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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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2:4-11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2024. 12. 23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성령님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시는데, 그 선물을 우리는 은사라고 부릅니다. 은사. 은혜 은에, 베풀 사. 은혜로 베푸시는 선물이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은사는 우리가 어떤 노력이나 공로로써 받는 상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이 아무런 대가 없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물이 다 똑같은 것이 아니에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선물을 받아요. 오늘 본문 1절에 보니까,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성령은 같은 한 성령이에요. 그런데 은사는요, 여러 가집니다. 종류가 다양해요. 무슨 은사, 무슨 은사. 뒤에 8절부터 10절까지 다양한 은사들을 나열해 놨는데요. 그만큼 은사가 여러 가지라는 겁니다.
또 은사만 여러 가지가 아니라 뭐가 또 여러 가지에요? 직분이 여러 가지죠. 5절 말씀에,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여러분, 직분이 뭡니까? 직분은 헬라어로 “디아코니아”라는 말이에요. 이 말은 “봉사, 역할, 섬김” 이런 뜻이에요.
개역개정에는 직분으로도 나오고, 또는 직무, 봉사, 일, 사명 등등 여러 가지 말로 번역이 됐습니다.
이 말들을 다 종합해보면, 결국에 직분이라는 것은 곧 각자 교회에서 맡은 봉사부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여러분이 내년도 봉사부서 지원서에 체크해서 제출하셨죠? 누구는 주일학교 교사로, 누구는 찬양팀으로, 성가대로, 차량봉사로, 청소로, 식당봉사로… 여러 가지 섬김의 자리가 있어요. 이것이 다 디아코니아,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세번째로 뭐가 여러 가지인가 하면, 사역이 여러 가집니다. 자, 6절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6절 시작,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아멘.
사역이 여러 가지예요. 여러분 사역은 뭘까요? 사역은 헬라어로 “에네르게마” 라고 하는데, 이 말에서 나중에 “에너지” 라는 말이 나왔어요. 에너지, 힘이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에네르게마는 어떤 일을 수행할 수 있는 힘, 에너지를 뜻합니다.
자, 그래서 정리해보면, 성령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고, 주님이 우리에게 직분을 주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셔요. 성령, 주, 하나님. 여기서 주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성령, 그리스도, 하나님이죠. 삼위일체, 삼위 하나님이 각각 우리에게 은사와 직분과 힘을 주십니다.
은사는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도굽니다. 내가 청소를 해야 하는데, 빗자루가 없으면 청소를 못하듯이, 은사가 없으면 일을 못해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내가 가진 은사에 맞는 일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 일을 그리스도께서 주셔요.
그래서 내가 은사를 가지고 맡은 일을 수행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때, 내가 일을 수행할 힘이 있어야 되겠죠. 에너지가 있어야 돼요. 핸드폰도 밧데리가 나가면 못 쓰는 것처럼, 에너지가 있어야 일을 하죠.
그래서 종합해보면, 우리는 은사와 일과 힘, 모두가 다 있어야만 제대로 맡은 일을 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은사만 있어도 안 되고, 일만 맡아도 안 되고, 힘만 있어도 안 돼요. 은사가 있어야 되고, 그 은사에 맞는 일이 있어야 되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곳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이미 각각 필요한 은사와 일과 힘을 다 받은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안 받은 사람 없어요. 이미 다 받았어요. 혹시 안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내가 뭘 받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모두에게 다 주셔요. 왜냐하면, 우리를 통하여 유익을 이루시기 위해서, 모두에게 주신다는 겁니다. 자, 오늘 본문 7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우리에게 은사와 일과 힘을 주신 이유는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에요. 여기서 유익은 “공동의 유익”을 가리킵니다. 공동의 유익. 나 개인의 유익이 아니라, 공동의, 교회의 유익이에요. 그래서 영어성경에는 “common good”으로 번역이 됩니다. common good, “공동의 유익, 공동의 이로움”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각 사람에게 선물을 주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 최선을 다해서 공동의 유익을 위해 충성해야 됩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의 은사, 어떤 사람은 치유의 은사, 어떤 사람은 방언의 은사, 각자 받은 은사가 달라요. 그렇지만 그 은사의 목적은 하납니다. 공동의 유익. 우리는 교회를 위해서 은사를 사용해야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에요.
만약에 목적에 맞지 않게 은사를 사용하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납니다. 분열이 일어나고, 파당이 생겨나고, 교만하게 되고, 남을 무시하게 되고, 질서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고린도교회처럼 되는 거예요.
우리는 제2의 고린도교회가 되지 않도록, 은사를 사용함에 있어서 조심해야 됩니다. 은사는 반드시 나의 유익이 아니라 공동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해야 돼요. 만약에 제가 강단에서 설교를 안 하고, 국회의원 유세현장에 가서 특정 후보를 띄워주는 설교를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그런 일을 하라고 저에게 성경을 해석하는 지혜와 언변을 주신 게 아니잖아요. 내가 왜 은사를 받았는가, 내가 이 은사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이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크게 잘못될 수 있습니다.
은사는 내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묵묵히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5년 새해에, 여러분이 가진 은사대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충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충성하는 그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에너지가 여러분의 영과 육을 회복시키고,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강건하게 붙들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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