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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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은 믿음으로 받는다.

Notes
Transcript
마가복음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1-8장은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와 주변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모습을 기록하며, 주로 치유, 기적, 그리고 권위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마가복음 5장은 이 초반부 갈릴리 사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특히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드러냅니다. 마가복음 5장은 1-20절에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치유하는 이야기, 21-34절의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시는 이야기, 35-43절의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시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은 예수님의 능력이 점층적으로 드러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악령을 쫓아내시고, 그 다음 오랜 질병을 치유하시며, 마지막으로 죽음까지도 극복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의 능력이 악령, 질병, 죽음에 까지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는 이러한 능력이 개인의 믿음을 통해 적용되는 예를 보여줍니다.
25절: 12년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혈루증은 성경에서 주로 지속적인 출혈 증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와 관련된 부정기적인 출혈을 의미할 가능성이 큽니다. 불규칙하게 지속해서 생리 출혈이 있거나, 자궁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출혈이거나,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멈추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12년간이나 출혈이 계속되었다면 빈혈이나 체력의 문제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심리적 고통 또한 겪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율법에 따르면 여성의 출혈은 부정한 것이라 하여 다른 사람과 접촉이 금지되었고, 종교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여인은 왜 멈추지 않을까? 왜 낫지 않을까?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무슨 죄를 지은 걸까? 하나님께 저주받은 걸까? 자신이 부정하다는 인식 아래 산다는 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여인이 겪었을 불안과 고통의 시간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26절: 여인은 자신의 병을 고쳐보려고 많은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있던 돈을 다 쓰고 고통만 받았을 뿐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악화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인은 모든 소망이 다 끊어졌습니다. 12년의 긴 세월 동안 모든 방법을 다 사용했지만 낫지 않았기에 여인은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하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고침 받은 사람들의 소문을 들으니 문둥병자도 고침 받고, 앉은뱅이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절대 고칠 수 없는 병, 죄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병, 돈도 받지 않고, 그저 고쳐주시는 분, 죄인을, 병자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분, 하나님의 사람,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27절: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던 여인이 무리 가운데 예수님께로 다가왔다는 것은 큰 용기를 내었던 것입니다. 여인이 이렇게 과감하게 행동했던 이유는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8절: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
우리 성경에는 함일러라고 번역했는데, 영어 성경에는 She thought라고 번역했습니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여인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인에게 믿음이 생겼고, 믿음이 이런 생각을 일으켰고, 이 생각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행동을 만들었습니다. 믿음이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 냅니다.
29절: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자 곧 병이 나았습니다.
30절: 예수님께서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께 성령께서 치유의 능력으로 임하여 있었기에, 예수님께 치유의 능력이 임해 있었습니다. 이 능력이 예수님의 옷을 따라 여인의 손을 통해 여인의 몸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여인이 손을 대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손을 대었습니다.
31절: 제자들은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의 옷에 닿았는데, 누가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라고 반문합니다. 예수님께로부터 능력이 나간 것은 옷에 손을 대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인이 믿음으로 손을 대었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여인에게 이동한 이유는 여인의 믿음, 그리고 믿음에 따른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께 치유를 원하며, 구원을 원하며, 응답을 원하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치유를 얻은 사람들은 여인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는 모든 이들이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 나아갈 때 믿음으로 나가십니까? 우리에게 응답이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응답의 확신을 가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을 주신다는 것을 얼마나 확실하게 말씀하셨는지 우리 모두 아십니다. 그런데 응답을 받는 사람은 드뭅니다. 본문의 사건에서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는 이들이 적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안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계신다. 이런 차원의 믿음이 아닌,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는 믿음. 삶으로 나타나는 믿음을 말합니다.
응답받는 믿음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여인을 통해 보겠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면 치유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에 이르렀습니다. 믿음은 영에 속하지만, 혼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님의 치유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자, 그의 생각을 믿음이 점령했습니다. 여인의 생각은 완전히 비상식적인 생각입니다. 예수님이 치유를 하신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걸 믿는 것만도 쉽지 않은데, 여인은 옷에만 손을 대도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인 안에 예수님의 치유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충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은 혼을 결정합니다. 믿음이 충만하니 생각이 비상식적이지만 믿음의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얼마나 분명했던지 여인은 주저하지 않고 사람들을 뚫고 예수님께 나아가 그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여인에게 이 비상식적인 생각에 의심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혼은 행동을 결정합니다.
다른 생각이 방해하지 않고, 한 가지 생각이 분명하다면 그대로 행동하기 마련입니다. 여인에게 믿음이 있다는 것은 그의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은 어떠신가요? 하나님에 대해, 그분의 능력에 대해, 그분의 선하심에 대해, 이런 기본적인 것과 더불어, 그분의 응답에 대해. 분명한 믿음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믿음으로 응답을 받습니다. 믿음이 없는 기도는 하나님께 올라가지 않고, 믿음이 없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단지 믿는다는 말이 아니라, 믿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여인의 경우처럼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분명한 믿음 말입니다. 만약 그런 믿음이 아닌 것 같다면, 간구하기 전에 믿음 없음을 회개하면서 믿음이 충만하기를 먼저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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