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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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126장, 96장 찬송가
늘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은혜가 저희가운데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서 오늘이 2024년 마지막 금요일 새벽기도회이면서 동시에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다음주에 뵐때는 2025년으로 만나뵐 텐데요. 점점 자라가면서, 커가 면서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시간이 더 빨리간다고 느꼈는데, 한달을 보낼 때 평일 세면서 한 주를 보내지 않고, 한 주 주일을 기준으로 큰 일들이 지나가다보니까 사역을 시작하고 시간이 금방금방 자나가요. 사순절 지나면 봄이 와있고, 성경학교 준비하면 여름이 가고 있고, 가을 소풍가고 추수감사주일 준비하고 성탄 준비하면 한해가 금방 지나갑니다.
그래서 꼭 이맘 때가 되면 나에게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집니다. 올 한해 어떤 좋은일이 있었고, 어떤 일을 이뤘고, 또 어려운 일은 뭐였었는지 생각하는데 저는 올 한해 기적적으로 남편될 사람을 만나서 올해 결혼도 하고, 결혼 후에 새롭게 만안교회도 만나게 되면서 교회사역을 더 풍성하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면서 가족들과 더 끈끈해지는 그런 시간들을 돌아보면 참 행복한 시간속에서 2024년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연말, 올 해의 마지막이 주는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마지막이라하면 괜히 더 아쉽고, 그래서 조금 더 솔직해지게 되는 것 처럼, 사도바울도 그의 마지막에 지난 날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타내주는 말씀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성경이 66권으로 모여있는 모음집같은 건데, 그중에 신약이 27권입니다. 기록된 신약은 27권 중에 무려 13개의 서신이 사도바울의 서신입니다. 그리고 이 13개의 서신중에 가장 마지막에 쓰여진 것이 디모데후서입니다. 디모데에게 목회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목회서신이면서 동시에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혀서 이제 순교하기 얼마 남지 않았은 시점에서, 그리고 그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때에 쓴 편지입니다.
항상 힘쓰라!
항상 힘쓰라!
오늘 말씀 1절에 보시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잘 들어납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사도바울은 지금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는 가운데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바로 하나님 앞과, 부활하시고 재림하실 예수님 앞에서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님 앞과 예수님 앞에서 라는 단어처럼 사도바울이 그동안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왔는지가 참 잘 들어나는 성경구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살아가는 기준을 누구 앞에 두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살아갈지가 결정됩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 그 기준을 둡니다. 저희가 어려운 사람 앞에서, 또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조심하게 되나요? 나이가 많은 분이나, 명망이 높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야하는 자리에 있다면 저희가 저절로 조심하게 됩니다. 저도 사람 앞에서 자유로울 수없는 존재라는 걸 많이 경험합니다.
제가 결혼을 하는데 이제 시댁이 생기잖아요. 시아버지께서 굉장히 목회를 잘 하시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감사하게 결혼식도 시아버님 교회에서 하게 되고 결혼 후에 인사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 이게 저희 아버지도 목사님이시지만 아버지 교회 갈때랑 시아버지가 담임목회를 하시고 계시는 곳이랑 갈때 느낌이 완전 달라요. 나름 아들이 결혼해서, 그리고 결혼식도 본 교회에서 해서 인사드리거 가는게 당연한건데, 며르니로서 누를 끼치며 안된다라는 그 생각에 얼마나 이미지 관리를 하려고 애썼는지 모릅니다. 선한 미소를 장착하고 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 알고 있는 분인 것 마냥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왔는지 모습니다. 그래서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내가 사람앞에 조심하려고 많이 애썼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살아가면서 신경을 아에 안쓸 수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앞에서 기준을 두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잘 알고 있는 “코람데오”라는 말처럼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참 중요합니다.
