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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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설의 은혜
본문: 전도서 7:1-29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제목: 역설의 은혜
본문: 전도서 7:1-29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오늘은 전도서 7 의 말씀을 가지고 “역설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전도서 7장은 삶의 깊은 진리가 역설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오히려 영적 성장의 기회가 됨을 말씀한다.
1-12절은 “참된 지혜의 특성”을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의 지혜와는 완전히 다른, 하나님의 역설적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본문은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라고 선포한다. 세상은 값비싼 기름과 같은 외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기나,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삶의 열매를 더 소중하게 여기신다. 또한 우리는 보통 생일을 축하하고 죽음을 슬퍼하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 너머를 보게 한다.
4절은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낟. 이것은 단순히 슬픔이 기쁨보다 낫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혜자의 마음이란 인생의 깊이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마음을 뜻한다. 초상집에서 우리는 세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첫째, 인생의 유한성을 개닫게 된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알게 되고, 그분 앞에서 겸손해진다. 이것이 바로 지혜의 시작이다.
둘째, 영원을 생각하게 된다. 이 세상의 즐거움은 잠시뿐이나,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원하다. 그래서 지혜자는 일시적인 혼인집의 기쁨보다 영원을 생각하게 하는 초상집을 더 가치있게 여긴다.
셋째,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5-6절은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한다. 이는 순간의 즐거움보다 영적 성장이 더 가치있음을 가르친다.
더 나아가 11-12절은 지혜는 유산과 더불어 아름답고 우리를 살리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12절에서 지혜가 살려준다는 것은 하나님이 참된 생명을 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역석적인 지혜는 예수님을 통해 드러났다. 주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셨고, 죽음을 통해 영생을 주셨다. 그래서 바울도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13-22절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겸손"을 말한다.
특별히 15절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다.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라는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불의한 사람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16-18절은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를 가르친다. 18절은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이것'과 '저것'은 우리가 겪는 모든 상황을 의미한다. 기쁨도, 슬픔도, 형통함도, 곤고함도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이 모든 것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19-22절은 이러한 하나님 경외의 실제적 모습을 보여준다. 지혜자라 할지라도 완전하지 않다.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실수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더라도 너무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때로는 다른 이를 비판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23-29절은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한다.
23절은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라고 말씀한다. 이는 인간의 힘으로는 완전한 지혜에 이를 수 없음을 보여준다. 지혜를 찾으려 노력할수록 오히려 그것이 우리를 멀리한다.
25-28절에서 우리는 인간의 타락한 현실을 본다. 천 사람 중에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다는 고백은 인간의 보편적 죄성을 드러낸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부족한 존재이다.
그러나 29절에서 우리는 소망을 발견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라고 말씀한다. 이것이 우리의 근본 문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하게 창조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의 꾀로 그 선함을 잃어버렸다.
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의 온전한 지혜이시며,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역설적 은혜를 깨닫는다. 초상집이 잔칫집보다 낫고, 책망이 노래보다 유익하며, 우리의 한계가 오히려 은혜의 기회가 됨을 보았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분은 모든 역설적 상황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우리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항상 기쁨과 즐거움만을 찾았습니다. 슬픔과 고난을 피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초상집이 잔칫집보다 나을 수 있다는 역설적 진리를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고백합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참된 지혜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간구하오니,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하옵소서. 기쁠 때에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슬플 때에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특별히 지금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눈물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더 깊은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모든 역설적 상황 속에서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