠져 있던 우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을 핑계대며 미루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내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불필요한 말과 다툼으로 상처 준 것을 회개합니다. 험담과 비방의 말로 교회를 어지럽혔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을 주님 앞에서 신중히 하며, 덕을 세우는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의 현장인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참된 지혜자로 살게 하옵소서. 겸손과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걸어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늘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완전하신 지혜요, 의로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