사도바울도 사람들 앞에서 조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앞에서 조심하려 애썼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게 때로 사람들에게 고난을 당하는 일이여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갔고, 예수님 앞에서 더 겸손이 나아가며 세상에서 미련하다고 말해도 예수님께서 옳다고 여기시면 그길을 걸어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앞에서 얼마나 서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뒷 절을 보시면 엄히 명하노니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냥 강조한게 아니라 꼭 들어야 한다라는 강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너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만 보면 디모데는 말씀 전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으니까 이렇게 사는게 맞아보이지만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앞에서 선 저희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을 통해서 들어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지 않았지만 그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믿음을 보여주며 살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윗도 복음을 전하는 선지자가 아니였지만 그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들어냈습니다. 그들의 삶은 자기가 원하고 바라는 것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것에 순종하며 살아갔습니다. 디모데에게 말씀을 전할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라는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 상황과 환경 때문에 주저하며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감동은 오는데 그것을 실행할 용기가 없어서 주저하며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힘쓰며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라
선한 싸움을 싸우라
그렇게 항상 힘쓰며 믿음으로 나아갔던 사도바울이 그의 마지막에 대해서 말합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내가 부어드리는 제물처럼 바쳐질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어간다라고 설명하면서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끝까지 지켰다고 고백합니다. 사도바울이 자기가 이제 순교할 것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이 이 멋진 고백을 하는 상황이 사실 좋지가 않았습니다. 이제 사형집행이 다가오는 것도 있었지만 그의 사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한 사도라는 걸 저희가 다 알죠. 그러다 보니 여러번 감옥에 갇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감옥에 여러번 오래 갇히 사람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어떤 목사님이 무슨 일로 입건되고, 수사가 시작되고 감옥에 갔다가 오셨다는 말을 듣으면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참 좋은 목사님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잖아요. 빨간줄이 그어진 분이라고 하면 한번더 생각하게 된느 것 처럼, 여러번 투옥되고/이 투옥된 사람은 결국 법에 의해서 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사도바울이 자꾸 투옥되고 고난을 당하니까 그의 전통성을 의심해서 그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10절을 보시면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데마는 나를 버리고 갔다라는 표현이 등장해요. 아마 사도바울의 제자가 아닐까 싶은 사람인데 이 데마가 세상을 사랑해서 나를 버렸다, 쉽게 말해 배신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사도바울의 이제 그의 인생 말미에 배신당하고 버려지는 외로운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사도바울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섭섭한 일들이죠. 한명이라도 복음을 전하고 믿음의 사람을 세워야 하는데 그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일은 사도바울에게도 마음아픈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레스게와 디도도 사역차 다른 곳으로 가 있는 상태여서 11절에 누가만 같이 있는 상태라고 말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의 개인적인 상황으로 볼 때 그가 오늘 7절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라고 표현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운다라고 표현합니다.
저희가 어찌보면 우리가 화평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 인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아무런 갈등없이, 아무런 어려운 환란없이 살아가는 삶이 덕이되고 복된 삶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희가 물론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지만, 그러나 그 안에 선한 싸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화평케 하는 과정에서 선한 싸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우리를 그냥 두지 않거든요.
그런데 싸우는 방법이 뭘까요? 바로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선한 싸움입니다. 힘으로 우리의 능력으로 재력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음으로 악을 이기는 싸움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알기전에 얼마나 자기능력과 열심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려고,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받아서 다메섹으로 가는 사람이었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면서 자기의 힘으로 싸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악을 이기는 싸움을 하는 자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자가 아니라면 세상에 늘 지는 싸움을 하게 될 거에요. 우리에게는 그것을 이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가 말씀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선한 싸움을 한다면 선으로 악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일하시게 됩니다.
저희 내년 표어가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교회”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하는 사도바울처럼 저희도 2025년에는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우는 역사를 이루어 가는 믿음을 보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까지 남은자
끝까지 남은자
이제 끝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문안하며, 글을 마치는데 11절에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오늘 마가를 데리고 오라는 사도바울의 말이 있습니다. 이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였는데, 1차 선교여행 때 포기하고 돌아간 마가를 2차 선교여행 때 데려갈지말지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서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오늘 사도 바울이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라고 표현 한 것을 보면 관계가 회복된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까 11절에 보았던 데마의 배신과 반대로 관계를 회복을 이룬 마가를 보면 끝가지 남은자가 누구인가가 참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마가는 베드로 옆에 있으면서 그가 하는 예수님에 대한 말을 적어서 마가복음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오늘 누가만 남았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 누가도 사도바울의 기록을 적으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남기게 됩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갔던 이가 나중에 끝까지 남는 이가 되어 굉장히 중요한 복음서들과 서신서들을 남깁니다.
결론
결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희도 그렇죠. 잘 믿는 때도 있지만 여러일로 주님과 조금 소원해지고 멀어지는 일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앞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예배자로 저희를 부르셨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실 때 올 한해 늘 지켜주시고 함께해주신 주님 앞에 내가 얼마나 서 있었는지 돌아보며 믿음의 역사를 이뤄가길 자로서 끝까지 남는자로서 이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내년에도 믿음의 반석을 튼튼히 세워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하겠습니다. ]
사랑의 주님, 한해동안 주님의 사랑가운데 지내게 하시고 늘 기도하는 이 자리에 저희를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남는자로서 주님께 나아가오니, 주님 저희의 마음을 받아주시옵소서.
특별히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것들 앞에서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 하나님 앞과 예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시고, 믿음으로 항상 힘쓰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선한 싸움을 싸우는 주님의 거룩한 용사가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님, 이 새벽의 자리에 가져온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주님 들어주시고 역사하여주셔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되게 하시고, 주님의 반석되는 만안교회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병상에서 주님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 은혜의 손길로 함께 하여주시고, 저희 모두가 함께 중보하며 나아가오니 주님 치유의 손길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하루를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